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애플 최고 매출액·매출 점유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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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애플 최고 매출액·매출 점유율 달성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1.0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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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하량 점유율 1위·매출액 2위
출하량 증가로 샤오미, 아너, 화웨이 등 중국 기업 매출 증가

[데이터넷]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3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와 비슷한 수준인 약 10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액의 43%를 가져가며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분기 아이폰 15 시리즈가 전년 동기 대비 출시 기간이 1주일 정도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다.

할밋 싱 왈리아(Harmeet Singh Walia)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5 시리즈 중 프로 맥스가 가장 많이 팔리며 애플의 사상 최대 3분기 영업이익 달성에 기여했지만 화웨이와 아너의 부활, 샤오미, 오포 등 중국 OEM의 수익성 강화로 인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영업이익 점유율은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의 평균판매가격(ASP)는 폴드5의 성공적인 출시와 S23 시리즈의 판매 모멘텀 유지, 주요 제품 라인업의 플래그십 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출하량이 8% 감소하면서 삼성의 매출액은 연간 4% 감소했다.

오포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폴더블 폰(Find N2 Flip)과 같이 ASP가 높은 휴대폰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 이외 지역으로의 확장이 둔화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보는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아너, 샤오미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어려움을 겪으며 스마트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해 2021년 3분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샤오미는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매업체와 소비자 모두에 보다 저렴한 중급 제품을 프로모션 가격으로 제공했으며, 레드미 K와 노트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모두 출하량이 증가했다. 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모두 성장했다.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 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약 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애플의 중국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화웨이 5G 기기와 치열한 경쟁과 아이폰 프로 맥스와 프로 공급에 제약이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전체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연말연시에 맞춰 아이폰 11과 아이폰 12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는 중국의 짧은 연휴 전 쇼핑 기간과 프로 맥스의 공급 불일치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연말에는 세일 이벤트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는 중국 기업도 마찬가지다.

한편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의 축제 시즌이 길어지면서 출하량과 매출액 규모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억눌린 수요와 5G 업그레이드 또한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기여할 전망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추세로 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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