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성장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HCI’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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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성장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HCI’ (2)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7.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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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I 시장 두고 업계 경쟁 치열…다양한 포트폴리오·지원체계로 승부수

가시성 높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지원

현재 HCI 분야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곳은 뉴타닉스다. 이미 실리콘밸리에서는 유니콘으로 불릴 만큼 성장하면서 HCI 분야 선두기업으로 올라섰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2013년 진출 이후 꾸준히 고객사를 늘리며 HCI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타닉스는 인비저블 인프라(invisible infrastructure)를 제공, 기업의 IT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더욱 집중해 비즈니스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모든 규모의 모든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예측하고, 클라우드 비용모델을 적용할 수 있으며, 강력한 보안과 자연스러운 애플리케이션 모빌리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제공업체가 특정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에 종속되는 것과 달리 뉴타닉스는 기업이 기존에 갖춘 물리/가상 환경에서 뉴타닉스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방법론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기존의 SLA, 보안 체계, 보안 설정들을 그대로 유지해 특정 워크로드에 국한되지도 않는다는 것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뉴타닉스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기술 기업 중 유일하게 시장에 현존하는 4개의 하이퍼바이저(v스피어, 하이퍼V, 젠서버, AHV)를 모두 지원한다. 하이퍼바이저 측면에서 진정한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므로, 기업의 분야와 기존의 IT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고 뉴타닉스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화 시키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 마이크로소프트, SQL, SAP, 오라클 등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VDI, 하둡, 스플렁크와 같은 빅데이터, 백업과 재해복구(DR), 셀프 서비스 포털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지원하는 모든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최근 뉴타닉스는 경쟁사인 시스코와 HPE 서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IBM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턴키 방식의 하이퍼 컨버지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뉴타닉스 구축사례 - SK테크엑스·SBS

SK테크엑스는 보안이 강화된 VDI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뉴타닉스 NX-3000 시리즈를 도입했다.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업무 환경을 분리해 보안이 중요한 서비스 개발, 주요 기업 데이터 등은 보다 안전하고 통제가 가능한 환경에서 운용하게 됐다. 또한 메일, ERP, 인트라넷 등 일상적인 업무 애플리케이션도 빠르고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게 됐다.

SBS는 동영상 메타데이터 관리 및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뉴타닉스 HCI를 도입했다. 구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뉴타닉스 HCI는 자체적인 IT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노트 단위로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으며, 모니터링 툴 ‘프리즘(PRISM)’을 통해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대역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잉여자원을 없애고 막대한 전력/상면을 필요로 하는 스토리지를 제거해 기존 환경 대비 최대 2.5배의 비용 절감과 7배의 공간절약 효과를 누리게 됐다.

강력한 스토리지 기술 기반 폭넓은 제품 라인업 갖춰

지난해 합병을 통해 거대 IT기업으로 재탄생한 델EMC는 오랫동안 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을 장악했던 ‘V블록’의 성공에 이어 HC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V엑스레일(VxRail)’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미 컨버지드 인프라 ‘V블록(vBlock)’, ‘V엑스블록(VxBlock)’, ‘V엑스랙(VxRack)’ 등을 보유하던 있는 델EMC는 V엑스레일 출시로 컨버지드 시스템 시장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었다.

V엑스레일은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하이퍼 컨버지드 솔루션이다. VM웨어의 SDDC 환경을 가장 쉽고 빠르면서 완벽하게 구현하는 어플라이언스로, 가상화 SW뿐만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자원을 델EMC 및 파트너사의 일원화된 지원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IT운영을 간소화할 뿐 아니라,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

중복제거, 압축, 복제, 클라우드 티어링과 같은 델EMC의 강력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VM웨어의 ‘V스피어(vSphere)’, 관리 솔루션인 ‘V센터 서버(vCenter Server)’,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버추얼SAN(Virtual SAN)’ 등 VM웨어의 최신 솔루션이 포함된다. VM웨어 솔루션과 손쉽게 통합되므로 프로비저닝과 배치를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 환경을 손쉽게 확장하는 어플라이언스로 활용할 수 있다.

▲ 델EMC V엑스레일 HCI 아키텍처

일반적인 HCI 솔루션들은 스토리지를 통합하기 위한 VM이 별도로 하이퍼바이저에 올라가며, 각 VM들이 스토리지를 이용하기에는 스토리지 관리 VM을 거쳐야 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는 병목현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V엑스레일에는 VSAN 기반 스토리지 관리 기술을 도입, 연산과 저장 과정을 분리시킨 데이터 이동이 없는 스토리지 구조를 이뤄냈다. 이는 높은 자원 활용성을 보장하고 VM단위의 정책 관리가 가능하게 할뿐만 아니라, 스케일 아웃 형태로 확장하더라도 변동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V엑스레일은 엔트리레벨 제품군부터 GPU가 지원되는 VDI 최적화 제품군,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군과 스토리지 용량을 중심으로 하는 제품군 등으로 구분돼 기업들의 선택권을 높였다. 이들 제품군은 신규로 제품을 구성하거나 노드 추가, 디스크 추가, 섀시 추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며, 델 파워에지 서버를 기반으로 NIC 확장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도 V엑스레일 도입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가상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V엑스레일을 도입한 곳도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 곳도 있다. 또한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곳의 전산 시스템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로보(ROBO) 시스템을 V엑스레일을 통해 구성한 곳도 있다.

