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내 IT업계 경영성적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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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내 IT업계 경영성적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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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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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고도화로 꾸준한 성과 … 내실 있는 성장 지속하는 기업 늘어

[데이터넷] 지난해 보안 산업은 상당히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급하지 않은 보안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보안 업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실제로 집계된 지난 한 해 실적은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의 ‘2020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은 전년대비 6.4% 성장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정보보안(IT 보안) 매출은 8% 성장한 3조9000억원, 물리보안 매출이 5.7% 성장한 8조원에 이르렀다.

보안 분야
2020 국내 주요 보안기업 실적현황(단위: 원, %)
2020 국내 주요 보안기업 실적현황(단위: 원, %)

IT 보안 산업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기업은 SK인포섹이었다. SK인포섹은 올해 초 ADT캡스와 합병했으며, 신규 사명이 결정될 때까지 합병 법인은 ADT캡스로 하고, SK인포섹의 사업은 ADT캡스 인포섹에서 수행한다.

인포섹의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은 16.37% 증가한 3147억원, 영업이익은 14.06%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융합보안 분야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제품 판매와 용역 매출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AWS와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약을 맺고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ADT캡스는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5월 상장 주관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독립 보안기업으로 최대 규모인 안랩은 지난해 매출 6.7% 상승한 1780억원, 영업이익 8.43% 상승한 200억원을 달성, 각각 4.49%, 4.08%를 기록한 2019년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안랩은 성장을 위한 신규 시장으로 클라우드 보안과 OT 보안을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는 한편, OT 보안 솔루션과 컨설팅, 보안관제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더불어 기존 서비스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만족도 더욱 향상할 계획이다.

사업 체질 개선으로 영업이익 높여
보안업계 빅3에 속하는 시큐아이는 지난해 매출 1077억원으로, 10%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비 32.32%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이익 개선의 요인으로 자사 솔루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자체 제품인 차세대 방화벽, 차세대 IPS 등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38.2%, 유지관리·관제 및 보안 컨설팅 22.9%를 기록했으며, 외부 보안 솔루션 재판매는 17.2%로 낮췄다.

시큐아이도 차세대 성장동력을 클라우드, OT로 선정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올해 초 삼성전자 정보보호센터장을 역임한 보안 전문가 황기영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면서 보안 전문성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클라우드 보안 및 OT 보안을 위한 전략과 서비스, 솔루션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큐아이의 뒤를 쫓고 있는 윈스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단단한 내실을 가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윈스의 지난해 매출 938억원,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안랩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성장률은 매출 14.32%, 영업이익 21.64%다.

윈스의 ‘알짜’ 실적은 자사 제품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것에 기인한다. 전체 매출의 98%가 보안 제품과 서비스, SI 서비스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윈스는 일본 IPS 시장 선두를 이끌어가는 전문기업으로 인정받는 등 해외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에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올해 대대적인 교체 사업을 통해 높은 실적 증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윈스는 올해 차세대 방화벽 기능 고도화, 가상화 보안 솔루션,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보안관제 서비스 등 차별화된 네트워크 보안 경쟁력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파괴적 변화 vs. 한 우물 전략
보안업계에서 ‘파괴적 변화’를 통해 퀀텀점프에 성공한 기업이 있다. 2019년 한국렌탈을 인수하고 렌탈 시장으로 확장한 드림시큐리티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해 15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 중 77%인 1223억원이 렌탈사업의 성과였다.

드림시큐리티 종속회사가 된 한국렌탈은 스타트업 벤처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비대면 상담과 계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기술 향상과 자산관리, 물류 서비스, 다양한 렌탈 상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드림시큐리티는 신규 사업 분야로 생체인증과 양자암호화를 비롯한 첨단 암호 기술, 블록체인 인증 기술,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IoT 기기 인증 및 암호키 시스템 등에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림시큐리티가 새로운 사업 진출을 통해 퀀텀점프에 성공했다면 이글루시큐리티는 오랜 기간 투자해 온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2배 가까운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매출 8.15% 성장한 817억원, 영업이익 188.85% 성장한 49억원을 기록했다.

