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내 IT업계 경영성적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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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내 IT업계 경영성적표 (2)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5.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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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장 대응 위한 선제 대응 요구…AI·클라우드·핀테크 등 신기술 시장 확대

[데이터넷] 지난해 세계 경제는 국가 간 무역 분쟁 등 각종 불확실성에 따라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됐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했다. IT업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점차 확대되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72개 IT기업들의 공시자료를 통해 지난해 업계 현황을 들여다봤다.

소프트웨어 분야

주력 사업 호조 속 성장 지속

소프트웨어 산업은 대표적인 지식 산업이면서 동시에 기업 및 정부에 이르는 각 경제주체의 지식 창출과 활용, 그리고 파급력이 높아 핵심적 역할을 하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의 기간산업으로, 다른 산업과 비교할 때 연구개발 및 지적노동 투입이 월등히 높은 지식집약적인 고부가가치사업에 해당한다.

특히 상상력과 창의력 실현의 도구인 소프트웨어가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제품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의 핵심 가치로 새로운 패러다임 견인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특히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로 연계되는 가치사슬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위치하면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IT 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조사 대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특히 한글과컴퓨터는 전년비 49.99% 성장한 31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평균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한컴MDS를 연결로 인식하게 된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21.7% 감소했다. 연결회사의 홈서비스 로봇, IoT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등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투자비 상승과 더불어 한컴라이프케어 일부 품목에 대한 정부 예산이 보류되는 등 사업 외적 이슈 발생에 따른 것, 해당 이슈들은 지난해 중 모두 종료됐다는 설명이다.

한글과컴퓨터는 그룹 해외 사업 총괄 사장에 전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을 영입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의 워크독스(Workdocs)에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공급을 시작으로, 러시아 대표 포털인 메일닷알유(Mail.RU)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도 한컴의 웹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다.

유럽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인 미디어마트(Media Markt)와는 지난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한컴오피스를 출시하는 한편, 홍콩과 대만 거점 유통기업인 씽킹그룹(Thinking Group)과도 한컴오피스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싱가포르, 호주, 필리핀, 인도, 중국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 한컴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대표 기술 및 제품들을 세계 주요 시장에 집중적으로 세일즈 해나갈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2019년 매출 2627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으로 시장 에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수치로, 매년 이어져 온 최대 연간 실적 기록도 또다시 경신했다.

특히, 21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높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ERP와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회사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 분야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더존비즈온 측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존 사업 분야에 성장성을 갖춘 신사업을 가세해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며, “더존을지타워를 활용한 신규 구축 방법론 및 영업 방식의 혁신을 통해 변동비를 절감하고, 통제 가능한 비용 구조를 갖춰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등 올해 유례없는 매출 신장과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테슬라 상장 1호로 주목받았던 카페24의 지난해 매출은 2172억 원으로 전년비 31.36% 증가다. 쇼핑몰 거래액 성장 및 사업 간 시너지 확대에 따른 주요 사업의 매출 증가와 신규 종속회사들의 편입 효과가 컸다.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36.89% 줄어들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주요 사업 추진에 따른 투자 확대 때문이다.

카페24는 전방 산업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호조 속에서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솔루션, 상품공급 및 글로벌 스마트물류서비스, 재고관리솔루션 서비스, 글로벌 전자상거래 마켓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관 사업 간 밸류 체인 연결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센터의 지난해 매출은 2514억 원으로 전년비 32.6% 확대됐다. 글로벌 소싱 및 각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확대 영향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상장비용과 중국센터 이전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개선 및 사업 확장의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증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소싱 부분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외 쇼핑몰 구축, 복수마켓 관리 등의 사업도 일정한 수준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링크프라이스 인수 등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직 계열을 완성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AI·클라우드·핀테크 등 신기술 시장 확대

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가상화·클라우드 전문 기업 나무기술은 지난해 매출 847억 원으로 전년비 28.89% 증가한 것과 더불어 영업이익도 40억 원을 기록, 전년도 영업손실 40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나무기술의 이 같은 성과에는 약 150억 원대 해외 이동사 5G 인프라 테스트 물량 수주와 더불어 클라우드 솔루션인 ‘칵테일 클라우드’, ‘나무 클라우드 센터(NCC)’ 판매 증대에 기인한다. 5G와 클라우드 환경이 점차 확대되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매출 또한 지속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엑셈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44억 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8%, 40.5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8.33%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 엑셈의 지난해 실적은 데이터베이스 성능 관리(DBPM)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맥스게이지’의 안정적인 매출 유지와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솔루션 ‘인터맥스’의 규모 있는 성장에 기인했다.

