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교 교수의 수다한판 (44)]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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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교 교수의 수다한판 (44)]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꿈
  • 데이터넷
  • 승인 2022.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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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이번 수다한판은 필자 스스로의 반성과 다짐을 위한 약속일 수도 있음을 먼저 고백한다.

필자는 명망 있는 강사들이 모여 명강의를 통해 세상을 바꿔 보자는 백강 포럼의 회원으로 정기적인 조찬 모임을 통해 서로에게 배우고 시대상에 맞는 강사들의 강의를 듣고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열정 도전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삶과 철학에 대한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의 강의에 특별히 공감한 대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디자이너의 세계는 창조적인 예술가의 세계로 시대의 흐름과 세상의 변화 그리고 글로벌 트렌드 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살아 남기 어려운 창작의 영역이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초등학교 모임에서 이 시대의 현상인 다문화 학생들의 어려운 점을 인지하고 학생들과 협업을 통해 그들의 안정적인 안착을 돕는 일에도 열정을 가지고 있고, 무궁화와 아리랑 그리고 한글을 주제로 하는 옷을 만드는 등 남다른 열정을 갖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다.

그는 열정을 다해 생산한 작품을 전시회 종료와 동시에 버리고 또다른 새로움을 채우는 일 즉 비우고 채우는 일의 반복을 통해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채우지 못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과거가 아닌 현재나 미래를 이야기하는 도전적인 디자이너의 길을 가야만 꾸준히 발전하는 디자이너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 말은 꼭 필자에게 하는 말 같아 가슴 한구석이 찔리는 느낌을 받았다.

몇일 전 한 글로벌 기업의 강의 준비를 위한 사전 회의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강사와 경험이 풍부한 국내 강사를 동시에 초청해 워크숍을 가졌는데 국내 강사의 피드백이 오히려 더 나빴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과거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하다 보니 공감대가 떨어지고 현 시장과 직원들의 생각과 큰 괴리가 있었기 때문으로 이 또한 필자의 가슴을 깊이 찌르는 느낌이었다.

이전 수다에서 회의장의 꼰대를 빗대면서 ‘라떼는’이라는 무협 신공을 시전하지 말자고 한 바 있다. 특히 성공했던 사람들이 과거를 더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미 지나간 성공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열정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다짐해 본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꿈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는 화두를 던졌는데 필자도 공감한다. 그렇다면 직장생활에서 꿈이란 무엇일까?

꿈을 직장인의 용어로 바꿔 본다면 비전과 중첩되는데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이 식거나 승진 기회를 놓치고 상사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고, 동료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 조직 내에서 위상이 낮아지거나 존재감이 떨어지면 직장 내에서 꿈을 잃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이 꿈을 잃어버리면 나타나는 현상은 이직을 고민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개인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방안을 찾기 시작하며 정직하지 않은 행동과 말로 점점 조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때로는 회사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생각까지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회사나 본인 모두 큰 피해자가 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꿈이 아직 조직 내에 있는지 살펴보고 만일 잃어버렸다면 빠르게 꿈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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