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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DB 시장 혁신 이끈다”
성능 요구 증가로 인메모리 활용 기술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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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 분야, 국산 DB 도입 ‘바람’ 거세진다”
2013년 11월 11일 12:55:16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데이터는 클라우드와 함께 오늘날 IT 시장을 관통하고 있는 화두다. IT가 비즈니스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비즈니스에서 데이터가 갖는 중요도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나아가 과거 분석 가능한 정형 데이터가 집중 활용되던 것에서 최근의 기술발전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정형, 반정형 데이터까지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려는 빅데이터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는 오늘날 비즈니스의 핵심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SNS 등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가치를 뽑아내려는 것이 그 배경이다. 통계적으로 표본이 많을수록 오차가 줄어드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즉 빅데이터는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함으로써 비즈니스의 통찰력을 높이고, 더욱 정확한 미래예측과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과 빠른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IDC가 발간한 ‘전세계 빅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2010년 32억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는 169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40%의 연평균 성장률로, 빅데이터의 폭발력을 알게 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또한 국내 빅데이터 시장규모가 매년 70% 후반대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15년 3000억원, 2020년 1조원대 규모로 고속 성장을 예측했다.

데이터 폭증, DB 시장 성장 뒷받침 
빅데이터의 열풍의 주인공은 비정형 데이터다. 과거 주목받지 못했던 비정형 데이터 활용에 주목하면서 빅데이터 이슈가 촉발됐기 때문이며, 비정형 데이터 수집, 처리를 위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면서 가파른 수요가 발생했다.

그러나 빅데이터 이슈는 비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정형 데이터 시장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데이터의 가치가 제고되면서 정형 데이터 시장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빅데이터가 단순히 비정형 데이터나 반정형 데이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비정형, 반정형 데이터와 정형 데이터를 포괄해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정교한 분석을 수행하자는 것이다. 즉, 비정형 데이터와 반정형 데이터에 더해 기존 데이터 분석을 위해 가장 포괄적으로 쓰였으며, 축적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정형 데이터의 활용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김용하 한국테라데이타 이사는 “비정형 데이터에만 집중하면 빅데이터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형 데이터 분석의 바탕 위에 비정형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더할 때 보다 의미있는 결과값이 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형 데이터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베이스(DBMS)다. 논리적으로 연관된 하나 이상의 데이터를 고도로 구조화하고, 손쉽게 검색, 갱신할 수 있도록 한 DBMS는 기업 비즈니스의 필수 솔루션으로 이용돼 왔다. 고객정보, 영업정보 등 비즈니스에 전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구성원간의 공유,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도 데이터베이스 백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베이스 산업 규모는 2012년 전년대비 6% 성장하면서 11조억원에 달했다. 2013년에는 11조65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한 후 2017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14조4000억원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의 전망이다.

11조억원에는 DB 솔루션뿐 아니라 컨설팅과 서비스, 보안 등 DB와 관련된 모든 산업을 총망라한 것이지만, 데이터의 중요성 증가와 함께 성장하는 DB 산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편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2013년도 데이터베이스 백서에서 DBMS 부분만 떼어내 살피면, 국내 DBMS 솔루션 시장은 2012년 전년 대비 7.6% 성장한 4840억원을 형성했으며, 2013년은 7.5% 성장한 52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2016년까지 연평균 7.5%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해 6458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DC의 관점도 다르지 않다. 한국IDC는 2012년 4840억원대를 형성한 2012년 국내 DBMS 시장은 2013년 5200억원으로 성장하는 등 연평균 7.1% 성장해 2017년에는 7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몇 년간 정체에 빠져있던 DB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로 반등한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데이터 폭증이다.

