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반도체 기업들 RISC-V 진영 가담… ‘ARM이 섭섭하게 대했나?’
상태바
글로벌 IT·반도체 기업들 RISC-V 진영 가담… ‘ARM이 섭섭하게 대했나?’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6.03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ISC-V 기반 오픈소스 SW 개발 RISE 프로젝트에
삼성전자·구글·인텔·엔비디아·퀄컴 동참
(자료:리눅스재단)

[데이터넷] ARM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 ‘리스크 파이브(RISC-V)’ 관련 프로젝트에 삼성전자, 구글,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반도체 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31일(미국 시각) 오픈소스 비영리단체 리눅스재단이 발족한 오픈소스 SW 개발 프로젝트 ‘RISE(RISC-V Software Ecosystem)’ 운영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를 뜻하는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는 컴퓨터의 실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복잡한 처리는 SW에 맡기는 방법을 채택해 명령 세트를 축소 설계한 CPU 아키텍처를 의미한다. RISC-V는 RISC 기반의 반도체 개발을 위해 필요한 모든 명령 세트를 개방형 표준으로 무료 공개한 기술이다. RISC-V는 특정 기업이 소유권을 갖지 않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SW가 개발되면 어떤 기업이든 무료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관련 생태계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ISE는 오픈소스(개방형) 반도체 설계자산(IP)인 RISC-V를 활용한 SW 개발을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이번 RISE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은 RISC-V를 기반으로 SW 개발도구, 가상화 지원, 언어 런타임, 리눅스 배포 통합, 시스템 펌웨어 등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위한 SW 생태계 구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기존 오픈소스 커뮤니티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RISC-V 기반 칩셋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구현이 쉬워지고 개발 및 유지에 필요한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어 향후 ▲모바일 ▲가전제품 ▲데이터센터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RISE 프로젝트 의장인 앰버 허프만(Amber Huffman) 구글 수석연구원은 “RISC-V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성능, 보안, 신뢰성, 상용성을 모두 갖춘 SW의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RISE를 통해 검증된 SW를 확보해 RISC-V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눅스재단 이사회 멤버인 박수홍 삼성리서치 오픈소스그룹장.
▲리눅스재단 이사회 멤버인 박수홍 삼성리서치 오픈소스그룹장. (사진:리눅스재단)

리눅스재단 이사회 멤버인 박수홍 삼성리서치 오픈소스그룹장은 “지속가능한 RISC-V 기반 오픈소스 SW 생태계 구축을 위해 RISE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ISE 운영 이사회 멤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Google)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레드햇(Red Hat) ▲미디어텍(Mediatek) ▲안데스(Andes)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 ▲리보스(Rivos) ▲사이파이브(SiFive) ▲벤타나(Ventana) ▲티헤드(T-Head) 등 13개 사가 참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