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인도 HCL에 SW 제품군 일부 매각

앱스캔·빅픽스·유니카 등 보안·마케팅 솔루션 7종 18억 달러에 처분

2018-12-10     윤현기 기자

IBM은 인도의 솔루션 업체 HCL테크놀로지(HCL Technologies)에 IBM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18억 달러에 매각한다는 계약을 맺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거래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제품군은 ▲앱스캔(Appscan) ▲빅픽스(BigFix) ▲유니카(Unica) ▲커머스(Commerce) ▲포털(Portal) ▲노트 및 도미노(Notes & Domino) ▲커넥션(Connections) 등이며, 이들의 잠재 판매 가치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HCL과 IBM은 이들 제품군 가운데 5개 제품과 관련해 IP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C. 비제야쿠마르(C. Vijayakumar) HCL 대표 겸 CEO는 “이번에 매입하는 제품군은 HCL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문인 보안, 마케팅, 커머스 등 급성장 분야에 속한다”며 “이들 제품의 대규모 전개를 통해 우리는 방대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 걸쳐 수천 개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회사의 제품 이노베이션 노력과 투자, 고객중심의 서비스, 기민한 제품개발 능력 등에 힘입어 이들 제품이 높은 성장을 거둘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 켈리(John Kelly) IBM 인지솔루션·리서치 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 4년에 걸쳐 IBM은 비즈니스 용도의 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애널리틱스, 공급체인, 블록체인에 더해 각 산업에 적합한 플랫폼 분야의 능력과 의료, 산업용 IoT, 금융서비스 등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우리 투자를 집중해왔다. 이제 협업 및 마케팅, 커머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모든 것들이 독립형 제품으로 제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중단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관련 규제당국의 검토 과정이 끝나는 대로 2019년 중순께 완결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