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교 교수의 수다한판 (8)] “평판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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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교 교수의 수다한판 (8)] “평판관리가 중요하다”
  • 데이터넷
  • 승인 2021.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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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회사에 입사를 하려면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먼저 이력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면접을 보고, 레퍼런스 체크라는 평판 검증을 통과해야 하는데 고위직일수록 이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

많은 능력자들이 마지막 절차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 어쩌면 고위공직자의 청문회 같은 절차일 수도 있겠다.

이런 평판 검증은 회사를 옮기지 않아도 직장 내부 승진의 경우에도 어김없이 작동한다. 나의 평가를 상급자만이 아닌 동료 혹은 부하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상급자의 경우에는 본인의 의사결정에 대한 합리화를 평판 관리를 통해 결정하기도 하므로 내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타인이 관여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이어서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많이 다르다. 나는 멋진 사람, 능력 있는 사람, 팀워크도 좋은 사람, 배려심 넘치는 사람, 희생할 줄 아는 사람으로 여기지만 타인이 보는 나는 폼만 잡는 사람, 실력보다 과대 평가된 사람, 이기심 넘치는 사람 심지어는 조직에 해가 되는 사람으로 느끼고 있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필자 역시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너무 분명한 사람, 대화가 거칠어 잘난 척하는 사람, 지나치게 이성적이어서 매력 없는 사람으로 비쳐지기도 했던 시절이 분명 있다.

인생에 중요한 기회가 찾아 온 경우 타인의 평판 관리가 잘못돼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대부분의 부정적인 회사내 평판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 불성실: 근태가 정확하지 않고 동료와의 약속을 잘 지키지 않음으로 나타나는 신뢰감이 없는 경우다. 이런 유형은 고객과의 약속도 잘 안지킨다.

· 잘난척: 자기 혼자만의 세상을 살면서 동료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 자기관리: 새로운 기술 또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려는 라떼는 말이야를 견지하는 경력자다.

· 실적약탈: 기업은 성과 위주의 경영을 하기에 실적은 매우 중요한 평가의 잣대가 되는데 타인의 실적을 자기 것으로 혹은 공동의 실적으로 발을 내밀거나 타인의 실적을 폄하해 내 실적을 부풀리는 동료애가 없는 경우가 행당된다.

· 공과사: 공사가 불분명해 비즈니스 에티켓을 지키지 않으면서 개인의 작은 이익도 회사를 이용하는 경우. 생각보다 이런 유형이 많다.

· 수다쟁이: 회사 업무 보다 내부 정보에 촉을 세우고 이런 저런 말을 만들고 전달하는 입으로 흥하는 사람이지만 평판으로 망할 수 있다.

· 충성심: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회사를 비하하고 마치 자신의 실력을 회사가 알아주지 않는다는 불평불만으로 회사를 곧 떠날 사람처럼 말하지만 이런 사람이 빨리 회사를 떠나는 적을 본적이 별로 없다.

사회생활은 경쟁하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다. 따라서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주며 또한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서로 영향을 주며 살아가게 된다. 실적도 올리고 능력도 키우고 타인과의 조화도 잘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결코 무시하면 안되는 것이 나의 평판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주위를 둘러 보시라.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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