올해에도 기존 사업 영역의 안정성과 더불어 고도화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신사업의 혁신성을 균형 있게 추구해 실적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다. 파트너사의 머신러닝 자동화 솔루션인 ‘데이터로봇(DataRobot)’과 워크플로우 기반 분석 솔루션 ‘나임(KNIME)’을 통해 데이터 분석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올해 데이터 3법 통과와 함께 성장 토양이 마련된 빅데이터 시장에서 사업 성과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AI 스타트업 애자일소다는 지난해 4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비 66.17%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 수치가 작기에 변동 폭이 크게 보이는 탓도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빠르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유추해낼 수 있다.

애자일소다의 AI 기술과 서비스는 AI 활용 영역 중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업무 자동화 및 효율화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이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AI가 스스로 학습해 자가발전에 이를 수 있는 솔루션·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자일소다가 연구한 강화학습 논문이 AI 분야 최고 권위 학회에서 채택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수 금융권 사례를 만들어가며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그로 인해 지난해까지 총 60억 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기술특례상장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알시리즈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도 AI 사업에 전념하며 순항 중이다. 이스트소프트의 2019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689.1억 원을 기록했으나, 28.4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이는 AI 분야 연구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자회사 줌인터넷의 코스닥 스팩 합병 상장에 따른 합병 비용, 상장 후 발행한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비록 인건비 투자, 자회사 상장 등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지만, 매출액은 지난 2012년부터 8년 연속 성장을 지속하며 내실을 다져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를 자회사 딥아이의 매출 상승과 시리즈A 투자 유치,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손익분기점 달성, 줌인터넷의 테크핀 비전 수립 등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신사업의 초기 준비가 마무리된 의미 있는 한 해라 평가하면서 AI 분야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목표로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핀테크 전문 기업 웹케시의 지난해 매출액은 612억 원으로 전년비 20.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59.92% 증가한 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하반기 SI 사업인 e금융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체질개선에 주력한 결과다.

웹케시 B2B 핀테크 비즈니스는 고객 규모와 유형에 따라 공공기관/대기업을 위한 ‘인하우스뱅크’, 중견/대기업용 ‘브랜치’, 중소/소기업을 위한 ‘경리나라’ 등으로 구별되며, 각 사업별로 매년 고객사 순증을 기록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전념

글로벌 클라우드 재택·원격근무 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알서포트는 지난해 IT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2018년 대비 15% 증가한 284억 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54억 원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원격 화상 상담 서비스 신규 개시 및 일본 텔레워크 영향에 따른 원격제어(RV) 제품군의 꾸준한 수요 증가가 꼽힌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연구개발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경영 내실화 정책을 통해 영업이익률 20%대를 유지했다.

현재 알서포트는 B2B 분야 제품/서비스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일본 매출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원격/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사태가 발생하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화상회의 솔루션 및 원격제어 솔루션 라이선스를 제공하면서 국난 극복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는 인프라웨어는 지난해 매출 210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 요인은 게임 사업부문의 기 출시게임 관련 매출 감소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프라웨어의 주력 제품인 폴라리스 오피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클라우드오피스와 글로벌 기업용 오피스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2020년 현재 238개국, 9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로 매일 5만 명 이상이 새롭게 가입하는 등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강력한 문서보안 기능을 지닌 ‘기업용 폴라리스 오피스’는 60여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문서보안 강화뿐만 아니라 가벼운 엔진을 기반으로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도 손쉬운 것이 장점이다.

