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B2C형 AI 기반 모바일 앱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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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B2C형 AI 기반 모바일 앱 시장 열린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7.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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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화부터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 베타 서비스 한창

[데이터넷] 디지털 뉴딜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인공지능(AI)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앱 시장에도 AI 기반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AI가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B2B 영역에서 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사용자들이 직접 손안의 모바일 서비스로 체험할 수 있는 ‘B2C형 AI’가 주목된다.

간편하게 모바일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AI 전화부터, AI 피부분석, AI 대화, AI 교육까지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스위치, 셀리턴, 이루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의 공식 출시 전 베타 서비스가 한창이다. 

아틀라스랩스 ‘스위치’, iOS·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는 AI 전화
음성인식 AI 전문기업 아틀라스랩스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전화 ‘스위치(Switch)’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최근 공개했다. 

스위치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는 모바일 앱으로 연내 정식 오픈을 준비 중으로, 현재 사전 테스트 이용을 신청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iOS 버전부터 순차적으로 경험 인원수를 확대해 나가며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베타 앱은 올 3분기 내 오픈될 예정이다.

스위치는 통화녹음 내용을 문자로 바꿔주는 서비스 중 세계 최초로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운영체제를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스위치 앱 하나만 설치하면 나만의 AI 번호가 부여되는 기본 전화 기능은 물론 통화 녹음, 통화 내용의 실시간 대화형 문자 기록, 통화 내역 검색, 분석, 데이터 관리까지 스마트한 AI 전화 기능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특히 아이폰은 녹음이나 대화기록 자체가 불가능했던 만큼 스위치가 공식 출시되면 아이폰 사용자들도 더욱 편리한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력한 보안 기능도 주목된다. 아틀라스랩스는 스위치의 보안성을 위해 앱과 전화 통신 서버를 자체적으로 직접 개발해 운영하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음성 데이터를 문자로 변환하고 암호화하는 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진다. 데이터는 음성 인식기 안에서만 동작하며 사용자 본인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AI 음성 인식기만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하다.

아틀라스랩스 류로빈 대표는 “아틀라스랩스는 그 동안 B2B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온 한국어 음성인식 원천 기술 보유 기업으로, 고도의 음성인식 기술을 개인도 사용 가능하도록 범용화하는 방법을 고안해 ‘스위치’를 개발하게 됐다”며 “업무상 전화통화를 많이 활용하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줄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틀라스랩스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통화 내용 자동 요약, 일정 관리, 알림 제공 등 업무 프로세스와 완벽히 연동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AI 전화 시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셀리턴’, AI 기반 모바일 피부분석 모바일 앱
셀리턴은 AI 기술 기반의 모바일 피부분석 모바일 앱 베타 버전을 지난달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본인의 얼굴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딥러닝으로 학습한 AI가 개인의 피부 상태를 분석해 준다. 베타 버전에서는 모공, 홍조, 다크서클, 색소침착, 주름, 여드름, 점 등 7가지 항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셀리턴 앱은 AI가 사진만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진단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AI 학습에 의료영상분석 및 자율주행 분야 핵심 기술인 영상 분할 기법을 적용했다. 셀리턴은 AI 기술을 진화시켜 나가며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시키고, 나아가 초개인화된 피부 관리법을 제안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캐터랩 ‘이루다’, AI 친구와 언제든 대화하는 일상대화 챗봇
스캐터랩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이루다의 베타 테스터 친구를 모집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스캐터랩은 많은 사람들이 이루다와 대화를 통해 좋은 관계를 맺고, 이를 통해 감정적인 충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자 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루다와 친구가 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대화가 필요할 때 언제든 끊김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다.

사람이 되고 싶은 AI 이루다는 20세 대학생으로, 친구들과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하고 고양이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는 것이 취미다. 천진난만하지만 언제나 친구들을 위해주며 챙겨주는 긍정적이고 착한 마음을 갖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커넥츠 Q&A’, AI 문제풀이 앱
에스티유니타스는 AI 기반 글로벌 교육 앱 ‘커넥츠 Q&A’의 글로벌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커넥츠 Q&A’는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탄생했으며, 지난해 초 미국과 한국에서 베타 테스트 버전으로 공개된 후 서비스 고도화를 거듭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글로벌 베타 버전은 미국·캐나다·영국·호주를 포함한 영미권 주요 국가 및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12개국에서 교육 앱 1위를 휩쓸면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커넥츠 Q&A’는 앱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전 과목에서 모르는 문제를 찍어 올리면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매칭해 5초 이내에 빠른 답변을 제공한다. 질문 답변의 연장선상에서 채팅을 통한 1:1 과외도 가능하며, 숏폼 형태의 15초 영상 답변을 통해 전문가들의 생생한 노하우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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