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5G-어드밴스드’ 표준 완료…XR·에너지 절감 기술 포함
상태바
3GPP ‘5G-어드밴스드’ 표준 완료…XR·에너지 절감 기술 포함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4.03.25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5년 3월 한국 개최 회의부터 6G 연구 시작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개최된 3GPP 103차 기술총회 회의장

[데이터넷]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이하 TTA)는 지난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개최된 3GPP 기술총회에서 5G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유스케이스와 확장된 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5G-어드밴스드 표준(릴리즈 18)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총회에는 글로벌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애플, 퀄컴,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와 국내외 이동통신사업자 및 연구소(SKT, KT, LGU+, ETRI, 버라이존, AT&T, 오렌지 등) 6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표준 완료는 상세 기능규격에 대한 승인으로, 비지상망 개선/실감 오디오 코덱 등 추가 보완이 필요한 기능은 오는 6월 기술총회에서 구현 규격과 함께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3GPP는 신규 기능이나 개선 사항 도입을 위해 릴리즈 단위의 기술규격 세트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릴리즈 15부터 17까지는 5G 규격으로, 이번 릴리즈 18부터는 5G-어드밴스드 규격으로 구분된다.

5G 표준이 5G 서비스 상용화와 융합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릴리즈 18은 5G 시스템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유스케이스로 확장 및 지원과 6G로의 진화를 위한 신규 기술 연구도 포함한다.

특히 다중 안테나 기술(MIMO) 개선으로 상하향 링크 용량과 성능이 추가 향상됐고, 상향링크 개선 및 스마트중계기 도입을 통한 서비스 커버리지 향상, 레이어1/2 기반 핸드오버 지원으로 단말 이동성 관리 최적화 등의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XR(eXtended Reality)과 같은 새로운 유스케이스를 지원하고, 특화망(NPN), 비지상 네트워크(NTN), 사이드링크, 위치 서비스, 엣지 컴퓨팅, 단말 정책 및 네트워크 슬라이싱 개선 등을 통해 초신뢰 및 저지연에 대한 요구사항을 강화했다.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릴리즈 18에서 공간 및 전력 측면에서 네트워크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하고, 단말 전력 소비 감소를 위해 저전력 웨이크업 신호 활용에 대한 연구도 수행했다.

동적이고 유연한 주파수 활용을 위해 서브밴드 전이중화(Sub-Band Full Duplex) 방식 연구, 무선 인터페이스에서 AI/ML 도입을 위해 측위 및 빔 관리 등에 대한 유스케이스 연구 등 6G로의 진화 기술에 대한 준비도 시작됐다. 또한 이번회의에서는 3GPP 6G 표준화 일정이 보다 구체화돼 사업자와 제조사의 6G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3GPP는 ITU의 IMT-2030 요구사항 연구에 맞춰 2025년 3월 3GPP 기술 워크숍 이후부터 총회 차원의 6G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6G 연구(릴리즈 20)는 21개월 간 수행하기로 했고, 6G 기술(릴리즈 21) 표준화는 구현 규격 완료일정을 2029년 3월 이후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그 외의 상세 일정은 2026년 6월 이전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TTA 손승현 회장은 “릴리즈 18 표준화 완료로, 5G 대비 개선된 성능을 보장하고, 새로운 유스케이스를 지원하는 5G-어드밴스드 시대가 열렸다”며 “5G-어드밴스드는 5G 네트워크 진화의 중요한 진전이자 6G의 가교로, 올해부터 시작되는 릴리즈 19 표준화에 국내 산업계의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TTA는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민·관 협력을 통해 2025년 3월 3GPP 기술총회와 연계해 3GPP 6G 기술 워크숍을 국내에 유치해 3GPP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