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무선·광대역 아키텍처 혁신 솔루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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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루슨트, 무선·광대역 아키텍처 혁신 솔루션 발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1.02.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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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1서 ‘라이트라디오’ 시연 …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 출시

알카텔-루슨트는 무선망을 대폭 단순화시켜 무선 및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획기적 변혁을 가져올 신제품군 ‘라이트라디오(lightRadio)’를 발표하고, 1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시연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 라이트라디오 제품군 핵심 기반 기술 ‘라이트라디오 큐브’
라이트라디오는 기존 기지국이 구성 요소로 분해된 후, 안테나 및 네트워크 전체로 분산되는 새로운 개념의 아키텍처를 상징한다. 아울러 멀티 주파수, 멀티 표준을 지원하는 벨연구소의 혁신 기술인 ‘광대역 활성 어레이 안테나(WB-AAA)’를 적용해 현재 따로 구축되는 2G, 3G, LTE 장비들을 하나로 축소, 통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통신사업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비용효율적으로 무선인터넷 수요 폭증에 대비할 수 있다.

알카텔-루슨트 산하 R&D 기관인 벨연구소가 개발한 이 제품군은 급속한 트래픽 증가로 인한 기지국 및 관련 장비의 전력 소모를 방지하며, 복잡한 네트워크 구성을 간결화시킴으로써 망 운용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알카텔-루슨트에 따르면 기지국 수, 에너지 절감, 망 운용 및 유지 보수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했을 때 소형 셀과 LTE의 적절한 배합이 이뤄질 경우 총소유비용을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이트라디오는 기존 무선 기지국 장비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50% 절감시킬 수 있고, 과도하게 설치 및 운용되고 있는 기지국 철탑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어 환경 개선에도 일조한다. 더불어 압축 알고리즘을 이용해 전력(풍력, 태양, 전기 등)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브로드밴드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이 가능해 디지털 격차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라이트라디오 제품군의 근간을 이루는 4가지 핵심 기술은 벨연구소만의 독창적 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라이트라디오 큐브(cube)’, ‘압축 알고리즘’, 알카텔-루슨트와 프리스케일이 공동 개발한 멀티 표준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춘 ‘시스템온칩(SoC)’, 그리고 HP와 협력을 통한 ‘가상 프로세싱 플랫폼’이다.

또 제품군의 핵심 구성 요소는 광대역 활성 어레이 안테나(WB-AAA), 멀티밴드 RRH(MB-RRH), 베이스밴드 유닛, 제어기, 통합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인 5620SAM 등이다. 이 중 광대역 활성 어레이 안테나는 올 후반기 고객 시범망에 적용되며, 그 외 제품들도 2012년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알카텔-루슨트는 전 세계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서 이 제품군의 사업 가능 규모가 2014년에는 전체 무선 RAN 시장의 55%에 달하는 120억유로, 2011~2018년 전체 시장 규모는 1000억유로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벤 버바이엔(Ben Verwaayen) 알카텔-루슨트 CEO는 “라이트라디오는 높은 에너지 비용, 무선 데이터 폭증, 정보화와 단절된 사회 문화의 연결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알랭 말로버티(Alain Maloberti) 프랑스텔레콤(오렌지) 네트워크 아키텍처 및 설계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알카텔-루슨트의 새로운 비전 및 무선 브로드밴드 전략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혁신적인 무선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상당한 운용비 절감은 물론 미래 도전 과제에 대한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 사와노보리(Tom Sawanobori) 버라이존 기술기획 부사장 역시 “이 기술이 향후 가져다줄 다양한 혜택 그리고 앞으로 버라이존의 LTE 망 확장 및 진화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카텔-루슨트는 차이나모바일를 비롯 전 세계 많은 통신사업자들과 라이트라디오 제품군 관련 공동 개발 및 현장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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