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클라우드 성장세 타고 클라우드 관리 시장 ‘껑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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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클라우드 성장세 타고 클라우드 관리 시장 ‘껑충’ (2)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3.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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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멀티클라우드 환경 지원도 거뜬…중소 사업자 위한 저비용 서비스도 등장

베스핀글로벌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것은 채 2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2015년 모기업인 호스트웨이의 사업부로 출발해 이듬해 독립 법인으로 모양새를 갖췄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베스핀글로벌의 사업 규모도 함께 팽창하고 있다. 분사 시 5명이었던 인원은 현재 국내에서만 28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도 인원을 더욱 충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법인 설립과 동시에 추진했던 중국지사도 자리를 잡아 40여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베스핀글로벌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서비스 지원도 문제없이 해나가고 있다. 실제로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도 베스핀글로벌의 매니지드 서비스로 진행되고 있다.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 기간에도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없었으며, 해당 기간의 매출 내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는 효과도 얻었다. 이에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 서비스도 모두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멀티클라우드를 활용하게 되면 다양한 가상머신(VM)과 인스턴스를 사용하게 되면서 관리해야 할 포인트가 한층 늘어나게 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기업에서는 이를 엑셀 시트만으로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베스핀글로벌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옵스나우’ 플랫폼을 개발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옵스나우는 고객의 클라우드 운영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에셋(Asset)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IT 인프라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사와 고객사 간 상호작용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렇기에 베스핀글로벌은 변경 작업, 장애 처리, 특정 작업의 시행 등도 옵스나우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IBM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이용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 같은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처음 생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분야에도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베스핀글로벌, ‘AWS 200 인증’ 로고 획득

베스핀글로벌이 국내 아마존웹서비스 APN(AWS Partner Network)의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기업 최초로 ‘AWS 200 인증’ 로고를 획득했다. AWS는 APN 소속 기업 직원들의 AWS 자격 취득 수량에 따라 50개, 100개, 200개, 300개, 400개, 500개 단위로 등급을 구분하고, 이에 맞추어 로고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AWS 자격 부문은 클라우드 전문가, 아키텍트, 개발자, 운영, 전문 분야로 나뉘며, 각 부문별로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레벨 자격과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레벨 자격이 주어진다. AWS 공인 자격증은 AWS클라우드 환경 내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설계, 배포, 운영 등에 필요한 전문성과 기술적 기량을 갖춘 IT전문가를 인증하는 시험이다.

AWS 공인 자격증은 클라우드에 대한 지식을 입증하고 신뢰도를 높여주는 업계에서 인정된 자격증으로, 전 세계 클라우드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프로페셔널 레벨 자격은 어소시에이트 레벨 자격을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그 외의 높은 수준의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만 획득이 가능하다.

한편 베스핀글로벌은 전문 인력 양성에 가치를 두고 자체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면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클라우드 엔지니어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체 전문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 5년 이상의 선배와 신입사원을 일대일로 맺어주고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기르도록 하고 있으며, 실제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엔지니어 100여명 중 50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됐다.

