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블, CES 2019 참가…블록체인 기술 선봬

빠른 처리 속도·실용성서 높은 평가…금융 외 공공·제조 등서도 안정적인 사용 가능성 강조

2018-12-31     윤현기 기자

블록체인 기술 업체 위즈블(WIZBL)은 내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위즈블은 초당 최대 100만 건의 트랙잭션(거래)을 처리할 수 있는 메인넷을 지난 9월 공개했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업체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꼽힌다. 이를 갖춘 블록체인은 독자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게임·쇼핑·SNS 등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이번 CES 참가업체 중 ‘암호화폐시장(Digital Money Marketplace)’으로 분류된 기업은 총 5곳이다. 미국의 셀시우스 네트워크와 데비오·유니큰, 대만의 시큐엑스 테크놀로지, 그리고 한국의 위즈블이다.

유오수 위즈블 대표는 “우리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세 번에 걸쳐 보강자료를 제출한 끝에 참가가 허락됐다”며 “기존 블록체인은 1차원의 평면적 기술에 그쳤지만, 우리 기술은 입체적으로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고 결제에 쓰일 수 있다는 점이 높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즈블 블록체인이 실용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건 빠른 거래 처리 속도 때문이다. 속도 문제는 블록체인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있어 줄곧 걸림돌이 돼 왔다. 실제 거래에 사용 중인 비자카드는 초당 거래건수가 약 2만4000건으로 알려져 있다.

유 대표는 “위즈블은 초당 100만 건 처리가 가능한 메인넷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CES를 통해 빠른 처리 속도 외에도 보안성 등을 인정받겠다”면서 “블록체인은 금융뿐만 아니라 국가 운영 시스템과 제조업 등에도 안정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