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축, 1992억 예산 협상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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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축, 1992억 예산 협상계약 추진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6.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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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외자구매 입찰 집행 계획 발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도입할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성 예시. (자료: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도입할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성 예시. (자료:KISTI)

[데이터넷] 조달청은 6월 26일부터 7월 21일 기간 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수요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등 총 143건, 1억8384만달러(약 2451억원) 상당의 외자구매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자구매란 국내에서 생산 또는 공급되지 않는 외국산제품을 국제상관례, 무역거래조건(INCOTERMS2020), 신용장통일규칙(UCP600) 등에 따라 구매하는 제도다.

주간 집행되는 외자분야 입찰을 계약방법별로 보면, KISTI 수요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등 협상에 의한 계약이 전체 금액의 48.11%인 1억4940만달러(약 1992억원)을 차지한다.

KISTI는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해 2024~2028년 국가차원의 거대 계산과학 자원 수요와 초거대 AI 자원 수요 대응을 목표로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호기는 이론 성능 600페타플롭스(Peta Flops, PF) 규모로 계산자원은 GPU 파티션과 CPU 파티션으로 나눠 구성할 예정이다. 나노·에너지, 신소재, 반도체, 바이오·신약, 우주, 인공지능 분야 등 가속기를 통해 성능 향상이 탁월한 분야는 GPU 파티션을 통해, 유체·구조 해석 엔지니어링, 고에너지 물리, 기후 등 전통적인 계산과학 분야는 주로 CPU 파티션을 통해 활용 및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초거대 과학·공학 문제 해결, 우수 연구 성과 창출 및 고성능 수치라이브러리 개발 등 글로벌 대표성과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GPU 파티션의 30% 내외의 자원은 생명보건,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강화학습, 자율주행 분야 등의 초거대 AI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공공재로서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해 2024년까지 운영되는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의 평균 부하율이 74%를 넘어서는 등 시스템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자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것으로 여겨진다. 5호기는 주력 계산 자원이 범용 CPU 타입이어서 가속기를 통해 성능 향상이 탁월한 분야에서의 활용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올해에는 서비스 기간 5년 도래로 슈퍼컴퓨터의 활용성이나 비용대비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과 초거대 AI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최신 슈퍼컴퓨터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구축 사업 범위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전산실 환경 구축 ▲시스템의 안정성 및 성능을 극대화한 계산 자원 구축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대용량 스토리지 및 백업장치 구축 ▲시스템의 활용성 향상을 위한 최적의 사용자 환경 구축 ▲시스템의 성능 및 안정성 보장을 위한 성능 검증 및 안정성 검사 수행 ▲안정적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한 무상 하자보수 지원 등이다.

KISTI는 도입할 슈퍼컴퓨터 6호기에 대해 가용한 계산 자원 전체가 정격범위 내에서 최대 클럭으로 동작하는 상태인 피크 상태가 최소 60일간 지속되더라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조건을 걸고 있다. 또한 설치·운영되는 응용 소프트웨어는 성능 일관성(Runtime Consistency)을 보장해야 한다고 조건을 명시했다.

제안시스템의 계산노드는 이론 성능 600PF 이상이어야 하며, 전체 계산노드의 CPU 수와 GPU 수의 비율은 1:2 또는 그 이상(예 1:1)으로 하고, CPU 파티션과 GPU 파티션으로 나눠 구성해야 한다.

최대 전력량은 1만4000kVA 이내이어야 하며, 냉각효율 최적화, Power capping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구축돼야 한다. 에너지 효율은 Green500 BMT를 통해서 측정한다.

제안시스템의 수냉식 냉각은 ASHRAE Liquid–Cooled Guidelines의 W17~W45 Class 중 W17 Class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모든 로그는 별도의 스토리지 혹은 DB에 기록해야 하며, 삭제되지 않아야 한다. 최소 5년 동안 발생하는 시스템 로그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구축 시기는 파일럿 시스템의 경우 2023년 12월이나 계약 후 6개월 이내, 메인 시스템은 2024년 4월이나 계약 후 10개월 이내로 예정하고 있으며, 구축 예정 장소는 KISTI 슈퍼컴지원동 2층 제1·2전산실이다.

이 밖에도 충북대학교 수요 ‘구면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 등 규격적합자 중 최저가에 의한 계약이 전체 금액의 47.69%인 2913만달러(약 388억원)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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