호스팅 사업자 강세 보여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호스팅 서비스 사업을 하다가 클라우드 사업으로까지 확대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풍부한 매니지드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SI 사업에도 강점이 있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가 진출하지 않은 분야를 정확히 타깃할 수 있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가 점차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고객들과 시장 반응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으로의 진출을 결정했으며, 호스트웨이의 사업부로 시작해 추후 독립법인으로 분할됐다. 매니지드 서비스에 관심을 뒀던 이유는 온프레미스의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옮겨가면서 관리해야 할 포인트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업 모델의 필요성을 파악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매니지드 서비스를 위한 수요를 빠르게 찾아내 이를 담당할 클라우드 전문인력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메가존도 처음에는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와 호스팅 사업을 영위했으며, 이후 클라우드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한 경우다. 국내 클라우드가 확산되던 초기에 AWS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매진한 결과 AWS 최상위 파트너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도 축적된 클라우드 기술 전문성과 다수의 성공적인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 애저 클라우드를 위해 제공되는 다양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매니지드 서비스 위한 협력 강화
최근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는 삼성SDS는 AWS, MS, 버투스트림(Virtustream)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 클라우드 신기술 업체인 스팟인스트(Spotinst)사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팟인스트는 2015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클라우드 신기술 업체로, 클라우드 자원 사용량을 예측해 고객이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번 협약으로 자사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 ‘글로벌 원 뷰(GOV: Global One View)’와 스팟인스트의 기술을 결합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AWS, MS 애저(Azure)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각각 접속할 필요 없이 통합관리 플랫폼에서 서버수량, 사용률, 데이터 저장용량 등 자원사용 현황과 월별 청구 금액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IT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삼성SDS의 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자원 사용량과 비용을 미리 예상함으로써 기간별(월별/반기/연간) IT자원 계획을 최적화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의 등장
매니지드 서비스는 보통 컨설팅-클라우드로의 시스템 이전-인프라 운영·관리에 이르는 턴키 방식의 사업으로 여겨진다. 물론 각 단계별로 사업을 구분하는 곳들도 있지만, 매니지드 서비스를 담당할 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SI 사업과도 유사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클라우드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관건이 되고 있으며, 관리할 인프라가 많은 대기업 등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를 솔루션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려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 ‘칵테일’을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칵테일은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 빌드/배포 자동화, 모니터링, 클라우드 자원 및 비용관리 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최소의 시간과 노력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데브옵스(DevOps) 환경으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어 비즈니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사실상 PaaS와 동일한 역할을 하며, 개발 및 배포에 있어 이점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과 매니지드 서비스의 차이는 인프라 운영 규모에 있다. 매니지드 서비스가 대기업에서 다양한 관리 포인트를 핸들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은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특정 부서 또는 사업본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또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호스팅 사업의 노하우를 토대로 뛰어든 것에 비해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은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모델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특히 나무기술의 칵테일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인 만큼 컨테이너와 이를 오케스트레이션 하는 쿠버네티스에 많은 중점을 뒀으며, 이를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PaaS들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피보탈은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레드햇은 오픈시프트를, IBM은 클라우드 프라이빗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나무기술,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파트너 선정

나무기술은 자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구글 클라우드 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기술 파트너 선정으로 자사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칵테일이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고객사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칵테일은 쿠버네티스 기반의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관리하고 데이터를 쉽게 이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고객은 나무기술의 칵테일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자원 관리 및 앱 배포, 모니터링, 비용관리를 칵테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베어 메탈 인프라와 가상 인프라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 쉽게 프로비저닝 할 수 있다.

나무기술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칵테일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해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양사가 함께 상시적인 기술 및 영업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소 사업자 위한 저비용 서비스 모델 마련
클라우드&호스팅 서비스 전문기업 스마일서브는 최근 전담 관리 인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소호(SOHO),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풀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새롭게 추가된 ‘클라우드 풀 케어 서비스’는 아이윈브이(iwinv)에서 기업 고객만 별도 옵션으로 제공하던 원스톱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정식 상품으로 정비해 출시한 것이다.

호스팅 브랜드인 클라우드브이(CLOUDV)에서 선보인 서버운영 대행서비스를 아이윈브이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최적화했으며, 확보한 운영 노하우도 아낌없이 담았다. 전담 관리자 부재로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꼭 필요한 옵션만 더해 상품성도 높였다.

클라우드 풀 케어 서비스 대상은 ▲관리자 또는 관리 조직이 1명이거나 없는 기업 ▲서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비용 대비 효율이 중요한 기업 ▲구축부터 운영 그리고 대응까지 필요한 기업 ▲서버 최적화와 보안이 동시에 필요한 기업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기업 등 서버 관리 분야에 있어 전담 엔지니어를 통해 친절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과 동시에 1:1 핫라인이 제공되며 컨설팅&기술상담 서비스가 주어진다. 서버 운영&관리뿐만 아니라 모니터링과 장애 발생 시 처리도 이뤄진다. 정기 리포트가 발급되기에 구동 중인 서버의 상태와 이상 유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 풀 케어 서비스는 서버 1대 기준에 구동 사이트는 최대 10개까지 관리 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월 15만 원이다. 일 기준 7000원으로 업계 최저 비용이며, 1년 기준 24시간 365일 관리 조직 또는 전담 관리자 운영에 들어가는 큰 비용 투자 없이도 관리 걱정을 덜 수 있다. 아울러 이상 유무 파악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서비스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신속하게 서비스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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