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임신 준비, 필수영양소 현명하게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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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임신 준비, 필수영양소 현명하게 섭취해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6.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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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노산임신이 늘어남에 따라 이제 주변에서 40대 산모를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이상 산모가 낳은 신생아는 모두 1만1400명이다.

이는 2005년(5500명)에 비하면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40대 임신은 난소가 건강한 20-30대 보다 임신확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기형아 출산 위험도 높다. 또 많은 여성들이 업무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신체적 상태가 저하된 경우가 많아 어느때 보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출산준비해야 한다.

40대 임신준비에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영양관리가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 임산부가 섭취하는 영양소는 곧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태아의 성장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임산부에게 필수적으로 권고되는 영양소로는 엽산, 철, 칼슘 그리고 오메가3가 있으며 특히 엽산은 태아의 신경과 결손증을 예방 및 기형아 발생 감소에 효과적이다.

임신초기 엽산이 결핍되면 태아의 신경관결손과 언청이와 같은 선천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임산부 엽산 복용시기를 지켜야 하며 엽산을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어 하루 권장량 (400mcg)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한편 오메가3의 DHA성분 역시 엽산 못지 않게 태아의 성장발달에 밀접하게 관여한다. DHA는 뇌 신경조직 및 망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태아의 두뇌, 눈 발달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조기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임신으로 인한 산후우울증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임신과 출산 전반에 걸쳐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이 두가지의 영양소는 따로 먹기보단 동시에 보충하는 것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 혈액 내 DHA함량 변화에 대한 연구결과에서는 엽산과 DHA를 같이 섭취했을 때 혈액 내 DHA농도가 올라가고, 적혈구 내 엽산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혈중 DHA 농도도 높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가 있다. 이에 시중에는 오메가3와 엽산을 함께 보충할 수 있는 DHA엽산 복합영양제까지 등장하며 산모들의 효율적인 산전관리를 돕고 있기도 하다.

DHA엽산 복합영양제는 간편한 섭취만으로도 엽산과 DHA의 체내 흡수율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어 산모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 임산부라면, 영양제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해야 한다.

특히 유지류인만큼 쉽게 산패될 위험이 있는 오메가3는 쉴드캡스 및 원산지 확인을 통해 산패안전성을 확보한 DHA엽산 복합영양제를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쉴드캡스는 유지류의 산패방지를 목적으로 고안된 식물성 경질캡슐을 지칭한다. 기존의 캡슐제형과는 달리 공정 과정 중 고온의 열, 수분 등 산패 위험 요소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캡슐내 산소를 질소로 치환하면서 원료의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러한 산패방지 기능을 인정받은 쉴드캡스는 유지류 식품의 필수요소로도 인식되고 있다.

쉴드캡스와 더불어 원산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원료의 원산지가 소비자로부터 멀수록 유통과정에서의 산패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배양부터 제조, 판매까지의 전과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진 ‘국내원료’는 불필요한 유통과정이 생략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40대 임신은 산모의 영양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태아의 성당발달에 관여하는 임산부 필수 영양소인 엽산과 DHA를 현명하게 보충해 태아의 성장발달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만성 질환이나 질병들의 유무를 확인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령임신은 여성만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남성의 경우 50세 이전까지 정자 생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후에는 정자를 보호하는 정액이 노화되기 때문에 남성들도 임신 전부터 음주, 흡연을 피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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