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 ‘이머전트커넥트’와 제휴…클라우드 PACS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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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美 ‘이머전트커넥트’와 제휴…클라우드 PACS 시장 진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9.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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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이머전트커넥트(Emergent Connect)’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의료 AI 기업과 미국 클라우드 기반 PACS 기업 간 첫 파트너십이다. 

미국 텍사스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머전트커넥트는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환자의 진단 영상 분석을 제공하는 온라인 PACS 개발 기업이다. PACS는 의학용 영상 정보 저장, 판독 및 검색 기능 등의 수행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머전트커넥트는 전 세계 4만7000개 이상의 사용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수백만개의 진단 영상 데이터를 관리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머전트커넥트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병원 및 헬스케어 센터는 따로 설치나 추가 부품 없이 루닛의 AI 솔루션을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루닛은 그동안 GE헬스케어, 후지필름 등 세계적인 의료 진단 기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기업의 PACS 시스템에 암 진단 보조 AI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번 협력은 루닛이 온라인 클라우드 PACS 기업과 협력하는 첫 사례로, 전통적인 시장을 넘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 

이머전트커넥트 공동 창업자 마이크 스피어스(Mike Spears)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 및 헬스케어 센터들을 비롯해 영상을 분석하는 전문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루닛의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만나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분석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전통적인 PACS 시스템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더 많은 의료 전문가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이머전트커넥트의 글로벌 파트너로 데이터 기반 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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