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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기반 배터리 절감기술 전국망 적용
정차 시 엔진구동 멈추는 차량 ISG 방식과 유사 … 이용시간 최대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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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6일 11:58:57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2018년 이후 가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이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은 디지털 보안과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으로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5G 등 IT 인프라의 정의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2018년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반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가트너는 기업의 80%가 2021년까지 혁신을 위한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자체적 혁신에 실패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의 약 10%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기업의 디지털 경제 시대 생존법이자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

국내 이통사가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KT는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절감 기술(C-DRX: 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을 LTE 전국망에 적용했다.

   
▲ KT는 음성통화에도 배터리 절감 기술인 ‘C-DRX’ 전국망 적용을 완료했다.

네트워크 기술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 극대화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김 없이 지속된 것에 비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이용자가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지국과의 지속적인 통신이 아닌 최적으로 줄여진 주기로 데이터를 수신하기 때문에 서비스는 끊김 없이 이용하면서 배터리 이용량은 줄일 수 있다.

이는 고급 세단에 적용된 ISG(Idle Stop&Go)과 유사한 방식으로, 차량 정차 시 불필요한 엔진구동을 멈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 것처럼 스마트폰에서 실제 송수신하는 데이터가 없을 때 네트워크 접속을 최소화하여 배터리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C-DRX는 글로벌 LTE 표준기관인 3GPP에서 제정한 표준기술로 이미 다수 글로벌 통신사들이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적용만 할 경우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 KT는 2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최상의 무선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동시에 배터리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KT는 여러 차례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최종 점검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4월 1일 국내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했고, 최근에는 음성통화에도 적용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KT의 LTE 가입자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누구나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 C-DRX 배터리 절감 기술 원리

KT, LTE 전국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배터리가 절감되는 정도는 스마트폰 모델, 배터리 열화수준, 무선환경, 설치된 앱 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동일조건에서는 그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특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S8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지속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갤럭시S8의 경우 최소 9시간 57분, 최대 10시간 36분 지속된 반면, C-DRX를 적용한 갤럭시S8의 경우 최대 14시간 24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가 2016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9.9%가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62.6%가 배터리 부족 및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폰 이용자의 상당수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니즈를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이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도 2016년 5월 C-DRX 솔루션을 구축하고 수도권/충청도 등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초부터 갤럭시 S8 등 신규 단말의 서비스 적용을 위해 순차적으로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시행 중에 있으며,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C-DRX 서비스의 품질 안정성을 검증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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