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나리오, 퓨어스토리지 성공길 따르나
상태바
카미나리오, 퓨어스토리지 성공길 따르나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7.28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태진출 방식·강력한 보장 프로그램 유사 … 스토리지 시장 새질서 창출 기대
▲ 가트너 올플래시 어레이 매직쿼드런트

스토리지 시장에서 올플래시는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는 새로운 화두다. 디스크를 플래시메모리로 변화하는 것은 단순히 저장매체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계식 구동방식의 디스크와 달리 반도체 기술에 기반한 플래시메모리는 읽기/쓰기 방식이 전혀 달라 RAID 등 데이터 보호 방식에 대한 변화 등 다양한 요소를 새롭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올플래시 전문기업을 표방하면서 등장한 수많은 신생기업이 새로운 질서에 기반한 판도변화를 외쳤지만, 기존 시장 질서의 큰 틀을 깨부시지 못했다. 올플래시 어레이에 대한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서도 이는 드러난다. EMC, HP, IBM 등 전통적 강자들이 올플래시 어레이 시장에서도 여전히 리더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단 하나의 예외는 퓨어스토리지다. 퓨어스토리지는 올 플래시 어레이 부분에서 전문업체 중 유일하게 리더 그룹으로 평가받는 기염을 토했다. 비전 부분에서는 전통적 스토리지 시장의 강자인 EMC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올플래시 분야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카미나리오는 퓨어스토리지에 이어 다시 올플래시 전문기업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가트너 올플래시 어레이 매직쿼드런트 2015를 참조하면, 카미나리오는 리더그룹에 매우 가까운 비저너리그룹으로 평가받을 정도다. IDG 역시 올플래시 시장에서 카미나이오를 기술력과 성장성이 두드러진 기업으로 평가했다.(가트너 매직쿼드런트에서 카미나리오와 같이 리더그룹에 가까운 비저너리그룹으로 평가받은 솔리드파이어는 넷앱으로 인수됐다.)

최근 미국 외 글로벌 지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카미나리오의 모습은 앞서 성공을 이뤄낸 퓨어스토리지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카미나리오는 한국을 아태지역의 첫 진출지로 삼았는데, 이는 글로벌로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 시장에 빠르게 접근한 퓨어스토리지와 같다. 또 삼성전자의 SSD를 100% 채택하고 있다는 점도 초기부터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퓨어스토리지와 동일하다.

무엇보다 유사한 점은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고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퓨어스토리지의 경우, 성능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구매 후 30일 내 환불해주는 ‘러브 유어 스토리지’라는 공격적 접근에 이어 매 3년마다 최신 컨트롤러 무상 업그레이드, 최초 계약 시 유지보수 요율의 지속적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에버그린 스토리지’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향후 투자비용의 증가를 요소를 제거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카미나리오 역시 보장 프로그램을 강화해 차별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초 용량 산정 시, 데이터 절감 기술을 활용해 도출한 용량보다 더 많은 저장 공간이 구현 단계에서 요구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하드웨어를 증설해주는 용량 보장, 99.999%의 가용성 미달성 시 추가 비용 없이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가용성 보장, 약속한 성능에 못 미칠 경우에 추가 컴퓨팅 하드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성능 보장 등은 물론, 확장과 내구연한 보장, 유지보수요율 보장 등으로 미래의 투자까지 절감하게 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이익 극대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카미나리오가 스토리지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