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관리·보안 해결사로 ‘MDM’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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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관리·보안 해결사로 ‘MDM’ 주목”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2.04.03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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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간 주도권 경쟁 ‘불꽃’ … 보안업체도 속속 합류

스마트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이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방안 마련이 기업의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해 ‘손 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비즈니스에 접목함으로써 민첩성을 극대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마트워크를 비롯 BYOD(Bring Your Own Device), IT 소비재화(IT Consumerization) 등이 기업 IT의 화두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정보보안에 대한 우려 해소는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는 이동성이 뛰어난 만큼 분실의 위험이 높으며, 이로 인해 정보유출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기업 민첩성이 극대화되더라도 보안에 허점이 발생, 소중한 정보가 노출된다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구현은 이룰 수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안 대책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스마트폰 보안과 관련해 초기 관심을 모은 것은 바로 모바일 백신이다. PC 역사에서 악성코드가 최초의 위협으로 등장해 지금까지 각종 사이버 공격의 기초로 활용되는 것처럼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악성코드 위협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대상 악성코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다수의 보안 기업이 모바일 백신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더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려는 기업은 악성코드 방역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을 요청, 단순한 모바일 백신이 아닌 보안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 예를 들어 편리성만큼 분실/도난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고려해 분실, 도난 발생시 기기에 저장된 정보, 혹은 분실 기기를 활용한 기업 내부 네트워크로의 불법적인 접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분실/도난 대응방안이 요청되며, 기업 자산으로서의 관리 방안 마련도 요구된다.

기업 외부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무선을 통해 이용되는 만큼 중간자 공격 방지를 위한 암호화, 보다 강력한 인증 등의 기능을 요구하는 것이다. 나아가 모바일 오피스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기기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과 정책을 즉각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요구도 높다. 이에 떠오르고 있는 것이 MDM(Mobile Device Management)이다.

모바일 기기는 기업의 내외부를 가리지 않으며, 다수의 단말이 산재해 있는 특성이 있다. 이는 다시 말해 관리의 어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리되지 않는 기기는 취약하다’는 것은 정보보안의 명제 중 하나다. 따라서 기업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기에 대한 완벽한 통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며, 모바일 기기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총체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MDM이 급부상했다.

MDM은 분실 혹은 도난당할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 기기에 대한 도난, 분실 대응 방안을 제공해 분실이나 도난에 따른 위험을 줄이며, 애플리케이션과 정책을 즉각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기기 관리 기능으로 스마트워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MDM은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증가와 더불어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에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미 삼성전자, 삼성화재, 포스코 등이 MDM을 구축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서의 보안 및 관리 이슈 해소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MDM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스마트기기의 성장, 이를 활용하는 스마트워크가 피할 수 없는 흐름임을 감안하면 필수 솔루션으로의 안착은 당연한 귀착점이기 때문이다.

MDM은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치열한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MDM 시장의 강자인 사이베이스를 인수한 SAP를 비롯 모바일아이언, 젠프라이즈 등이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인포섹, 안랩, 지란지교소프트, 루멘소프트 등 국내 기업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또 글로벌 보안 기업인 시만텍, 맥아피 등도 보안에서의 강점을 앞세워 MDM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국내외 기업간 주도 경쟁은 더욱 가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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