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유효기간 끝났나…이유있는 사무실 복귀, 생산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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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유효기간 끝났나…이유있는 사무실 복귀, 생산성 높여”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3.11.2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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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사무실 복귀 목적 분명하면 생산성 1.2배 높아져”
“열심히 일하도록 강제하는 것 보다 업무 수행 과정서 ‘가치’ 느끼게 해야”

[데이터넷] 재택근무 유효기간이 다 된 것일까? 재택근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찬양하던 주장이 점차 식어가고 있으며, 사무실 근무가 소속감과 동료의식을 높여 장기근속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주장이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제도를 없애고 사무실 복귀를 명령하거나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돌아가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사무실 복귀 명령을 어길 때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무실에 복귀해야 할 이유가 있을 때 사무실에 근무하는 것이 성과를 1.2배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가트너의 ‘CIO가 사무실 복귀 명령을 탐색하는 방법’ 보고서에서는 직원이 사무실로 복귀하는 가장 큰 동기는 동료와 함께 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복귀의 목적이 분명할 때 직원의 성과가 높아진다고 평가하며 사무실 복귀를 위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직적인 복귀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례
조직적인 복귀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례

사무실 근무 동기부여 요인, ‘동료와 대면 시간’

지난해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는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전체 업무 시간의 43%를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재택근무를 선호한다는 답이 45%에 달한다. 42%는 출퇴근에 드는 시간과 비용, 식사비용,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재택근무보다 사무실에 가는 것이 비용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그런데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들이는 중요한 요인은 이러한 비용 보전이나 사무실에 구비된 여러 편의시설보다는 동료와 대면하는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근무 시 어떤 점에서 동기부여를 받는지 묻는 질문에 17%는 동료와의 대면 시간을 꼽았으며, 업무 집중과 고위 리더와의 대면 시간이 각각 12%, 사무장비 사용과 관리자와의 대면시간이 각각 11%를 얻었다.

이러한 결과는 직원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이기 위해 이벤트를 열거나 사무실에 편의시설을 두는 것 보다는 직원들이 더 깊은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직원이 출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부담을 갖고 있는데, 동시에 현장·원격근무 시 동료와 관계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트너는 직원이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면 성과를 37% 향상시킬 수 있으며, 직원이 퇴사하지 않고 근무할 수 있는 가능성이 36%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행 가능한 업무 계획 수립해야

가트너는 직원의 사무실 복귀(Return to Office, RTO)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CIO가 수행해야 할 일로, 원격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장점을 적절히 결합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직원들이 조직문화에 대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직장에 소속된 것이 가치 있으며, 환영받고 있다고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장기 근속의 동기부여가 가능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관리자는 팀 생산성 계획을 공동으로 작성하고, 현장 근무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도록 해 원격근무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무실로 복귀할 때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관계 형성과 업무 편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RTO 커뮤니케이션에 ‘공감’을 포함시키며,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직원이 업무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우려사항과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며,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직원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기 어렵다. CIO와 모든 수준의 IT 관리자는 생산성, 업무 결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직원이 분노·부정적인 태도로 사기와 생산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업무를 실행 가능하게 하는 자체 계획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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