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캠퍼스·SD-WAN 지원 강화…멀티클라우드 구현 간소화

데이터센터와 캠퍼스 네트워크 연결하는 EVPN-VXLAN 패브릭 발표…에어로하이브와 협력 강화

주니퍼네트웍스는 캠퍼스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 포함된 EVPN-VXLAN 패브릭은 캠퍼스까지 확장돼 캠퍼스와 데이터센터를 위한 하나의 공통 아키텍처를 구현한다.

주니퍼는 서로 다른 아키텍처들을 통합함으로써 전사적 패브릭 기본요소를 제공한다. 전사적 패브릭은 단순하고 안전하며 자동화된 멀티클라우드 구현의 핵심 요소다.

또한 주니퍼는 브랜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콘트레일 SD-WAN 솔루션의 최신 기능도 함께 발표했다. 콘트레일 SD-WAN 솔루션의 최신 기능은 콘트레일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과 결합된 NFX, SRX, vSRX 시리즈 WAN 에지 장비를 활용한다.

대부분의 기업은 캠퍼스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서로 완전히 다른 아키텍처를 활용해 두 도메인 간의 연결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각각 별개의 운영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기업이 인프라를 통합해 운영 단일화를 실현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러나 주니퍼의 새로운 EVPN-VXLAN 캠퍼스 아키텍처는 데이터센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토콜을 사용해 캠퍼스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EVPN-VXLAN 프로토콜은 레이어 3 전송과 레이어 2 기능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고려하면서 진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캠퍼스 아키텍처에 이상적이다.

새로운 EX4650 스위치는 업계 최고 수준의 25G/100G 밀도를 제공하며, EVPN-VXLAN을 지원하는 기존 EX9000 시리즈 스위치를 보완한다.

주니퍼는 캠퍼스 전반의 구축 간소화 지원을 위해 와이파이 전문기업인 에어로하이브의 협력을 통해 캠퍼스 네트워크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주니퍼는 에어로하이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매니지드, 유무선, WAN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어로하이브 와이파이 포트폴리오에는 새롭게 발표된 802.11ax 액세스 포인트 제품군을 비롯해 인도어, 아웃도어, 산업용, 벽면 부착형, 플러거블(Pluggable) 형태의 다양한 802.11ac 액세스 포인트가 포함된다.

주니퍼 스카이 엔터프라이즈와 에어로하이브 클라우드 서비스 API 및 에어로하이브 하이브매니저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결합돼 캠퍼스 네트워크 유무선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단일 창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필요에 따라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사내 구축 모델로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멀티클라우드 구현 과정에서 브랜치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주니퍼는 이점을 염두에 두고 콘트레일 SD-WAN에 정교한 AppQoE(Application Quality of Experience) 지원 및 주니퍼 NFX 및 SRX 시리즈 브랜치 디바이스를 위한 액티브-액티브 클러스터링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LTE, 브로드밴드 인터넷, 전통적인 MPLS 등 모든 종류의 WAN 연결에서 중요한 사이트의 연결과 안정성을 두 배로 향상시킬 수 있다.

AppQoE는 MS 아웃룩, 셰어포인트,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 등 3700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상세한 개별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은 주니퍼 NFX, SRX, vSRX 시리즈 WAN 에지 엔드포인트 내의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실시간 분석을 기반으로 콘트레일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매니지드 정책을 사용해 브랜치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IT 매니저는 비즈니스 정책에 따라 중요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이 우선적으로 처리되도록 관리할 수 있다.

또한 5단계 멀티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프레임워크에 캠퍼스 및 브랜치 네트워크 진화 과정도 추가했다. 5단계 멀티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기업이 안전하고 자동화된 멀티클라우드로 전환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모범 구축 사례, 원활한 기술 통합, 추천 제품 및 서비스 안내를 제공한다. 이 프레임워크가 제공하는 방법 중심의 접근법을 통해 멀티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자체적인 경로를 수립할 수 있고, 프레임워크에는 아키텍처, 제품, 툴, 프로세스, 사람에 대한 고려가 모두 포함된다.

마이클 부숑(Michael Bushong) 주니퍼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담당 부사장은 “캠퍼스 및 SD-WAN 지원 강화는 기업이 데이터센터의 모범 사례를 캠퍼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안전하고 자동화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며 “멀티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반드시 길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필요는 없다. 주니퍼는 5단계 멀티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프레임웍을 통해 기업이 멀티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본요소와 간 단계별 베스트 프랙티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강석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