또한 종속회사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합병을 통해 모바일 보안 솔루션, 협업 솔루션 등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V-Guard를 기반으로 고객사들의 요구사항 수렴, 경쟁 우위를 위해 난독화 솔루션, 앱 위·변조 솔루션, 키보드 보안 솔루션 등을 파트너 계약을 통해 확보하며 모바일 보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인프라웨어는 올해 초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전장 기업 에이아이네트웍스에 인수된 만큼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비트컴퓨터의 매출은 전년비 14.06% 증가한 374억 원으로, 해외 사업 수주 증가 및 병원용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매출 신장에 따라 영업이익도 61억 원을 달성, 2018년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2015년부터 준비해온 병원용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요양병원과 의원을 대상으로 한 EMR 역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준비해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1월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경제 3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의료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 서비스, 산업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찍이 2000년부터 신설한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도 진출한 상태로 2019년 12월말 기준 국내외 900여 개 기관에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UAE), 몽골, 브라질, 태국 등 해외에도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산에 대비한 시장 검증을 완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의 각종 기반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다수 취득하는 등 기술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데이터 3법 통과 따른 수혜 기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다. 지능정보사회로 대변되는 4차 산업 시대가 되면서 한층 중요성이 높아진 데이터를 잔뜩 모아놨더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스토리지 저장용량만 차지할 뿐이다. 그렇기에 데이터 관련 업계는 무엇보다 데이터 3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기다려왔다.

특히 해외에서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형 기업들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장 영향력을 더욱 높여가는 상황이 지속되자 국내에서도 데이터 3법 개정안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높아만 갔다.

결국 업계가 원하던 데이터 3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국내 데이터 산업계도 기존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데이터 활용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들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 컨설팅에 이어 솔루션까지 사업 삼각편대를 완성한 엔코아는 데이터 3법 통과로 발생할 다양한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 서비스(e-PDQ Service)’는 데이터 컨설팅·솔루션·시스템 구축이 결합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매뉴얼’에 근거해 데이터 품질 관리 계획·구축·운영·활용 전 단계의 현황을 수준평가 지표별로 분석하고 필요한 개선 사항을 컨설팅으로 제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되는 비대면 환경에 대응하고자 재택근무가 가능한 원격 DB관리 솔루션 ‘리모트에스큐엘’도 선보였다.

엔코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29.72% 증가한 192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10억 원을 달성했다.

데이터스트림즈도 향후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 데이터 거래 및 유통 체계 활성화에 대비해 기존 제품과 솔루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사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와 블록체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디지털 상의 많은 데이터들 역시 방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의 상호 연계성을 분석하는 네트워크 분석이 활성화되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모델링 기법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며, 데이터 거래/유통 체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도 구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25.09% 증가한 230억 원이며, 영업손실은 더 커져 10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부진 탈피 나서

UI·UX 전문 기업 투비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408억 원으로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손실은 더욱 늘어난 108억 원에 이르게 됐다. 회사 측은 UI·UX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부터 진행한 플렉스넷 코드 인사이트(FlexNet Code Insight) 등 국내 총판 사업의 초기 투자비용 및 실적 부진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RPA 솔루션과 투비소프트의 제품을 연동하는 커넥트 제품 출시를 통해 RPA 관련 매출 증대가 기대되며, 루시드웍스 퓨전 AI의 국내 총판 매출 성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2000년 창사 이래 기업용 UI·UX 부문에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7년 출시한 넥사크로17 출시 이후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적자를 털어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향후 AI와 같이 전통적인 입출력기가 없는 UI·UX 환경에 대응하고자 ‘비욘드 스크린’ 전략 아래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틸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7.43% 감소한 95억 원이며, 판매비와 관리비에서 급여와 대손상각비 등의 증가로 약 22억 원이 증가해 50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틸론은 2019년 공공기관 민간 DaaS로의 업무 전환 첫 프로젝트인 우정사업본부 민간 DaaS사업을 KT와 함께 수주한 바 있으며, 2020년부터 본격화되는 공공 DaaS 프로젝트와 중소기업/교육/국방 등의 클라우드 PC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SI, 회선사업자,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P), 호스팅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민간 망분리 시장의 지속적 수요 확대와 해외 시장의 성장 기조에 맞춰 가상 보안 솔루션의 전사 도입 확산 및 병원, 대학 등 ISMS 인증 대상 추가로 인한 VDI 도입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리눅스 계열 오픈소스 하이퍼바이저를 개발하고 전용 가상화 제품인 ‘엘스테이션(Lstation)’과 운영체제와 무관하게 유동적으로 가상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케이스테이션(Kstation)’ 제품을 개발 완료해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비용 등으로 인해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규모의 기업에도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안 분야

