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내년 전 세계 IT 지출 5조700억…올해 대비 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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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내년 전 세계 IT 지출 5조700억…올해 대비 8% 증가”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3.10.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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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투자, IT 지출 증가 동인 될 것…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20.4% 증가
AI 기반 위협으로 엔터프라이즈 보안 지출 두자릿수 성장

[데이터넷] 생성형 AI 투자가 늘어나면서 내년 전 세계 IT 지출이 올해보다 8% 증가한 5조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이러한 예측을 발표하면서 “생성형 AI가 IT 지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아직 크지 않지만, 보다 광범위한 AI에 대한 투자가 일어나면서 전반적인 IT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부문 모두 클라우드 지출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과 활용도 증가가 성장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와 기업에 모두 영향을 미치면서 디바이스 시장이 침체됐지만, 2024년에는 디바이스 지출의 완만한 반등이 시작되며 4.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 요인에는 사이버 보안 지출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가트너 CIO 및 기술 경영진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의 CIO가 사이버·정보 보안에 대한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해당 부문은 가장 높은 투자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가 조직에 새로운 보안 위협을 불러왔으며, 가트너는 내년 엔터프라이즈 보안 지출 모든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급진적인 성장으로 인해 CIO들은 변화 피로를 느끼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 투자를 주저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2023년 IT 지출의 일부가 2024년으로 미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2023년과 2024년 생성형 AI와 관련된 IT 지출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IT 인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조직들은 AI와 자동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생성형 AI에 대한 과대 광고가 이러한 추세에 힘을 싣고 있다. CIO들은 현재 진행중인 AI프로젝트들이 생성형 AI가 IT 예산에 포함되기 시작할 2025년 이전에 AI 전략 및 스토리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용주의의 새로운 물결, 자본의 한계, 또는 마진에 대한 우려 때문에 CIO는 일부 IT 지출을 미루고 있다. IT 프로젝트의 초점을 비용 관리, 효율성과 자동화로 전환하는 한편, 수익 창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IT 이니셔티브는 축소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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