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VoIP 서비스 시장 규모 6000억 넘는다”

한국IDC, 2013년 VoIP 서비스 시장 1조 돌파 전망

2011-02-23     강석오 기자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국내 VoIP 서비스 및 장비시장 전망 보고서(2010~2014)에 의하면 올해 국내 VoIP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32.4% 성장하며 607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2010년 국내 VoIP 서비스 시장은 4582억원 규모로, 2009년의 3747억원 대비해 22.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VoIP 서비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1.4%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4년에는 1조4688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김영욱 한국IDC 연구원은 “국내 기업용 VoIP 서비스 시장은 기존 별정사업자에서 기간사업자 위주의 시장으로 변화했다”며 “결과적으로 시장 규모는 커졌을 수 있으나 가격 경쟁은 심화돼 전반적인 수익률 감소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가정용 VoIP 서비스는 시장 진입 초반의 독립된 서비스 공급형태에서 인터넷, IPTV와 같은 타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판매방식으로 변화됨에 따라 타 서비스 공급을 위한 보조 서비스로 여겨지고 있다”며 “따라서 예상보다 성장률이 둔화됐고 그 사이 일반 집전화 시장의 방어도 거세지며 기존과 같은 적극적인 시장확대 노력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VoIP 장비 시장의 경우, 2009년 약 602억원에서 2010년에 약 608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33%로 성장해 2014년에는 2500억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자용 VoIP 장비 시장은 초기 인프라 구축 후 대체 수요에 의존해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장비연한에 맞춰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용 VoIP 장비는 2008년 금유위기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향후 점진적인 경기회복에 의한 기업고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