돌아온 보안 3강, 업계 실적 견인

AI, 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왔지만, 해킹, 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 사고는 4차 산업혁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각 국은 사이버 위협 정보의 수집·공유는 물론 잠재 위협 및 사고 예측이 가능하도록 정보보안 강화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는 민·관 정보 공유 활성화와 더불어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능형 공격 탐지·방어 능력 향상 기술 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경력 단절 없는 전주기적 인력 관리 등 우수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는 정치적 환경, 우수한 IT 인프라와 단말 보급률로 인해 사이버 공격의 주요한 통로 또는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기업이 다수의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고, 해외 기업 역시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국내 보안 시장 내 경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보안 기업의 대표 주자인 안랩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4.5% 증가한 1670억 원, 영업이익은 4.08% 늘어난 184억 원을 달성했다. 외부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V3 제품군을 비롯해 POS/ATM 등 특수목적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 ‘안랩 EPS’,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 APT 방어 솔루션 ‘안랩 MDS’, 관제 등 보안 서비스 사업 및 컨설팅까지 제품 매출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자사 제품의 비중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액 증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국내 보안·패키지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최초로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안랩은 이제 세계 수준의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국내 보안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켜가고 있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최신 기술과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한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독자적인 인프라와 숙련된 전문가를 기반으로 보안 컨설팅, 관제 서비스, 보안 SI 사업도 차별적인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 니즈에 맞춰 클라우드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SECaaS)도 제공 중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운영기술(OT)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안랩 EPS 제품군에 안랩 EPS 스탠드얼론을 추가한데 이어, 올해 리눅스 운영체제까지 지원하는 안랩 EPS 2.0도 출시했다. 이와 함께 더 강력한 OT 환경 보호를 위해 안랩 엑스캐너(AhnLab Xcanner), 안랩 ICM 등 새로운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시큐아이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1000억 원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전년비 10.64% 성장한 1193억 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40% 넘게 떨어진 48억 원에 만족해야 했다. 이는 R&D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큐아이는 지난해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 NGF’를 출시와 더불어 보안 정책 설정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위협 관리 솔루션 ‘블루맥스 탐스’, 가상 서버 기술 및 보안 솔루션을 접목한 가상 보안 패키지 솔루션과 퍼블릭 클라우드 취약점 보안 서비스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해나가고 있다.

SK인포섹은 보안 기업 중 가장 많은 270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소폭 낮아진 232억 원이다.

지난해 말 2020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매출 3000억 원을 목표로 내세운 SK인포섹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객의 디지털 혁신에 맞춰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조직을 재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혁신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로스(Growth) 사업본부와 서비스사업본부, 영업혁신본부, 테크랩스(Tech. Labs), 경영지원/DT추진본부 등 5개 본부 체제가 마련됐으며, 본부 책임경영이 강조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에 있는 SK그룹 관계사들의 보안 수준 높이기에도 나섰으며, 베트남 정보보안 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시장 공략도 추진하는 등 비즈니스를 한층 넓혀나가고 있다.

보안 기술 고도화에 주력

이글루시큐리티는 2019년 756억 원의 매출과 17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매출은 16.83% 증가한 대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는데 연구개발비의 적극적인 집행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솔루션 시장과 서비스 시장에서 다수 고객을 확보하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AI 보안관제 솔루션 ‘스파이더 TM AI 에디션’을 대구광역시 등 다수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등 보안관제 선두주자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고도화된 사이버 침해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을 위해 이글루시큐리티만의 노하우를 AI 보안관제 솔루션에 지속 접목시키고 있다. 그 결과 ‘이벤트 기반 보안 정책 실시간 최적화 시스템 및 그 방법’ 특허를 취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AI 보안관제 솔루션을 국내 보안시장 환경에 맞게 고도화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에는 국내 공공기관 최초 AI 기반 사이버 침해 대응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국내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출시해 다가오는 미래 위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고객이 사이버 침해 분석/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지원활동 및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OT, 클라우드 등 거대한 IT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일부 외산 NAC 업체의 인수합병 등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니언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한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소프트웨어 경계 기반의 블랙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미래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선도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DR 시장도 2019년 하반기부터 NH농협, 국세청, 신한금융그룹 등 대형 공공·금융기관을 필두로 본격적인 도입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 EDR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업 경험, 기술 우위, 가격, 사후대응 등 다양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지니언스는 핵심 기술력, 최다 고객사 보유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국내 업무 환경의 이해 등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EDR 신제품(Insights E v2.0)을 올해 1월 출시했다. 이로써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EDR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니언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16.23% 늘어난 250억 원, 영업이익은 23억 원이다.

