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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메모리, 스토리지 시장 혁신 이끈다”
플래시로 속도 향상 … 올 플래시 스토리지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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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 스토리지, 자동계층화 기술이 성패 가른다”
2013년 10월 17일 18:18:18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플래시 메모리가 스토리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로도 불리는 오늘날 데이터 폭증은 스토리지 시장을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으며, 더욱 비용효율적인 데이터 저장에 대한 요구를 높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비즈니스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더욱 빠른 데이터 액세스에 대한 요구도 동시에 존재한다. 즉 비용효율성과 더욱 신속한 액세스라는 상반된 요구가 상존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반된 요구는 최근 등장한 이슈는 아니다. 증가하는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스토리지 시스템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던 초기부터 존재했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 FC, SAS, SATA 등 저장매체를 차등화하고, 액세스가 빈번한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를 구분해 저장하는 스토리지 계층화가 도입, 활용돼 왔다.

그렇지만 최근 스토리지 계층화는 더 진화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데이터 저장매체의 권좌를 지켜온 디스크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성능 제공에 주목하면서 플래시 메모리 활용이 부각되고 있다.

하드디스크(HDD)는 자기력을 가진 얇은 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디스크를 회전시켜 헤더로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기계적 방식을 활용했다. 따라서 디스크의 회전을 통해 데이터를 찾고, 읽는 시간에 따른 성능 한계가 존재했다.

반면 전자적으로 이뤄지는 플래시 메모리는 물리적 디스크의 한계를 뛰어넘는 속도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에 최근 몇 년간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스토리지 시장의 혁신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SSD 대체 효과 ‘뚜렷’ … 올 플래시 스토리지 활성화 조짐
물론 플래시는 디스크보다 높은 가격의 한계를 지닌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SSD 가격도 현실에 사용될 수 있을 만큼 낮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널리 확산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모바일 오피스 등의 등장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는 비즈니스 속도에 맞추기 위해 스토리지 영역의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플래시 기술의 활용은 더욱 더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플래시는 2ms 미만의 응답속도로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 보다 최소 10배 이상의 응답속도를 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높이고, 비즈니스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DD와 SSD를 혼용해 속도를 높이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는 물론이고, 모든 스토리지 영역을 플래시로 구성하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기존 형성된 스토리지 시장 구도를 플래시를 통해 재편하려는 신생 스토리지 벤더가 등장하면서 스토리지 시장의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플래시 기술 접목으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HDD와 SSD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다. 빈번한 액세스가 이뤄지는 핫 데이터(hot data)를 SSD에, 다른 데이터는 HDD에 저장해 성능과 비용의 균형을 이뤄내고자 한 것이다. 생성, 저장되는 방대한 데이터 중 실제로 많은 액세스가 이뤄지는 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므로 일부의 HDD를 SSD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비약적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다.

EMC에 따르면, 약 5%의 데이터가 전체 스토리지 IO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즉, 전체 스토리지 용량의 5%만 HDD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대체해도 실제 업무 수행에서 큰 폭의 속도 향상을 이뤄낼 수 있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2배 이상의 체감 성능 향상을 느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뚜렷한 성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기에, 하이브리드 방식은 스토리지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HDD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기에 가격적 걸림돌만 해소된다면 쉽게 HDD를 대체할 수 있다.

이에 SSD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가 부각되고 있으며, 모든 주요 스토리지 벤더는 자사 제품에 플래시 지원을 추가해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이미 15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2013년에는 25억달러, 2014년에는 4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스토리지 시장에서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로 성능 향상을 입증한 플래시의 바람은 올 플래시 스토리지로 이어지고 있다.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HDD 없이 SSD만으로 스토리지 시스템 전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가격적인 걸림돌이 남아있지만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로 뚜렷한 성능강화 효과를 입증한 만큼 10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생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EMC, 히다치데이터시스템즈(HDS), 넷앱, IBM, HP 등 모든 주요 스토리지 벤더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퓨어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등 올 플래시스토리지를 전문으로 하는 스토리지 벤더들이 가세하면서 시장 주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물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걸림돌이 남아 있어 올 플래시 스토리지가 시장의 주류로 예상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성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영역에서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올 플래시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차세대 스토리지의 핵심 키가 플래시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상징성이 높은 올 플래시 스토리지의 경쟁을 촉발시키는 요소로 평가된다.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에서도 나타나듯 플래시 활용은 스토리지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다시 말해 플래시 관련 기술력의 확보가 향후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이 되는 것으로, 플래시 기술의 우위를 입증하기 위해서도 올 플래시 시장에서의 선도력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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