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네트워킹 혁신 견인차 ‘스마트NI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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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네트워킹 혁신 견인차 ‘스마트NIC’ 주목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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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링스·멜라녹스 등 주도권 다툼 시동 …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단순화·TCO 절감

[데이터넷] 네트워크 포트 속도가 서버의 컴퓨트 능력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물론 통신사업자,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네트워킹과 비용 문제 해결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트래픽 폭증을 비롯해 네트워킹 전용의 주요 컴퓨팅 리소스 증대, 효율적인 네트워킹 오프로드 등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스마트NIC(SmartNIC)’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NIC은 애플리케이션 성능 개선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는 물론 TCO를 줄이고 전력 효율까지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이점 제공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델오로그룹에 따르면 스마트NIC은 2024년까지 6억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전 세계 이더넷 어댑터 시장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용량 확장에 따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중요한 CPU 코어의 부하를 줄이고, 서버 활용도를 최적화하기 위해 스마트NIC 도입을 늘리고 있고, 통신사업자 역시 NFV, AI 추론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코어에서 엣지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스마트NIC 통합을 적극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자일링스 ‘알베오 U25’와 멜라녹스 ‘블루필드’
▲ 자일링스 ‘알베오 U25’와 멜라녹스 ‘블루필드’

멜라녹스, ‘블루필드’ 공급 시동
멜라녹스는 ‘블루필드(BlueField)’ 스마트NIC 공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블루필드 SoC 네트워크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블루필드 스마트NIC는 멜라녹스 커넥트X 네트워크 컨트롤러와 Arm 멀티 코어 프로세서 및 암호화 옵션을 통합해 혁신적인 고성능의 프로그래머블 플랫폼으로 다양한 네트워킹, 보안,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를 구현한다.

특히 블루필드의 강점은 RoCE(RDMA over Converged Ethernet) 및 인피니밴드 오프로드 기술이 적용된 커넥트X-5 네트워크 컨트롤러로, 패브릭 기반의 NVMe와 같은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장한다.

블루필드 스마트NIC은 데이터센터, 웹2.0, 클라우드 및 스토리지 환경에서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가속화하는데 적합한 만큼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대학, 연구기관 등을 타깃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자일링스, ‘알베오 U25’ 발표
최근 자일링스는 단일 디바이스 상에서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컴퓨팅 가속화 기능을 융합한 스마트NIC 플랫폼 ‘알베오(Alveo) U25’를 발표했다.

U25는 고도로 최적화된 스마트NIC 플랫폼과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FPGA 기반 엔진을 통합해 프로그래머블 기능과 턴키 방식의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U25는 포괄적인 스마트NIC 플랫폼을 기반으로 SDN, 가상 스위칭, NFV, NVMe-oF, AI 추론, 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까다로운 요구사항 및 작업부하를 해결할 수 있다.

자일링스 FPGA 기술에 기반한 알베오 U25는 시스템온칩(SoC) 기반에 비해 더 높은 처리량과 뛰어난 적응형 엔진을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설계자가 다양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이나 CPU 프로세싱을 방지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BITW(Bump-In-The-Wire)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컴퓨팅 오프로드 및 가속화 기능을 제공해 CPU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리소스를 복원할 수 있다.

알베오 U25는 현재 조기 사용 고객들을 위해 샘플이 제공되고 있으며, 일반 공급은 오는 3분기로 예정돼 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인프라는 서버 IO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데이터 병목현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데이터센터 컴퓨팅 리소스의 최대 30% 정도가 네트워킹 IO 프로세싱에 할당돼 있으며, CPU 코어와 함께 이러한 과부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기능 제공은 물론 손쉬운 구축이 가능한 스마트NIC이 증가하는 네트워킹 수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인텔, 브로드컴 등 다양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 선점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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