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인니 전력 분야 기자재 인증 시험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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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 인니 전력 분야 기자재 인증 시험기관 지정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5.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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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국영전력공사 인증기관과 업무협약
국내기업 인증취득 지원 네트워크 구축
(사진:KTC)
(사진:KTC)

[데이터넷]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안성일)은 전기차 충전기, 차단기, 전력 케이블 등 국내 제조업체의 전력 분야 기자재 수출 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국영전력공사 시험·인증기관(이하 PLN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PLN 인증기관은 인니 전력 배전을 독점하고 국가 전력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인니 정부 소유의 인니 국영전력공사(PT Perusahaan Listrik Negara, PLN) 산하 기관으로 시험·인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KTC는 전기차 충전기 포함 전력 분야 기자재의 인니 강제 인증을 담당하는 ‘PLN인증기관’의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히, 전기차 충전기 분야는 KTC가 국내 최초로 시험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인니로 직접 신청할 경우 소요되는 1개월 이상의 이송 기간과 1~2천만원 가량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완(디버깅)이 필요할 경우, 현지로 기술인력을 파견해야 하는 애로사항 또한 해결할 수 있다.

‘PLN인증기관’ 발표에 따르면 인니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하반기 중 강제 인증인 SNI 품목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PLN인증기관’은 전기차 충전기 포함 전력 분야 기자재 인니 유일의 인증기관으로서 국내 전기차 충전기에 대해 KTC의 시험성적서로 SNI 인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SNI(Standar Nasional Indonesia)는 제품의 규격과 생산과정에 관한 인니 국가 표준규격인증으로, 인니 제품의 품질을 보장해 국제 경쟁력제고 및 내수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강제 인증제도다.

인니 정부는 인구 2억7000만 명의 내수시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등 전기차 생산 및 판매에 유리한 조건을 활용해 2030년까지 동남아 전기차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비중을 2025년까지 20%, 2030년까지 25%, 2035년까지 30%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25년까지 23%, 2050년까지 31%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전력 분야 기자재의 국내 기업 수주 및 수출량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이미 인니에 진출해 전기차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주요 업체인 SK시그넷, 대영채비 등 많은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예상된다.

또한, KTC는 인니 정부 기관인 인니국가표준기관인 BSN, 정보통신 인증기관인 SDPPI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지의 LG R&D 센터, 현대자동차, 한국 대사관 주요 인사 등과 만나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해외인증 취득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안성일 KTC 원장은 “최근의 현대차,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인니 시장진출 및 한-인니 경제협력 강화 기조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지원과 해외인증 취득 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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