이글루시큐리티가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투자해 온 AI 보안관제 서비스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한 해 동안 30여건의 특허를 취득하면서 경쟁력을 높였으며,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10여곳의 기관·기업에 AI 보안관제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실적도 개선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올해 AI 보안관제, OT 보안, 클라우드 보안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와 AI·SOAR 등 보안관제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SaaS 형태의 SIEM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확장한다. 중장기적으로 AI 보안관제, 취약점 진단 등의 솔루션도 SaaS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ICT·OT보안 전문기업과 협력해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사업 영역별 전문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자사 제품 고도화로 꾸준한 성과
자사 제품으로 꾸준한 성과를 올리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소만사가 있다. 엔드포인트부터 서버, 네트워크, 이메일, 웹 등에서 개인정보·중요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만사는 지난해 매출 10.59% 성장한 399억원, 영업이익 37.62% 성장한 9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매출 20.47%, 영업이익 50.34% 성장을 기록했다. 소만사는 지난해 EDR 솔루션을 엔드포인트 DLP에 통합시키면서 APT 방어 시장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통합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019년에 다소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던 피앤피시큐어는 다시 성장 가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전년비 매출은 13.47% 오른 346억원, 영업이익은 21.47% 늘어난 165억원을 올렸다.

피앤피시큐어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그동안 집중 투자해 온 통합 IAM(U-IAM)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U-IAM은 기술·비용 면에서 민감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도 규제변화에 따라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잇달아 경쟁사 윈백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

피앤피시큐어는 올해 U-IAM 사업에 더욱 매진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계정접근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파트너와 협력해 전국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니언스는 EDR 솔루션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7.6% 성장한 268억원, 영업이익은 12.9% 성장한 26억원을 기록했으며, 2005년 창업 이래 1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공급한 EDR 노드가 10만여대로 2019년 대비 3배 성장, 외산 솔루션 윈백, 재택근무 보안을 위한 신규 사업 등 다양한 요인의 힘을 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지니언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NAC 솔루션의 국내외 영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NAC와 EDR의 클라우드·OT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각오다. 또 NA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시큐어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코로나 수혜주 ‘주목’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기업도 눈에 띈다. 엑스게이트는 원격·재택근무 확산으로 VPN 수요가 급증하면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지난해 전년비 23.42% 상승한 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44.77% 성장했다.

망연계 솔루션 기업들도 코로나19 기간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시장의 대표 기업인 휴네시온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은 34.88% 성장한 254억원, 영업이익은 47.8% 성장한 28억원이었다.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휴네시온은 클라우드 지원과 개방형 OS를 통한 제품 경쟁력 제고를 든다. 또 지자체 망분리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 시장에서도 시장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으며, 올해 제어망, 생산망, 국방망 등 일방향 망연계 및 양일방향 망연계 솔루션을 통해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금융기관 재택근무 보안 가이드에 맞춘 전용 솔루션을 출시하고 원격·재택근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지는 망분리·재택 및 원격근무와 클라우드 보안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휴네시온은 지난해 마이더스AI(구 닉스테크)의 네트워크 접근제어(NAC)를 인수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올해 1분기 금융기관에 납품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더해 OT 전력망의 네트워크 및 연결 장비 가시성 확보를 위한 NAC 솔루션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OT 보안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겠다고 자신한다.

