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글로벌 ‘표준화 서버 파워’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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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글로벌 ‘표준화 서버 파워’ 시장 출사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4.01.0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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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W∙2700W∙3200W 등 총 3개 모델로 스몰 폼팩터∙높은 전력효율 특징
탑티어 IT 기업과 협업으로 올 3분기 양산 예정
‘OCP 글로벌 서밋 2023’에서 소개된 솔루엠 서버용 표준 파워

[데이터넷]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글로벌 ‘표준화 서버용 파워(MCRPS: Modular Common Redundant Power)’ 시장 개척에 나선다.

MCRPS는 서버용 파워(CRPS: Common Redundant Power Supply)를 표준화한 것으로, 하드웨어 브랜드와 관계 없이 풀 디지털 컨트롤(Full Digital Control)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표준 시스템 연동 통신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전력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MCRPS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CRPS를 MCRPS로 대체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 증대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서버용 파워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한화 1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고 보고 향후 전체 서버용 파워 시장 규모의 70% 이상이 빠른 시간 안에 MCRPS로 대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루엠은 신속한 MCRPS 개발로 개화하고 있는 분야를 선점하고,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버용 파워 사업의 외연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OCP 글로벌 서밋 2023)’에 참가해 MCRPS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고객의 사용 환경을 고려해 1600W, 2700W, 3200W 등으로 용량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으로,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1위인 인텔과 협업했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MCPRS는 스몰 폼팩터로 고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솔루엠은 MCU 주변 회로를 간소화해 크기를 줄임과 동시에 높은 전력 효율을 높였다. 또한 독자적인 자성체 설계 기술을 통해 시스템 구조 설계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도 있다.

솔루엠은 올해부터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으로, 주요 IT 기업들과 서버용 파워 표준 구축에 대한 물밑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우선 글로벌 탑티어 서버 제조사들과 올 3분기 MCRPS 양산을 목표로 350억원 규모의 과제를 수행한다.

솔루엠은 고객 중심 설계와 자체 디지털 제어 알고리즘 설계 능력을 인정받아 과제 협력사로 발탁됐다. 서버용 파워 부문 원천 기술 특허 보유는 물론 데이터센터 규모별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서버용 파워 모든 제품군에 대해 PMBus 통신을 지원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활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솔루엠 유동균 파워사업부장(전무)은 ”데이터센터가 호황을 맞으며 에너지 효율화 측면에서 MCRPS 개발 니즈가 늘고 있다”며 ”글로벌 IT 기업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서버용 파워 표준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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