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 19.3조…전년비 14.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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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 19.3조…전년비 14.3% 성장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3.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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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판매/중개 서비스·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데이터 관련 컨설팅 서비스 등 성장 영향
향후 5년 내 1.2만여명 추가 필요…산업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 전문가 양성 박차

[데이터넷] 지난해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9조273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데이터 산업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은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 인력현황 등 활동 현황을 조사한 ‘2020 데이터산업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0년 데이터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데이터 기업 8014개 중 표본 1364개가 응답한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관련 시장규모, 데이터 직무 인력 등 현황을 분석했다.

2020년 데이터 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19조2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154억원(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성장률인 8.3%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대분류로 보면 ▲‘데이터 판매 및 제공 서비스업’이 9조3752억원으로 가장 큰 매출 비중(48.6%)을 차지했으며 ▲‘데이터 구축·컨설팅 서비스업’이 7조4361억원(38.6%) ▲‘데이터 처리·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이 2조4623억원(1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석솔루션(38.0%↑)’, ‘보안솔루션(26.3%↑)’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데이터 처리·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11.8%↑)’의 2019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중분류별로는 ▲데이터 판매·중개 서비스업(41.9%↑) ▲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공급업(38.0%↑) ▲데이터 관련 컨설팅 서비스업(31.5%↑) 순으로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데이터 활용과 거래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산업 내 디지털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E)) 연평균성장률은 8.8%이며, 경제·사회 전반에서 데이터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3년간(2018년~2020년(E)) 연평균성장률은 11.3%로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나타났다.

전체 데이터 산업 매출에서 데이터 관련 간접매출(광고, 시스템 운영관리 매출)을 제외한 2020년(E) 직접매출 규모는 2019년 대비 14.6%(1.5조원↑) 성장한 11조4350억원, 연평균성장률(2018~2020(E))은 15.5%로 전망됐다.

또한 2020년 데이터 산업 내 종사하는 전체인력(데이터 직무 외 + 데이터 직무)은 2019년 대비 2만1349명 증가한 36만6021명(6.2%↑) 이며, 데이터 산업 내 데이터 직무 인력은 10만1967명(전체인력 대비 27.9% 차지)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1만2909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데이터 산업 내 데이터 직무별 인력 수는 ‘데이터 개발자’가 3만4085명(33.4%), ‘데이터 엔지니어’가 1만6450명(16.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19년 대비 증가율은 ‘데이터 과학자(50.6%↑)’, ‘데이터 컨설턴트(22.7%↑)’, ‘데이터 기획자(20.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 산업에서 향후 5년 내(2021~2025년까지) 총 1만2114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세부 직무로는 데이터 개발자(5775명, 47.7%), 데이터 엔지니어(1624명, 13.4%), 데이터 분석가(1281명, 10.6%) 직무인력 등을 꼽았다.

향후 5년간 현재 직무별 인력과 추가로 필요한 인력의 차이를 나타낸 인력 부족률은 데이터 과학자(31.4%)가 가장 높고, 데이터 분석가·데이터 개발자(14.5%), 데이터 컨설턴트(10.8%)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는 산업계에서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데이터 바우처(2021년 1230억원)와 데이터 사업화(2021년 26억원) 지원 등을 강화하고, 산업계의 데이터 활용을 촉진해 데이터 산업의 역동적 성장을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데이터 분야 고급 청년인재 양성(2021년 514명), 데이터 시각화·가공 분야 등 산업계 신규 전문 인력 양성(2021년 250명)과 함께 AI 대학원과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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