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 부산항 신항 물류센터 건립에 50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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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 부산항 신항 물류센터 건립에 5000만 달러 투자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4.03.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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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 BLC 구상도

[데이터넷] DP월드는 부산항 신항에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DP월드는 이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동북아 물류 허브로써 신항의 입지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및 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을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약 7만4568제곱미터 부지에 걸친 시설은 2024년 말부터 착공해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BLC(Busan Logistics Centre)는 2028년까지 연간 약 8만TEU의 화물(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을 처리하고 부산 현지 고객부터 타 지역 고객까지 아우르는 조립, 처리, 포장 등의 종합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렌 힐튼 DP월드 아시아태평양 CEO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인해 DP월드는 탄탄한 화물 처리 및 복합 운송 역량을 새 물류 센터 및 선진 물류 솔루션과 결합해 한국 고객에게 보다 원활한 종합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BLC는 부산항이 아태지역의 핵심 공급망 허브로 자리잡아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BJFEZ는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자유경제구역으로 유라시아 및 태평양 지역을 향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BJFEZ 반경 1,200km 내에는 7억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관문으로서 BJFEZ는 곧 건설될 진해신항, 가덕신공항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까지 연결하여 공항, 항만, 철도를 유기적으로 잇는 ‘초대형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를 개발할 전망이다.

한편, DP월드는 일찍이 한국에서 굳건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자회사인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을 통해 부산항에서 가장 큰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2020년에는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러시아에서 활발하게 영업 중인 한국의 운송 및 철도 전문 기업 유니코로지스틱스의 지분 과반수를 인수하기도 했다.

DP월드는 BLC의 운영을 PNC의 화물 처리 솔루션 및 유니코로지스틱스의 대륙 간 철도 화물 서비스와 연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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