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28GHz 대역 할당취소… “지하철 와이파이 지속 구축·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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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28GHz 대역 할당취소… “지하철 와이파이 지속 구축·운영”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6.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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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월 31일 처분 결과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기정통부)

[데이터넷]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SKT)에 사전 통지한 5세대(5G) 28GHz 주파수 할당취소 처분에 대해 행정절차법 상 의견청취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처분 내용을 최종 확정하고, 5월 31일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2일 할당조건 미이행에 따른 할당취소 처분을 SKT에 사전 통지하고, 같은 달 23일 처분 대상자의 의견청취를 위한 청문(법무법인 비트 송도영 변호사 주재)을 실시한 바 있다. 청문 과정에서 SKT는 할당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으나, 사전 통지된 처분에 대해 별도의 이견을 밝히지는 않았다.

청문 후 청문 주재자는 청문 과정에서 SKT가 처분의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처분을 감경할만한 사정의 변경도 없어 사전 통지된 처분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를 수용해 사전에 통지한 할당취소 처분을 5월 31일 최종 통지했다.

할당취소 처분으로 SKT의 28GHz 대역 사용은 중단됐다. 다만, 청문 시 SKT가 현재 구축이 완료된 28GHz를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해서는 대 국민 약속이 있었던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지속 구축·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한 예외적 조치 필요성을 인정한 청문 결과와 함께 대국민 편익 향상이라는 공익적 측면, 지난해 할당취소된 엘지유플러스(LGU+)와 케이티(KT)의 사례 등을 고려해 최초 할당기간인 11월 30일까지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주파수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청문 과정에서 SKT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울 일부 지하철에서 제공 중인 무료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서울 그 외 노선과 수도권 및 광역시까지 확대 제공하는 것에 대해 정부 및 타사업자와 지속 협의할 의향이 있음을 밝힘에 따라 이와 관련된 세부 논의를 통신 사업자들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현재 28GHz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추진 중으로, 향후 28GHz 대역 할당 공고를 통해 주파수 할당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동통신 3사 모두 할당취소가 이뤄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신규 사업자의 진입 유도를 통해 국내 28GHz 대역 생태계 활성화를 지속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이 더 높은 수준의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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