빅데이터가 데이터의 가치를 제고, DBMS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빅데이터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을 위한 분석전용 DB 성장에 관련성이 높으며, 실질적으로 DB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 DB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 즉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세에 더해 빅데이터로 데이터의 가치가 제고되고, 활용도가 향상됨에 따라 DB 수요 또한 새롭게 창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IDC에 따르면, 2012년 2.7ZB에 달했던 전세계 데이터량은 2016년 8ZB로, 2020년에는 35ZB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러한 데이터 폭증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비정형 데이터가 자리하지만, 데이터 활용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형 데이터의 양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폭증은 빅데이터로 인해 높아지고 있는 데이터의 가치 제고에 더해 DB 시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메모리로 성능을 높여라”
최근 DB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는 것은 신속성이다. 비즈니스의 속도가 더욱 증가하면서 신속한 비즈니스 실시간성의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메모리 활용과 같은 성능 향상을 DB 시장 경쟁의 키로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인메모리D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메모리DB는 디스크 기반으로 운영되던 DBMS를 메모리단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HDD보다 월등히 빠른 메모리를 활용해 검색과 입출력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이 그 핵심으로 성능 우위를 실현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의 속도 향상에 따라 데이터의 실시간 활용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인메모리 DB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기술발전으로 메모리 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DB를 메모리로 올리는데 따른 비용부담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과거 금융거래, 과금 등 특정 산업군에 국한돼 사용됐던 인메모리 DB의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가트너는 2015년까지 최소 35%의 기업이 인메모리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의 가용성, 일관성,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메모리 활용으로 빠른 속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빠르게 시장 주류로 진입한다는 예측이다. 특히 DB와 분석 기능의 통합이 화두가 되면서 보다 빠른 성능을 위해 DB 시장에서 메모리 활용이 높아진다는 전망으로 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 기반으로 변화하면서 DB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메모리로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국산 DB 기업이다. 오라클, IBM, MS 등 대형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DB 시장 경쟁 구도가 고착화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라클, IBM, MS 등 3사는 국내 DB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외산 중심의 DB 경쟁 구도가 고착화되던 현실에서 메모리 활용이라는 시장을 뒤흔드는 변수는 시장 판세를 뒤바꾸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시장 공략의 기회 또한 넓어질 수 있어 새로운 경쟁 구도에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알티베이스, 리얼타임테크 등 인메모리DB 기술을 축적한 국내 DB 기업은 메모리 활용을 통한 성능 경쟁을 더욱 환영하고 있다.

일찍부터 메인 메모리 DBMS에 주목해 2000년 인메모리DB인 ‘알티베이스 1.0’을 선보인 알티베이스는 국산 인메모리DB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10년 이상 인메모리DB를 진화, 발전시키면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알티베이스는 메모리 활용이라는 새로운 DB 시장에서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알티베이스는 2013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솔로몬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LG에릭슨 등 통신·금융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대했으며, 안정행정부, 관세청 등의 공공 시장에서도 레퍼런스를 확대하면서 두 자리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2013년 인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알티베이스 XDB’도 출시했다. 디스크와의 IO 과정을 없애 성능을 향상시켰던 기존 인메모리DB에서 한 발 더 나아가 TCP/IP, IPC 통신과정까지 제거함으로써 성능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 알티베이스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인메모리DB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최대 초당 140만건 이상의 데이터 처리를 구현한다.

인메모리DB로 회사의 기틀을 쌓았지만, 기존 디스크 기반의 관계형 DB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알티베이스의 장점으로, 인메모리DB의 성능과 디스크 기반 DB의 가격효율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DB인 ‘알티베이스 HDB’의 최신 버전으로 ‘알티베이스 HDB V6 R2’를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철 알티베이스 사장은 “기술적인 부분에선 글로벌 DB 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분석을 위해 인메모리DB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좋은 기회로, 현재 20%인 해외 매출 비중을 몇 년 내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얼타임테크도 인메모리DB를 기반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KT 등 국내 대기업에 인메모리DB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얼타임테크는 함정무기체계 시스템에 실시간 분산 환경을 지원하는 ‘카이로스 인메모리 DBMS’를 공급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국방 분야는 특히 고신뢰성과, 고성능이 요구돼 이번 공급이 카이로스 DB의 신뢰성을 검증받아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타임테크는 특히 공간정보와 DB를 접목시키는 부분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메모리 DB 기능에 공간정보처리 기능을 더한 ‘카이로스 스페이셜’은 현대자동차, 현대엠앤소프트의 차량 네비게이션 시스템, KT의 교통정보, 지도제작시스템 등에 활용되면서 지리정보시스템(GIS), 위치기반서비스(LBS)에 최적화 솔루션임을 증명했다.

리얼타임테크는 인메모리 기술이 부각되고 있는 DB 시장의 기회를 잡아 전년대비 100% 성장을 이뤄낼 방침이다. 기존 공간정보 등 특화 영역에 집중했던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산화 바람이 불고 있는 공공시장을 개척한다면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는 것이 리얼타임테크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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