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랩스 한국지사 설립…세계 최고 오펜시브 연구센터 만든다”
상태바
“SSD랩스 한국지사 설립…세계 최고 오펜시브 연구센터 만든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2.04.18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욘드시큐리티 공동창업자 아비람 제닉·노암 라이트하우스 한국지사 운영
오치영·이동범 초기 투자 단행…한국 오페시브 보안 전문가 육성 나서

[데이터넷] 이스라엘 오펜시브 보안 기업 SSD랩스가 한국 지사(SSD랩스 서울)를 설립하고 제로데이 취약점 연구원 모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지사 업무는 SSD랩스 공동 창업자인 아비람 제닉(Aviram Jenik)과 노암 라이트하우스(Noam Rathaus)가 맡는다. 이들은 비욘드시큐리티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SSD랩스 서울에는 오치영 지란지교 창업자,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다. 초기 설립을 주도하는 4인은 2020년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판매·유통사 위브릿지월드(We-bridge worlds)를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 운영하고 있다.

SSD랩스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게 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의뢰받은 취약점 분석 업무의 일부를 한국의 화이트해커와 보안 분석가가 수행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무대에 한국의 오펜시브 리서치 능력을 입증하고, 전문가 육성을 촉진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밝힌다.

SSD랩스는 다양한 IT 제조사로부터 연구에 대한 펀딩을 받고 있으며, 공식적인 CVE 번호를 부여받고 취약점을 발견한 리서처에 대해 결과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SSD서울은 해외 우수 보안 연구원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팀의 일원이 되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서울 사무소 운영비용은 이스라엘 리서치 팀에서 제공한다.

또한 SSD랩스 서울은 SSD 시큐어 디스클로저(SSD Secure Disclosure)가 후원하는 글로벌 오펜시브 보안 컨퍼런스 ‘타이푼콘(Typhooncon)’을 주관한다. 타이푼콘은 2018년 홍콩에서 처음 개최한 후 2019년부터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행사는 6월20일부터 5일간 열린다.

이 행사는 최신 보안 위협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며, 취약점 발견, 고급 익스플로잇(악용) 기술,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 등 고도로 기술적인 보안 위협 정보를 공유한다. 더불어 관련된 강의와 네트워킹 이벤트, 교육세션도 마련된다.

SSD 시큐어 디스클로저는 데스크톱, 모바일 운영 시스템, 소프트웨어, 디바이스에 영향을 미치는 취약점에 중점을 둔 리서처와 벤더를 위한 프리미엄 레벨 중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업계 최고의 보상금을 제공하는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세계적으로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생태계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벤더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SD랩스가 오펜시브 보안 전문가를 지원하고 육성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SSD 시큐어 디스클로저는 버그버운티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둔다는 차이가 있다.

아비람 제닉 SSD랩스 공동창업자는 “한국이 세계적 권위의 해킹방어 대회에 우승하고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면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 SSD서울은 몇 년 안에 세계 최고의 오펜시브 보안연구센터로 발전할 것”이라며 “설립 초기인 만큼 실력 있는 화이트 해커 및 전문가를 확충하는 것을 필두로 하여 한국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