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 여행객 맞춤 모바일 서비스 앞장

현지인 수준 여행정보 제공…‘한국 여행 필수템’으로 자리매김

2018-12-28     강석오 기자

방한 외국인하면, ‘유커’처럼 단체관광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자유여행을 택하는 비중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방한객 중 자유여행을 택한 비중은 2016년 75%에서 2017년엔 82.8%로 높아졌다. 이에 한국을 찾는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현지인처럼 한국을 여행할 수 있게 해주는 여행정보 플랫폼부터 외국인 대상 맞춤형 교통 서비스까지, 새로운 여행 트렌드 속 차별화된 IT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자유여행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정보 부족이다. 구글링을 해도 현지인 수준으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방한 자유여행객을 위해 한국 여행지 정보를 한국사람 수준으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바로 온라인 여행정보 플랫폼 크리에이트립(대표 임혜민)이다.

크리에이트립은 경복궁과 같은 전통 코스 외에도 외국에서는 알기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인기가 많은 홍대, 을지로와 같은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구글 등 해외에서 주로 쓰는 검색 서비스에도 자체 콘텐츠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검색 최적화 작업이 이뤄져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 덕에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서는 4명 중 1명이 이용할 정도로 ‘한국 여행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크리에이트립은 국내 40개 도시, 4000여 지역 여행정보를 온라인 웹과 자체 앱을 통해 유통한다. 여기에 주요 관광상점을 미리 예약 이용할 수 있는 ‘예약 서비스’, 위챗페이 및 알리페이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영어 페이지 론칭 등 한국여행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크리에이트립 서비스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제휴하고 있는 지역상권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크리에이트립과 제휴를 맺은 한 업체는 “제휴 이후 매달 오는 대만 손님이 3~4배 증가했다”며, “전체 손님 가운데 60~70%가 크리에이트립을 보고 온다”고 크리에이트립 효과를 전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글로벌, 특히 아시아 지역의 자유여행 선호 성향이 점차 늘고 있다”며 “단순히 명품 쇼핑, 한류, 의료 등 1차 목적 달성을 위한 단체 관광에서 나아가, 국내에 매력적인 지역과 콘텐츠를 여행 문화에 녹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기 쉽고 이용하기 쉬운 UI로 제공하는 것이 최근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여행업계 내 생존에 필요한 주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