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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빅데이터, 오픈소스 성장 이끈다”
표준화·유연성 확보 …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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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SW 성장, 오픈소스로부터”
2013년 08월 14일 16:06:54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IT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고가의 기기보다 직관적이며, 편리한 UI를 통한 사용자 경험 제공과 함께 활성화된 생태계에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소비자 선택의 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시스템단도 마찬가지다. 더 치열해지는 경쟁상황에서 대두되는 비용절감이라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종속을 탈피하고, 더 유연하고 민첩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C)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의 시대는 종언을 고하고, 바야흐로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 IT 전문가와 시장조사기관들의 공통된 견해다. 소프트웨어가 IT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소스코드를 의미하며, 집단지성을 활용해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자유로운 재배포, 오픈소스 기반 개발물의 소스코드 공개 등 해당 오픈소스가 규정하는 라이선스를 준수한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는 더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더욱 신속한 개선, 개량이 이뤄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성도 지닐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오픈소스 SW, 클라우드에 ‘제격’
자유로운 활용을 통한 발전을 꾀하는 오픈소스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의 바람과 더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공유, 개방이라는 사상에 기초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비용효율적이고 유연한 컴퓨팅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를 긴밀하게 연결, 유휴자원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절감을 이뤄내고,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목표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을 위해서는 표준화가 전제된다. 표준화를 통해 각 데이터센터가 원활하게 연동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공개를 원칙으로 삼고 있는 오픈소스는 표준화된 환경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영역에서는 오픈소스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클라우드를 염두에 두고 x86 시스템에 리눅스를 얹는 서버 구축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x86의 판매량은 기존 서버 시장의 주류였던 유닉스를 넘어서면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서버 OS 시장에서 리눅스 서버의 성장률이 유닉스, 윈도우 등 경쟁 OS를 압도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때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구성요소와 함께 프로비저닝 자동화 및 자동스케일링을 비롯한 가상 서버 관리, 스토리지 관리, 네트워크 관리, 보안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운영체제다. 현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경쟁은 오픈스택 진영과 클라우드스택 진영간 경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픈스택은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랙스페이스와 NASA의 공동 작업으로 출발, 레드햇, 델, HP, IBM, 시스코, 인텔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클라우드 하이퍼바이저를 선도하고 있는 VM웨어도 오픈스택에 동참해 힘을 더했다.

HP가 랙스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활성화에 나섰다. HP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OS를 개발하고, HP 컨버지드 클라우드(Converged Cloud)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으로써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표현해 관심을 모은다.

HP 클라우드OS는 멀티테넌시, 버추얼 네트워크 등 오픈스택 기반의 실행환경에 HP가 개발한 사용자 포털, 대시보드, 플러그인 추가 변경, 패치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이뤄낼 수 있다고 HP는 설명했다.

클라우드스택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출신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클라우드닷컴(구 VMOps)에 의해 개발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초기 오픈스택을 지원했던 시트릭스는 클라우드닷컴 인수 이후 아파치 HTTP 서버를 포함한 아파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기반의 비영리 재단인 아파치 재단에 클라우드스택을 기증하고, 클라우드스택에 힘을 실으면서 오픈스택과 경쟁관계에 돌입했다.

클라우드스택의 장점은 가장 널리 알려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호환이다. AWS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혹은 클라우드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AWS로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다. AWS와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점은 클라우드스택 기반의 프라이빗 데이터센터 설립시 퍼블릭 클라우드인 AWS와 연동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게 된다.

AWS에서 운영되던 서비스를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전한 징가는 AWS와 클라우드 스택간 호환성을 증명한 대표 사례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KT 유클라우드 등이 클라우드 스텍 기반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클라우드스택의 장점이다.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사례는 쉽게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소수인 반면, 클라우드스택 기반의 클라우드는 100여개 이상 구축돼 있어 실제 구축에서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오픈소스, 빅데이터 시장 주도
빅데이터 시장에서도 오픈소스는 주목받는 이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둡이다. 비정형 데이터의 수집, 저장소로써 하둡(Hadoop)은 빅데이터를 촉발시킨 기폭제가 됐다. 해외에서 클라우데라, 호튼웍스, 맵R 등이 하둡 지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빅데이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으며, 국내에서도 KT넥스알, 그루터 등이 오픈소스를 앞세우면서 주목받고 있다.

KT넥스알은 오픈소스 기반의 NDAP(NexR Data Analytics Platform)를 통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NDAP는 하둡을 비롯해 하이브(Hive), H베이스 등 다양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 처리, 저장, 분석 등 빅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특히 NDAP는 KT의 유클라우드에 적용돼 엔터프라이즈에서 요구되는 관리편의성, 안정성 등을 입증했다는 특징이 있다.

그루터는 ‘쿠바(Qoobah)’라는 오픈소스를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관리 및 모니터링 솔루션인 ‘클라우몬(Cloumon)’도 선보이고 있다. 쿠바로 PB 이상의 데이터를 손쉽게 처리하고, 클라우몬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빅데이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루터는 GS샵의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의 보안 로그분석 시스템 구축 등에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그루터는 국내 대학원생이 개발, 아파치 재단의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아파치 타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오픈소스 기반의 빅데이터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파치 타조는 하둡파일시스템(HDFS)의 데이터에 관계형DB에서 사용하는 SQL로 질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분석 속도와 편의성을 향상시켜 하둡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데라, 맵R, 호튼웍스 등 오픈소스 기반의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 국내 시장에 아직 대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KT넥스알, 그루터는 국내 빅데이터 시장의 총아로 오픈소스 기반의 빅데이터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오픈소스 SW 성장 예감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확산, 빅데이터 시장에서 오픈소스 기반 기술의 돌풍 등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라는 오늘날 IT 혁신 트렌드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12 공개 소프트웨어 백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공개 소프트웨어, 즉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11년 대비 16.9% 성장한 284억원에 달했다. 전체 규모로 볼 때는 미약한 수준이지만, 국내 IT 시장 성장률 4.5%를 훨씬 상회하는 성장률로 향후 발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2012 공개 소프트웨어 백서에서 전망된 연평균 성장률은 11.7%로, 2016년 42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적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과 아울러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장 확대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을 예감케 하는 배경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DC 역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전망을 높게 점치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09년 이후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평균 28% 수준으로 성장해 IT 시장의 평균 성장률 4.3%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IT 분야 글로벌 3000개 기업 중 75%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중이며, 오는 2016년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 비중이 9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T 분야 기업의 경우에는 절반 가량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인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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