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포스텍, 무선충전 시장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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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포스텍, 무선충전 시장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3.11.13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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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선충전 브랜드 이토스 공급 … 핵심 칩·모듈 자체 개발

무선충전 기술을 주도하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한림포스텍(회장 정춘길 www.hanrim.com)은 갤럭시 S4, 갤럭시 S3 LTE용 무선충전기 패드와 스마트 커버로 구성된 ‘이토스(etoss)’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한림포스텍은 글로벌 무선충전 브랜드 이토스의 핵심 칩과 모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100% 국산화를 달성했고, 글로벌 국제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의 ‘치(Qi)’ 규격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무선충전 시장 급팽창
무선전력전송 기술이 적용되는 무선충전 시장은 자기유도 방식의 국제표준을 중심으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자동차, 전기버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시험적인 적용 단계를 거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이 가장 빠르게 활성화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1년 일본 NTT도코모와 미국 버라이즌 주도로 무선충전기가 출시된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2012년 6월 처음으로 옵티머스 LTE2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출시하면서 무선충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삼성전자도 2013년 4월 갤럭시 S4용 무선충전기를 선보였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송 방식과 전송 용량, 그리고 전송 거리에 따라 자기유도, 자기공명, 전자기파 등의 방식으로 구분된다. 자기유도 방식은 전기를 자기로 바꾼 뒤, 이를 다시 전기로 변환해 수 mm에서 수십 cm 이내의 근거리에서 전력을 전송한다. 자기공명 방식은 충전 패드와 스마트폰에 같은 주파수의 공진 코일을 탑재해 수 m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전자기파 방식은 TV 전파를 쏘는 원리를 활용 수십 km까지 무선으로 전력 전송이 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방식 중 현재 국제표준 규격이 상용 제품이 출시된 기술은 자기유도 방식이 유일하다. 하지만 빠르면 연내 자기공명 방식의 국제표준도 제정, 배포될 전망으로, 2014년 이후 자기공명 방식을 채택한 무선충전 제품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자기유도 방식의 국제표준을 제정한 WPC는 한림포스텍을 비롯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도시바, 노키아, 필립스, TI, 버라이즌, 파나소닉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8월 말 기준 161개 기업이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WPC는 2009년 중국회의에서 국제표준 규격으로 ‘치’를 제정하고, 5와트까지의 저전력 국제표준 규격을 배포, 현재 스마트폰에 이 규격이 적용되고 있다. WPC는 5와트급 국제표준에 이어 태블릿PC 등에 적용되는 15와트 규격을 올 연말까지 배포할 예정이며, 이어 노트북 등에 활용 가능한 60와트급 이하 국제표준 제정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자동차용과 주방용 국제표준 규격까지 제정을 추진 중으로 무선충전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토스, 무선충전 기술 주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한림포스텍의 ‘이토스’는 ‘energy+toss, easy+toss’의 약어로 에너지를 쉽게 전달한다는 의미로 무선충전의 편리성을 담고 있다. 최근 선보인 갤럭시 S4, 갤럭시 S3 LTE용 무선충전기는 자기유도 방식을 채택한 제품으로, 무선충전 송신부(패드)와 무선충전 수신부(스마트폰 커버)로 구성된다.

전력 송신부인 패드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용 어댑터를 전원장치에 연결하면, 송신부는 동작 가능한 상태에 들어간다. 사용중인 갤럭시 S4나 S3 LTE를 이토스 무선충전 전용 케이스에 장착하면 수신부의 무선충전 준비가 완료된다. 그리고 갤럭시 S4나 S3 LTE를 장착한 케이스를 송신부인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이 충전되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송신부인 무선충전 패드(모델명: S1F003)는 무선충전용 패드와 충전용 어댑터 및 케이블로 구성된다. 컬러는 블루, 라임, 화이트의 세 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수신부인 무선충전 커버는 갤럭시S 시리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슬림형으로 설계됐으며,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스마트폰 케이스의 고유기능인 충격방지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S4, S3 LTE 수신부(모델명: SRC001, SRJ004)는 다크블루와 라임의 두 가지 컬러를 제공되며, 갤럭시 S4용 무선충전 커버는 뷰 커버 타입으로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며, 정품 뷰 커버 디자인 및 기능상의 장점을 그대로 제공한다. S3 LTE용 무선충전 커버는 스킨(케이스), 플립커버 타입이다.

충전용량의 경우 갤럭시 S3 LTE용 무선충전기는 시간당 1A, 갤럭시 S4는 시간당 650mAh의 충전을 지원해 타사 대비 월등한 충전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한림포스텍은 이토스 송신부에 아시아 최초로 동전이나 열쇠와 같은 열 전도성 물질을 올려놓았을 때 이물질을 감지하고 충전을 중지하는 ‘이물감지’ 기능을 적용시켜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물감지 기능은 열 전도성 물질에 의한 화상 예방뿐 아니라 스마트폰 성능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까지 차단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토스는 무선충전 패드와 무선충전 커버를 가지런히 맞춰 올려놓지 않고도 전력이 충전되도록 무방향성으로 설계돼 패드 위에 케이스를 비뚤어지게 올려놓아도 충전이 진행돼 경쟁상품과 차별화된다. 더불어 과전압 및 과전류 보호회로를 탑재해 안전성 확보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한림포스텍은 2002년 무선충전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2006년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기술의 핵심이 되는 칩을 주문형반도체(ASIC)로 개발하고, 2009년에는 여러 대의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주문형반도체(ASIC) 멀티제어 기술도 선보였다.

2009년 WPC에 가입한 한림포스텍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0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WPC 정회원사라는 파격적인 위치에 올라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WPC 총회 행사를 주최하며 당당하게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하며 WPC의 국제표준 규격 제정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무선전력전송 기술 연구에 260억원을 투자해 온 한림포스텍은 무선전력전송 전 세계 관련 특허의 약 14%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핵심 칩과 솔루션, 특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와 S3 LTE용 무선충전기 출시와 무선충전 글로벌 브랜드 ‘이토스’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도 조만간 출시해 시장 선도에 나설 계획이다.

한림포스텍은 무선충전 핵심 칩과 모듈을 OEM과 ODM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식과 완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을 모두 채택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더불어 자기공명 방식 기술 개발도 추진 중으로 글로벌 무선충전 기술 리더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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