이스트시큐리티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해 매출이 15.44% 성장한 160억원, 영업이익은 109.9% 성장한 16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원격 솔루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그에 따른 문서중앙화 솔루션 공급 사례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올해도 비대면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문서관리 편의성을 개선한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지능형 위협 대응을 위한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맞이했기에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시장 선두 지위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공인인증 제도 폐지, 약일까 독일까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수혜를 입은 기업도 있다. 다양한 인증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전자인증은 지난해 매출 328억원으로 전년비 14.3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6억원으로 약 98%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전자인증은 공동인증 서비스(구 공인인증서)와 글로벌 인증 서비스, 인증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준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증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전자인증은 올해 도메인 등록 서비스와 인공지능·로보틱스, 모바일 인증, IoT 기기 인증 및 FIDO 인증, 클라우드 보안과 블록체인 솔루션 사업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정보인증도 같은 수혜기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각각 7.3%, 12.4%씩 성장했다. 올해는 지문인증 서비스, 기기인증 서비스, 자율주행차 인증 등의 신규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사설인증서 시장이 열리면서 이 분야를 앞장서 개척해 온 라온시큐어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주가도 크게 요동쳤다. 그러나 이익 측면에서는 전년비 266% 감소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라온시큐어는 다양한 모바일 보안과 분산ID, 인증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분산ID 플랫폼을 이용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 모의해킹과 보안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이트햇 팀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분산ID 표준과 시장을 만드는 활동을 하는 국제 조직 DID얼라이언스(현 ADIA)의 실무도 담당하고 있다.

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
2019년에 100% 가까운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한 케이사인은 지난해도 매출이 35.97% 증가한 353억원, 영업이익도 30.82%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케이사인은 올해 XAI를 탑재한 보안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융합보안 관리 솔루션, 암호화폐 전자지갑, 차세대 인증,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등의 신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산아이앤티는 지난해 매출이 43.48% 증가한 230억원의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6.17% 증가한 30억원이다. 현재 국내 유일의 공유단말접속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기관을 위한 다양한 웹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매출을 신장시키고 있다.

올해 수산아이앤티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와 협력해 공유단말접속관리 기술을 진화시키고 사업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싸이버원의 지난해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비 7.92%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3.37% 늘었다. 싸이버원은 자체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안컨설팅 부분 공공분야 수주 능력을 경쟁사 대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물리보안 영역인 스마트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종합보안 서비스 기업으로 다각화된 사업을 전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내실 있는 성장 지속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한 솔루션 영업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 에스에스알 협력업체 폐업으로 대손상각비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해명이다. 매출은 624억원으로 전년비 1.38%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된 1분기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을 뿐 2분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큰 실적 성장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사업 내용으로 보면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고 강조한다. 특히 코로나19로 급증한 피싱 대응을 위해 악성 이메일 모의훈련 서비스 도입 문의와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 증가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재택근무 모드를 탑재한 문서중앙화 솔루션도 성장하고 있으며, 문서 무해화(CDR) 솔루션도 APT 방어 제품으로 공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올해 상반기 소호·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매니지드 보안운영센터(MSOC)를 출시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3월 클라우드 CDR 서비스를 출시하고 CDR 도입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

한편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 에스에스알은 지란지교시큐리티에 악성 이메일 모의훈련 서비스를 매각하고 취약점 진단과 정보보호 컨설팅에 집중한다. 올해 CVE 취약점 진단 솔루션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며, SaaS 형태로도 출시해 사용자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직격탄 맞아
코로나19 영향으로 혹은 신기술 투자 비용 등으로 인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기업들도 있다.

펜타시큐리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20.8% 줄어든 218억원, 적자는 350% 커져 18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지난 2019년에는 커넥티드카 보안 사업부를 아우토크립트라는 법인으로 분리 독립시킨 바 있다.

파수는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자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2.95% 성장한 364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12억원이다. 그나마 전년인 2019년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파수는 올해 엔터프라이즈 문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한편 개인정보 비식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성장 기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한다.

소프트캠프도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9년에 매출 16.59%, 영업이익 39.9% 성장이라는 좋은 경험을 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4.12% 매출 감소, 영업이익도 41.49% 줄어든 24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소프트캠프는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맞는 기술을 공개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존 문서보안 사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올해 규제준수 요건을 만족시키는 재택·원격근무 솔루션과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팩토리 공급망 보안 사업 강화와 더불어 블록체인 기반 보안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으로 주식거래 정지 사태를 겪은 시큐브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시큐브는 전년비 매출은 19.23% 줄어든 147억원, 영업이익 역시 16.56% 감소한 42억원에 그쳤다.

이에 시큐브는 서버보안, 통합계정관리, 통합로그관리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 인증, 멀티모달 생체인증, 수기서명 인증 등 차세대 인증 사업과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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