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클라우드 성장세 타고 클라우드 관리 시장 ‘껑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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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클라우드 성장세 타고 클라우드 관리 시장 ‘껑충’ (1)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3.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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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 높은 성장세…국산 솔루션·서비스도 등장

클라우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방안으로 간주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앞 다퉈 클라우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아키텍처 구성 등이 다르기에 쉽게 전환하기가 어려우며, 전환했다 하더라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관리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이에 클라우드로의 전환부터 서비스 운영·관리까지 지원해주는 매니지드 서비스(Managed Service)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및 운영 등을 지원하는 관리 솔루션들도 등장하고 있다. <편집자>

클라우드가 기업 비즈니스에 유연성과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부상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게임업계나 스타트업 등에서 활용했었지만, 이제는 엔터프라이즈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러한 기업들의 주요 비즈니스가 IT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로 이뤄지는 만큼 인프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에게 맡기고, 기업들은 자신들의 서비스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로 비즈니스 워크로드를 옮겼다고 해서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에서 사용하던 인프라와는 다른 아키텍처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IT 담당자가 관리하고 운영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드웨어를 직접 다루지 않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자칫 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은 많은 IT업계 종사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하드웨어상의 문제라면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의 문제라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정해진 해결 방안이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아키텍처가 다르고 이전까지 사용해본 적이 없는 클라우드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IT 담당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비록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어느 정도 지원해준다 해도 그 영역은 한정돼 있고, 계약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IT 운영은 고객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부상
최근 클라우드를 도입하려 하거나, 도입한 이후 관리·운영상의 이점까지 함께 가져가고픈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컨설팅부터 클라우드로의 시스템 이전,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관리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대기업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클라우드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전문적으로 클라우드를 담당하거나 관리·운영할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하다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도 자체적으로 인원을 충원하기 어려울 정도이기에 외부 서비스를 통해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베스핀글로벌, 메가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전문 파트너사들 이외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처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이 한정돼 있어 시장에서의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약 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체 클라우드 시장의 약 30%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를 토대로 추산해보면 국내에서는 약 6000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 플랫폼 구성도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최적화에 중점
한편으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가 꼭 필요한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기존 IT 인프라를 운영하던 인력들도 존재할 것이고, 클라우드로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하더라도 제공되는 서비스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우세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실제로 클라우드 시장이 안착된 미국 등에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성장세가 높다는 점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점차 시장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최적화다. 온프레미스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옮겨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아키텍처가 바뀌게 되며, 이에 따라 운영 방법이 바뀔 필요성도 존재한다. 또한 아무리 클라우드 인프라가 우수하다 하더라도 100%의 시스템 가용률을 가져가는 것은 어려우며, 인프라 서비스(IaaS) 또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서도 언제든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들을 전부 관리하기 위해서는 결국 매니지드 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된다. 물론 내부에서 이를 다룰 인력이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이 아직까지 많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전문 사업자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 초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효익은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최적화다. 매니지드 서비스가 단순히 운영을 대행하는 것으로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깊은 영역까지 관여하게 된다. 단적인 예로 온프레미스에서 새로운 워크로드를 최적화하는 것과 클라우드에서 최적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흘러갈 수밖에 없으며, 단순히 시스템 가용성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최적화까지 고려해야 한다.

메가존,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 선정

메가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상위 파트너 레벨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됐다.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 내에서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최고 컨설팅 파트너들만이 취득에 성공한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AWS 프랙티스에 대한 투자는 물론 AWS상에서 고객의 복합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 구축 및 관리 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다수의 성공적인 고객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 또 전문 기술 자격을 갖춘 컨설턴트와 더불어 특화된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인증하는 APN 역량을 보유해야 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AWS 관련 컨설팅 사업 매출을 인정받아야 한다.

메가존은 2012년 최초로 AWS 파트너 네트워크에 합류한 이후, 다년간 수백여 고객사의 클라우드 환경을 AWS 기반에서 성공적으로 구축 및 관리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컨설팅, 인프라 구축, 운영 서비스는 물론 한국어 기반 전문 서포트팀을 운영하며, 한국어 기술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과 경험을 인정받아 AWS의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된데 이어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승격됐다.

다양한 상황서 유연한 대처 가능
클라우드는 인프라 자원이 한정돼 있는 온프레미스와 달리 언제든 유연하게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사용 환경이나 서비스 수준 등을 세분화시킨 과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만약 사용이 끝난 서비스의 회수가 늦어지거나 많은 용량이 할당된 서비스를 조절하는 것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면 과다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다.

국내 대표적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인 베스핀글로벌은 전략적 컨설팅을 통해 클라우드로의 성공적인 이전과 구축을 돕는 것 외에도 클라우드의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에 전문인력을 통한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SaaS 플랫폼 ‘옵스나우(OpsNow)’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고객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최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모 고객사의 경우 클라우드 운영 최적화를 통해 IaaS 비용을 연간 30%가량 절감하기도 했다.

또 다른 고객사인 국내 유명 리조트 업체에서는 어린이날 등과 같이 이용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 닥쳤어도 사전에 임계치 알림 및 이에 따른 행동 스크립트를 구성함으로써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고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이것 역시 클라우드 시스템과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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