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재택근무 확산으로 임직원 보안인식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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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재택근무 확산으로 임직원 보안인식 개선 시급”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07.16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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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마이크로, 원격근무자 사이버 보안 인식 실태 조사 결과 발표
보안 인식 높지만 실천 안해…응답자 66% “업무 데이터, 비업무 앱에 다운로드”

[데이터넷] 코로나19로 원격·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임직원의 보안인식 개선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특히 원격·재택근무자들이 업무용 기기를 이용해 비업무·유해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비업무 앱에 업무 데이터를 다운로드 하는 등의 심각한 보안 정책 위반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마이크로가 원격 근무 근로자의 사이버 보안 인식 실태를 조사한 ‘헤드 인 더 클라우드(Head in the Cloud)’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8%는 업무용 노트북으로 포르노 영상을 시청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액세스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7%는 업무용 노트북으로 다크웹에 접속한다고 답했다.

원격 근무자의 72%는 이동 제한(Lock Down) 조치 이후 기업의 사이버 보안 정책을 더욱 잘 인지하게 됐으나, 정책을 모두 숙지하지 못하거나 제약된 리소스로 인해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전 세계 27개국의 원격 근무 근로자 1만3200명을 대상으로 기업 사이버 보안과 IT 정책과 관련된 인식에 대한 인터뷰를 분석한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기업이 원격 근무 기간 동안 향상된 직원들의 사이버 보안 인식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바로 지금이며, 보안 프랙티스를 확실하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보안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헤드 인 더 클라우드’ 연구결과에 따른 보안에 대한 개별적 성향 설명 그림
▲‘헤드 인 더 클라우드’ 연구결과에 따른 보안에 대한 개별적 성향 설명 그림

81% “사이버 보안 중 일부는 내 책임”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85%가 IT 팀의 지시사항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응답했으며, 81%는 조직 내 사이버 보안이 부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는 데 동의해, 직원들의 높은 보안 인식을 확인했다.

응답자의 64%가 사내 디바이스에서 비업무용 앱을 사용하는 것이 보안 위협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높은 보안 인식과는 별개로, 원격 근무 근로자는 기업의 보안 관련 정책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응답자의 56%가 비업무용 앱을 사내 디바이스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6%는 실제로 기업 데이터를 해당 앱에 업로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가 업무용 노트북을 개인적인 인터넷 서핑을 위해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오직 36%만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9%는 개인 디바이스에서 기업 데이터에 자주 또는 항상 액세스한다고 답해, 기업 보안 정책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는 업무용 노트북으로 포르노 영상을 시청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액세스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7%는 업무용 노트북으로 다크웹에 접속한다고 답했다.

29% “기업 앱 수준 낮아…업무 무관한 앱 사용”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아직도 많은 사용자들이 ‘정보보호’보다 업무에 따른 ‘생산성’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응답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4%는 업무를 완수하는 데만 열중해, 사용하는 앱에 대한 IT 통제 여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29%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의 퀄리티가 낮기 때문에 업무와 무관한 앱을 사용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라트 미스트리(Bharat Mistry) 트렌드 마이크로 수석 보안전략가는 “오늘날 초연결시대의 기업 종사자는 더 이상 사이버 보안 가이드를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많은 응답자가 사내 IT팀의 지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을 무시해도 된다거나,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직원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편화된 보안 인식 프로그램은 가이드를 준수하는 직원들 또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직원들을 위해 맞춤화된 보안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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