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분야, 국산 DB 도입 ‘바람’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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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분야, 국산 DB 도입 ‘바람’ 거세진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3.11.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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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B 기술력 세계적 … 안정성·성능 뛰어나

국산 DB 활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는 공공이다. 안전행정부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G-클라우드의 경우, 중앙부처의 업무들을 순차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오라클 DB를 국산 DB로 전환하고 있으며, 국방부 국방통합전산관리소를 비롯 외교통상부, 병무청, 우정사업본부 등에서도 국산 DB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외에 DBMS 기업이 자생하고 있는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임을 고려해 국산 DB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된다. 또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군림하고 있는 오라클의 유지보수율을 둘러싼 갈등 등의 요소도 국산 DB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DBMS 솔루션 기업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한국뿐으로 우리나라 DB 기술력은 세계적”이라며 “국내 DB 솔루션의 성능은 해외 솔루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안정성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소스 DBMS라는 특징을 지닌 큐브리드는 정부통합센터 G-클라우드, 국방부 전군 행정지원 정보 시스템 등의 DBMS로 선정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큐브리드는 국산 DB로서의 강점뿐 아니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는 장점도 있어 특히 공공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큐브리드는 엔진의 경우 GPL 라이선스를, 인터페이스 드라이버의 경우 BSD 라이선스를 채택한 오픈소스 DB다.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천명한 정부는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과제로 내걸으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경우, 상용 소프트웨어 구입 시 유사기능의 공개 소프트웨어 도입을 병행 검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큐브리드가 공공시장에서 더욱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

오픈소스DB일 뿐 아니라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오픈소스 솔루션 채택시 단점으로 꼽히는 기술지원의 문제 또한 보다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큐브리드는 정부통합전산센터, 국방부 등 공공시장에서의 성과와 함께 전년대비 7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큐브리드는 빅데이터에 연계해 DB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높일 계획으로 이를 위해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한 ‘큐브리드 9.1’을 선보였다. 큐브리드 9.1은 스케일아웃(scale-out) 방식의 확장성과 함께 이전 버전에 비해 조회(select) 연산 성능을 1.6배, 처리량과 응답시간 역시 300% 이상 개선함으로써 성능을 한층 높였다. 또한 데이터 분산처리를 지원하고, 수평 분할된 DB를 하나의 DB처럼 보이게 하는 ‘큐브리드 샤드’ 기능을 추가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대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정병주 큐브리드 사장은 “기존 관계형DB 환경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분산처리 할 수 있는 샤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총소유비용을 절감하면서 빅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확장성을 보장하게 됐다”며 “큐브리드는 차별화된 제품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빅데이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NHN에 적용돼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받았다는 점이 큐브리드의 강점이다. NHN 네이버 파일관리 서비스인 N드라이브의 메타DB에 큐브리드가 적용되는 등 NHN의 대내외 서비스 중 약 40%에 큐브리드 DB가 활용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 N드라이브의 경우, 10TB의 데이터를 20여대의 x86 기반 범용 서버에 분산처리함으로써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위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햇다.

티베로도 전년 대비 70% 성장이라는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LG전자, 금융결제원, 전남교육청, 경기대학교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에서 핵심업무 DB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능을 입증한 티베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권 공급을 이뤄내면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에서는 채널계 DB 활용 사례로 금융권 핵심업무를 수행하는 DB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티베로에 따르면, 700여개 고객에서 티베로가 활용되고 있으며, 이중 70여개 기업에서는 핵심업무 DB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티베로는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 기술 개발로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이 핵심업무 DB로 활용되는 배경으로 꼽았다. TAC는 DB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될 때 즉각적으로 다른 서버가 업무를 이어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티베로는 지난 9월 디스크DB에 인메모리DB의 속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DB로 ‘티베로 6’를 발표, 메모리 활용을 통한 성능향상이라는 트렌드에 부응하고 있다.

티베로는 티맥스소프트와 협력해 빅데이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2012년 말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빅데이터 솔루션 ‘티베로 인피니데이터’를 선보였던 티베로는 2013년 티맥스와 함께 통합 빅데이터 아키텍처인 ‘인피니*티(Infini*T)’를 선보였다. 인피니*티는 빅데이터와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제공하는 통합 아키텍처로, 데이터 수집(InfiniLink 6.0), 처리(InfiniCache2.0), 저장(Tibero 6), 분석/활용(InfiniData 3.0)까지 아우른다.

장인수 티베로 사장은 “빅데이터는 단순한 IT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핵심 요소”라며 “티베로6는 인메모리DB 기능 추가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인피니*티의 구성요소로 빅데이터에서 정형 데이터 처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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