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데이터 확산에 ‘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 뜬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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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 데이터 확산에 ‘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 뜬다 (2)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3.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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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규 워크로드 지원 역량 확대…시장 경쟁 ‘가속’

[데이터넷] 그동안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보조 스토리지 혹은 콜드 데이터를 위한 스토리지로 사용돼 왔지만, 데이터 세트의 증가와 플래시의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더 이상 데이터 분석을 위해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있는 데이터를 고성능 스토리지로 이동시키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스토리지 벤더들도 올플래시 어레이에 기반한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올플래시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나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걸쳐 데이터 가시성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메타데이터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리소스 소비에 따른 용량 증설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하며, 적절한 계층에서 정책 기반 데이터 보존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면서 벤더들도 다양한 사안들을 고려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첫 번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다. 고객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위해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정책 기반 데이터 계층화가 필수적이다.

스토리지 타입별 비즈니스 로직 지원(자료: 델 테크놀로지스)
스토리지 타입별 비즈니스 로직 지원(자료: 델 테크놀로지스)

두 번째는 데이터 관리 역량이다. 이제 데이터의 가시성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제어하는 것은 PB 규모의 데이터 세트를 보유한 모든 조직의 관심사다. 이러한 문제는 스토리지 사일로에 저장돼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데이터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벤더들은 사용자가 단일 창에서 데이터 세트에 액세스 할 수 있는 통합 또는 추가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세 번째는 최신 워크로드 지원이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예전과 같이 단순 데이터 보관용으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고객은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비정형 데이터 분석, IoT, AI 등과 같은 새로운 워크로드를 위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다양한 제품·강력한 성능으로 시장 장악
이처럼 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게 나타나면서 관련 업계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스토리지 기업부터 국내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점차 커지는 비정형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랜 스토리지 사업 경험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많은 고객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가트너가 발표한 매직쿼드런트 ‘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 분야에서 5년 연속 최상위 리더 기업으로 평가되면서 명실상부 업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뛰어난 제품 성능과 전문 기술지원을 앞세워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별도의 비정형데이터사업본부를 운영할 정도로 해당 시장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파일 스토리지는 ‘델EMC 파워스케일(이하 파워스케일)’,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ECS’로 시장 대응에 나선다.

파워스케일의 가장 큰 장점은 단일 파일 시스템 기반 스케일아웃이다. 여러 개의 장비가 결합돼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루게 되더라도 단일 볼륨으로 운영할 수 있다. 장비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용량이 재분배됨과 동시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용량 확장 후에도 사용이 간편하고 강력한 성능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클러스터 용량은 최소 11TB에서 최대 60PB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수백만 개의 파일 작업을 수행해도 갑작스러운 시스템 중단이나 비용 소모적인 다운타임이 발생하지 않는다. 단시간 내 파워스케일 혹은 기존 아이실론 클러스터에 노드 추가도 가능하다.

여러 모델의 스토리지를 혼용하더라도 자동 계층화를 통해 단일 볼륨으로 묶어 활용할 수 있으며, SMB, FTP, NFS 등 멀티 프로토콜도 지원돼 데이터 활용성도 한껏 높였다.

오브젝트 스토리지 ‘ECS’는 모듈 구조로 스케일아웃 기반의 무한 확장을 제공하며, 메타데이터를 위한 SSD 캐시를 장착해 데이터 검색 성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대량의 파일 읽기가 필요한 분석 업무 등에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장비 교체 시에도 다운타임 없이 최신 장비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러한 강점들을 앞세워 델 테크놀로지스는 국내 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ADAS, 클라우드 서비스, 백업 및 아카이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는데도 성공했다.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변재근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
변재근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

이제 기업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의 80% 이상이 비정형 데이터다. 그로 인해 데이터가 늘어나는 양도 있지만, 데이터가 생성되고 저장되는 위치 역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이는 기업들에게 도전과제이면서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함과 동시에, 이를 전담할 비정형데이터사업부(UDS)를 조직하는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시장이 말해주고 있다.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국내 스케일아웃 NAS 시장에서 약 6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유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 비즈니스의 엔드투엔드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전 세계의 다양한 사례는 타사가 제공할 수 없는 비즈니스 가치와 철학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커지는 빅데이터 시장 공략 확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도 빅데이터 등 점차 커지는 비정형 데이터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파일 스토리지로는 고성능 스케일아웃 NAS ‘HNAS 5000’ 시리즈를, 오브젝트 스토리지로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HCP 클라우드 스케일(이하 HCP CS)’을 내세웠다.

HNAS 5000 시리즈는 엔터프라이즈 스케일아웃 파일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80노드의 확장 버추얼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향상된 클라우드 및 오픈시프트 연동을 지원한다. 파일시스템 당 1PB의 물리적 용량 확장이 가능하며, 최대 500개 파일시스템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대비 노드당 2배에서 최대 4배 이상의 스루풋(Throughput) 성능 향상을 제공, 모든 스토리지 요구 사항을 위한 파일 통합이 가능해 데이터 관리에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차세대 하드웨어 가속기인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반의 병렬 하드웨어 아키텍처로 가용성을 높이고 파일 서비스 및 중복 제거 성능, 자동관리 기능을 높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스케일아웃 NAS의 약점이던 작은 파일 처리에 대한 성능 향상 및 용량 효율성을 위한 최적화 기능을 통해 28% 저장 공간 절감, 5배 빠른 레이턴시 감소, 25% 많은 사용자 수용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 ‘HCP(Hitachi Content Platform)’는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 환경의 안정적 운영과 공유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비정형 데이터의 탁월한 저장 관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솔루션과 원활한 연계,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강점인 유연한 스토리지 용량 추가, 스토리지 관리 비용 절감, 비즈니스 민첩성 향상 등을 제공한다.

HCP CS는 컨테이너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수용해 전체적인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아키텍처 구성의 유연성을 보장한다. 오브젝트 관리 운영의 기반인 DB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돼 분산 처리를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MSA 기반의 효율적인 리소스 운영을 통해 전체 성능을 최적화할 뿐 아니라, 물리적인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자원 증설도 유연하다.

또한 아마존 S3와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PI 지원도 강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도 완벽 대응이 가능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간 데이터 동기화나 서비스 실행이 자동화되어 하나의 인프라처럼 유기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고 클라우드 확장에 유연성을 보장해준다.

지능형 데이터 관리도 탁월하다. 최근 비대해진 데이터 규모로 인해 데이터 운영, 관리에 많은 리소스와 비용을 필요로 하며 데이터 레이크의 효과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고민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HCP CS를 활용하면 데이터 운영정책과 거버넌스를 준수하며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서비스 운영까지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다.

올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기존 엔터프라이즈분야 외에도 방송, 통신, 아카이빙 등 스케일아웃 NAS를 필요로 하는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1분기 내 HPC 제품이 추가되는 등 라인업 확장도 예정돼 있어 다양한 오퍼링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케일아웃 NAS와 오브젝트 스토리지, 빅데이터 플랫폼 ‘펜타호’까지 결합한 비즈니스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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