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산업DX 솔루션·양자표준기술 전문 기업 SDT(대표 윤지원)는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웹서비스 및 프레임워크의 프로토타입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으로 수행되는 ‘양자컴퓨팅연구인프라구축사업’(주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발주한 용역사업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IBM·인텔·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R&D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양자컴퓨팅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초전도 회로 기반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시제품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양자컴퓨팅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개인연구 수준의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에 초점을 맞춘 단위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6월부터 KRISS·KISTI·성균관대학교·울산과학기술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양자컴퓨팅 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의 수행자로 선정돼 2027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초전도 회로 기반의 풀스택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자컴퓨터 활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양자컴퓨터와 기존 고전 컴퓨터 기반 시뮬레이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양자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SDT는 KRISS·성균관대·울산과학기술원이 개발할 초전도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KISTI가 개발할 고전 컴퓨터 기반 양자회로 시뮬레이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프레임워크 및 웹포털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양자컴퓨터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활용 인터페이스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따라잡아 독자적인 개발 능력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독자적인 설계기술을 확보해 해외 기술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초전도 양자컴퓨터 및 고전컴퓨터 기반 양자회로 시뮬레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양자컴퓨터 연구자 유입과 연구개발 인력의 양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지원 SDT 대표는 “양자컴퓨터의 중요한 밑바탕이 될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양자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동시에 양자컴퓨터 전용 초정밀 계측/제어장비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실험실 장비를 제공해 한국의 양자컴퓨팅 기술이 선진국과의 양자산업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