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필자의 어린 시절 최고의 출세는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를 통과해 고위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다. 그 이전에는 사관학교에 가서 군인이 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연봉이 보장된 기업에서의 성공이 또 다른 성공의 잣대가 됐다.
지난달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5명의 연봉 평균이 63억원이라는 보도가 발표되는 것을 보니 직장에서의 성공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동경하고 존경하는 대상이 되는 시절에 살고 있다.
필자의 주변에는 직장인으로 대성공을 거둔 그래서 직장인에게는 롤 모델이 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필자에게도 당연히 롤 모델이 있는 데 그중 한 명이 이채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다. 삼성 신입사원 출신에 글로벌 기업 GE 경력을 가진 점에서 필자의 직장생활 여정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인연은 없어 이 사장의 저서 ‘백만불짜리 열정’을 통해 많은 점을 배우고 느끼고 또 공감했다. 그 책의 주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성공하고 싶은가? 스스로를 리더로 성장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규정져야 한다. 과거에 역경이 있었다면 좋은 경험을 덤으로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고, 지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 문제 해결에 관한 좋은 훈련을 받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불행한 사람에게는 동정 받을 기회는 오지만 성공의 기회는 다가오지 않는다. 기업은 성공의 싹이 보이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 - 본문 중에서
직장에서의 성공은 리더의 위치에 오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권한도 보상도 커지며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리더는 경영에서의 게임 메이커라고 할 수 있는 데 게임 메이커인 리더는 팀원으로 일할 때와는 또 다른 성공 요소가 필요하다. 공정성, 투명성, 일관성이 리더십의 핵심 요소라 믿고 있다.
리더가 공정해야 모두가 따르고, 투명할 때 신뢰가 형성되며, 공정하고 투명한 문화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비로소 진정한 리더십이 확립된다. 그렇다면 직장인의 성공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필자가 본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첫 번째는 계획성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된 사람처럼 새로운 일에도 능력을 발휘하고 도전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계획적으로 늘 준비하며 새로운 시장과 기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살아가는 멋진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늘 준비된 사람들이 그들이다.
또 다른 성공 요소 중 하나는 융통성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에서는 원칙주의가 늘 맞고, 정답을 얘기하는 경우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로 원칙은 지킬 수 있지만 실패했을 때의 책임을 면하려는 얄팍한 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는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 지나치게 원칙 즉 정답만을 찾는 다면 조직은 물론 개인의 성공도 결코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다.
델 코리아 근무 시절 20년 동안 크게 성공한 고위층 임원이 한국을 찾았을때 터프하기로 유명한 델에서의 성공 비결을 질문한 바 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말하던 기억이 새롭다. 아마도 융통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 여겨진다.
그 이외에도 많은 성공 요인이 있겠지만 필자는 내성적 보다는 외향적, 다혈질이며 화를 잘 내는 것보다는 차분하고 냉정함, 직관적 보다는 논리적, 겸손보다는 자신만만, 독자적보다는 협동적인 팀워크 플레이어, 말로 일하는 사람보다는 행동파, 내유외강형 보다는 외유내강형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직장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지 않으면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즐겁지 않은 사람에게서 성공의 필수조건인 열정이나 창의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공에 대한 정답은 각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자신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보완해야 할 약점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계획하라! 늘 준비된 사람처럼. 그리고 융통성을 가져라. 직장에서 크게 성공하고 싶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