손광락 델EMC 컨버지드 플랫폼&솔루션 부장은 “HCI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HCI를 신규로 도입하는 고객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017년을 HCI가 성장하기 위한 황금시간대로 보고 있다”며 “델EMC는 강력하고 다양한 컨버지드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주영준 델EMC 상무

HCI를 비롯한 가상화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성능보다는 가용성이다. 이슈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이를 찾아내야 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생각보다 가상화 장애가 처리하기 어렵다. 하드웨어 문제인지, 가상화 솔루션의 문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하드웨어와 가상화 솔루션 벤더가 다를 경우 서로 책임을 탓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델EMC는 하드웨어부터 가상화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백업 및 데이터 보호, 가상화 등 모든 기능에 대해 델EMC에서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또한 델EMC의 솔루션은 장애 발생 시 델EMC 지원부서에 통보가 되며, 원격지에서도 지원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있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IO 전용 카드 통한 성능 강화

IT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HPE는 지난 3월 HCI 솔루션 강자 심플리비티를 인수, HCI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심플리비티 인수 이전에도 HCI 제품군을 판매해왔던 HPE는 자사 서버 시스템에 심플리비티의 HCI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함으로써 SDD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HPE의 HCI는 모든 코드를 직접 개발해 구현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급의 고가용성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델EMC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공급사가 이원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유지보수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도 장점이다.

HPE HCI의 가장 큰 특징은 CPU 자원의 소비를 막기 위한 IO 전용 카드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스토리지 IO를 처리하면 성능 저하뿐만 아니라 CPU 자원의 과도한 소비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를 하드웨어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HPE는 서버와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백업까지 통합하는 등 고객에게 큰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CI 솔루션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해온 것과 더불어 심플리비티 인수를 통한 역량 강화로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다.

HPE는 국내 제조, 금융 등 주요 버티컬 시장을 중심으로 HCI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이 중 대표적인 고객사례는 A금융그룹으로, 약 40노드 가량의 HC를 도입했다. A금융그룹은 기존에 외장 스토리지를 이용해 VDI를 구축했지만, 관리 포인트 이중화라는 어려움이 있어 HC를 도입해 관리 포인트를 통합했다. 설치시간도 기존 대비 약 5분의 1로 크게 단축돼 손쉬운 VD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솔루션 패키지 구성으로 다양한 기능 지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하이퍼 컨버지드 제품으로 히타치 UCP HC(Unified Compute Platform Hyper-Converged)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히타치 UCP HC 제품군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리소스를 하나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어플라이언스에 통합한 솔루션으로 IT관리의 복잡성과 비용 증가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됐다. 기업들은 UCP HC 솔루션을 통해 신속성, 확장성,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인프라에서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관리 및 데이터 보호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히타치 HCP HC는 설치 및 배치가 간편하고 확장성이 높은 올인원 솔루션으로, VM웨어의 vSAN과 HDS의 통합관리 소프트웨어가 사전 탑재돼 있다. vSAN의 자동 구성 툴로 초기 구성이 간단하며 신규 VM웨어 ESXi 호스트 생성, 데이터 서비스 실행, VM웨어 v센터 서버 배치도 용이하다.

히타치 HCP HC는 중소중견 기업, 대기업의 각 부서, 원격 업무가 필요한 영업부서 및 지사를 위해 구축되는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전원을 켜고 단 몇 분만에 몇 번의 클릭만으로 VM을 생성한다. VM을 관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되며, CPU 메모리, 스토리지 및 전체 클러스터, 개별 어플라이언스, 노드별 상태 모니터링으로 자원에 대한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통합 제공되는 HCA(Hitachi Compute Advisor) 소프트웨어는 중앙화 된 원격 하드웨어 모니터링, 원격 파워 관리,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히타치 UCP H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자사가 보유한 솔루션들을 통합한 패키지 구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하이퍼 컨버지드 제품인 UCP HC에 클라우드/오브젝트 스토리지를 구현하는 HCP(Hitachi Content Platform)를 VM 형태로 탑재해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솔루션인 HDI(Hitachi Data Ingestor)를 사용하면 원격지에 있는 각 거점의 데이터를 백업해 HCP에 저장할 수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HCP 애니웨어(Anyware) 솔루션으로 대용량 파일의 간편한 전송을 지원하고 랜섬웨어에 대응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기술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만의 장점이다. 글로벌 벤더와의 협약을 통해 하이퍼 컨버지드 및 컨버지드 제품에 대한 모든 유지보수 등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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