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엘, 양자난수발생기 탑재한 고성능 암호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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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엘, 양자난수발생기 탑재한 고성능 암호칩 개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5.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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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난수 생성 기술 초소형화 구현…QRNG·암호기능까지 ASIC화로 최고 보안성 확보

[데이터넷] 이와이엘(대표 정부석)은 양자난수생성기(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와 암호기능을 원칩 형태로 집적한 고성능 암호칩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자난수생성기란 암호화에 사용되는 암호키 생성의 핵심 기술로,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한 난수를 생성해 암호키 예측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와이엘은 양자현상에서 발생하는 불규칙성을 이용해 무작위적이고 편향되지 않은 예측 불가능한 고품질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을 초소형화해 칩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양자난수생성 기술에 암호기능까지 ASIC화하여 결합,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한 암호칩 QCC(Quantum Crypto Chip)를 출시하게 됐다.

QCC는 기존 QRNG를 고성능화하고 다양한 암호 알고리듬을 처리할 수 있는 암호 가속기술과 암호키를 안전하게 보관·사용할 수 있는 HSM, eFlash 기술 등을 하나의 칩에 구현해 기존 암호칩 대비 높은 보안성을 가진다.

또 QRNG로부터 발생되는 무작위 현상을 회로에 접목, 소비전력 분석 등을 통해 암호키를 외부로부터 해킹하는 부채널 공격 방어 기술도 개발·적용했다. ARM Cortex-M4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른 암호처리가 가능하다.

정부석 이와이엘 대표는 “QCC는 앞으로 보안이 특히 중요한 자율주행, 드론을 포함한 IoT 전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핵심 칩”이라며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활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양자기술이 일반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이엘은 지난해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을 위한 ICT뉴딜 사업을 통해 양자난수로 음성을 암호화하는 비화(秘話)기를 개발했다. 전용 단말기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도청을 방지할 수 있도록 구현해 KT의 양자암호통신망에 적용하는데 성공, 해군과 지자체에 공급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당 비화기를 명함 크기의 디바이스로 제작해 통신사와 상관없이 5G, LTE를 사용하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ICT뉴딜 사업으로 국방용 드론 영상 및 제어신호를 암호화하는 무선 구간암호화 기기를 개발, 공급이 예정되어 있으며 QCC가 최초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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