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C, 이셋 ‘ERA6’ 출시하며 SMB 시장 공략

토종 솔루션과 경쟁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인지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개

2015-04-23     김선애 기자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이셋의 국내 총판인 ESTC(대표 황해철)이 신제품 ‘ERA(ESET Remote Administrator) 6’ ‘엔드포이트 시큐리티 6’를 출시하면서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셋은 슬로바키아에 본사를 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제조기업으로, 국내에서는 개인용 백신 ‘노드32’로 유명한 기업이다. 이셋은 3년 전 국내에 정식 진출했으며, 지난해 말 ESTC와 총판계약을 체결하면서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용 백신 ‘ERA 6’는 다양한 종류의 엔드포인트에 설치된 이셋 보안제품을 중앙에서 통합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사내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보안위협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웹기반 콘솔과 다양한 플랫폼 지원, 역할기반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 ‘엔드포인트 시큐리티 6’는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를 보호하며 ▲안티바이러스/안티스파이웨어 ▲호스트 기반 침입방지 시스템 ▲디바이스 접근제어 ▲웹·이메일 보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3년 내 아시아 3위 백신 솔루션 자리매김”

파빈더 왈리아(Parvinder Walia) 이셋 APAC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 속도의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 또한 최근 지능형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최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셋은 전세계 백신 시장 점유율 5위, 아시아 지역에서는 평균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셋의 기술력을 적극 알린다면 충분히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왈리아 부사장은 “일본에서 이셋은 캐논, 미쯔비시, 도시바 등 대규모 기업에 공급되면서 전체 시장점유율 7%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3년 내 아태지역 3위 백신 솔루션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대 25% 할인 프로모션 전개”

그러나 국내 백신시장은 토종솔루션의 강력한 경쟁력때문에 외산 솔루션의 입지가 매우 적은편이다. 국내CC 등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로 공공시장 진입이 어려우며,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에서도 공공과 같은 수준의 국내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외산 솔루션이 공급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가격’이다. 치열한 저가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백신 시장에서 외산 솔루션은 토종 솔루션의 ‘가격경쟁력’을 따라갈 수 없어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 ESTC는 올해 프로모션을 통해 토종 솔루션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황해철 ESTC 대표이사는 “현재 최대 25%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가격때문에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 진입 초기인 만큼, 인지도를 높이고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 이셋의 기술력을 충분히 검증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역량있는 채널 파트너를 확보하며, 신속한 기술지원과 유지보수를 통해 이셋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