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은 스토리지 복제, 즉 리플리케이션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ID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Worldwide Quarterly Storage Software Tracker)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스토리지 복제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13.2% 성장한 것이죠. 급속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시장은 아카이브 및 계층형 스토리지 관리(HSM, hierarchical storage management)로 이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32%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소규모이지만 빠른 성장세로 향후 몇 년간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IDC 측의 견해입니다.
이와 관련, IDC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조사 담당관인 로다 필립스(Rhoda Phillips) 연구원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며, “지난 몇 분기 시장을 분야별로 살펴볼 때 특히 스토리지 복제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이 시장은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립스 연구원은 또한 “구매자들은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재해 복구 및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복제 소프트웨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죠.
벤더별로 살펴보면, EMC가 지난 2분기 전체 시장에서 26.4%의 매출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고, 시만텍과 IBM이 각각 18.9%와 12.5%로 뒤를 좇았습니다. 9%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한 넷앱이 4위, HP와 CA는 각각 5.7%와 5.6%로 공동 5위에 올랐죠. 특히 넷앱의 성장이 놀라워 넷앱은 전년 대비 57.5%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IBM도 전년대비 34.9% 성장해 높은 점유율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