[김인교 교수의 수다한판 (41)] “All for One, One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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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교 교수의 수다한판 (41)] “All for One, One for All”
  • 데이터넷
  • 승인 2022.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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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지난 칼럼에서 윈-윈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한 것은 바로 승자와 패자가 아닌 모두가 승리하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의미였는데 그 의미를 잘 설명해 주는 단어가 바로 팀(TEAM)일 것이다. 스포츠 세계는 물론 모든 단체나 조직의 운영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아마도 팀 혹은 팀워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필자는 EPL 최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며 조직 운영에서도 팀의 중요성을 먼저 생각해 보고는 했다. 오랫동안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기업 GE는 팀의 진정한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Together(함께) Everyone(모두가) Achieve(성취하는) More(조금 더) 즉 특정 사람이나 조직만이 아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조금씩 더 성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번 수다에서 윈-윈 대화를 하라고 강변한 이유도 바로 모두가 조금씩 더 성취하는 조직 문화를 만든다면 그 조직은 성공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에 다닐 때 농구계의 신화 방열 감독을 초청해 들은 강의에 감동을 받아 다른 글로벌 기업에서도 초청해 팀워크에 대한 중요성을 보다 전략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있다.

방열 감독은 연세대 농구 선수 출신으로 기업과 국가대표팀 감독은 물론 대학 총장 경력을 가진 문무를 모두 갖춘 명장이자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당시 경원대 부총장이었던 방열 감독은 화이트 보드에 ‘One for All, All for One’을 쓰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조직의 목표를 위해 모든 사람이 노력해야 하며 한 사람의 희생이 조직을 위해 가치 있다는 말과 함께 당시 슛도사 이충희 선수는 한 경기에서 30~40점을 득점하기에 이 선수의 득점을 20점 후반대로 막으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에 따라 정덕화라는 선수를 공격에는 신경 쓰지 말고 이충희 선수 전담수비를 시키는 즉 한 명이 전체를 위해 희생하는 ‘All for One’ 전략을 설명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이 전략은 나중에 김현준 선수 수비에도 구사해 당시 대학팀이 실업팀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농구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방콕에서 북한과의 중요한 게임에서 종료 2초 정도를 남기고 반칙으로 얻은 역전 기회에 4명의 선수가 1명의 슛 성공을 위해 움직이는 ‘One for All’ 전략을 구사했는데 불행하게 한 선수의 욕심으로 한점 차로 석패한 경우를 들려줬다. 모두가 한 선수를 돕지만 결국은 그 것이 팀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이었다.

여자 대표팀을 맡았을 때는 세심하게 여성의 주기까지 고려하는 준비를 통해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사실 등을 예로 들며 경쟁팀의 분석과 경기전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은 사소한 부분 까지도 전략적으로 준비된 팀만이 조금 부족한 실력을 커버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설명을 설득력 있는 대화 방식으로 감동을 줬다. 운동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농구 대표팀 스타들의 뒷 담화 얘기까지 덤으로 듣는 즐겁고 울림이 있는 강의였다.

모두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희생하기도 하고, 개인이 모두의 성공을 위해 희생하기도 하는 그래서 구성원이 함께(T) 모두가(E) 성취를(A) 조금 더(M)하는 좋은 팀워크를 발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잘 분석하고 준비한 전략에 따라 실행하면 좋은 성과로 나타난다고 필자는 강하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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