드림시큐리티의 2019년 매출은 전년비 1.76% 증가한 288억 원, 영업이익은 43.6% 감소한 1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인력 확충과 투자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인한 영향이다.

드림시큐리티는 정보보호 시장에서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정보보안/인증 솔루션/SI 부문을 주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면서 신사업인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부문의 매출을 확대시켜 경기침체, 관련 규제 및 법규의 변화 등 외부 요인의 변동이 있더라도 매출 변동이 비탄력적인 서비스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보유한 PKI 인프라 기술, DB암호화 기술, 모바일 인증 서비스 기술, 무선보안 기술, TSA 기반 전자문서 검증 기술 등은 향후 열리게 될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이 결합된 융복합 시장에 신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RM 기술 기반 신사업 확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소프트캠프는 지난해 매출 197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달성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거뒀다. 글로벌 제조사, 금융기관 등 자산규모 10조 원 이상 대규모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발해 보급을 계획하고 있는 개방형 운영체제 구름OS에 보안 기능과 암호 관리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 중이다.

소프트캠프는 자사가 이뤄낸 기술 혁신과 탄탄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공급망 보안, 파일 무해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내와 유사한 보안 시장 흐름을 보이는 일본에 진출해 문서보안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CDR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문서보안 시장에서 선점한 고객들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의 스마트팩토리 공급망 보안사업,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서비스 및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삼아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마크애니는 지난해 매출 261억 원으로 전년비 4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8억 원으로 전년도 18억 원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이는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등 공공,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인해 DRM, 증명서 위·변조방지 등 주요 사업 분야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인력의 70%가 기술개발 인력으로 융합보안기술, AI, 블록체인 등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는 결과도 이끌어냈다. 지난해 출시한 AI 기반 선별관제 솔루션은 10여 개 이상의 지자체에 납품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전년대비 130% 매출을 달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문서보안, 증명서 발급 시스템 등을 수출했다.

회사는 향후 블록체인, AI 등 신사업에서도 기술적 우위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파수닷컴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2025년 세계 20대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사명도 ‘파수’로 새롭게 변경했다. 신규 고객 발굴, 신제품 매출 증대, 해외 매출 증대를 통해 매년 30% 이상 성장한다는 각오이며, 이를 위해 마케팅과 영업 프로세스 개선,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도와주는 제품 개발, 그리고 사용성을 강화한 디자인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35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장동력 찾아 신기술 확보 나서

한컴시큐어에서 사명을 바꾼 한컴위드는 지난해 매출이 예년과 비슷한 158억 원을 기록했지만, 4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는 한컴지엠디와의 합병 과정에서 합병 비용이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한 합병차익(염가매수차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337억 원을 시현했다.

한컴위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단행, 2018년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솔루션과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여기에 15년 전부터 스마트시티의 전신인 유시티부터의 다양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한 스마트시티 플랫폼도 보유 중이다. 이를 토대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공고히 하며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휴네시온은 지난해 매출 188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고수익 솔루션 제품 및 유지보수 매출이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인력이 증가해 판관비도 증가했지만,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수익 증가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났다.

휴네시온은 기존 망연계 제품뿐만 아니라 AI 및 클라우드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휴네시온은 AI 분야 스타트업인 펀그라운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사이버 보안 자산관리 프로그램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공인인증서 및 보안서버인증서 갱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유지하며 신규 비즈니스 론칭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 인증 추세 확산에 따른 새로운 대체 보안 인증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장, 즉 FIDO 생체 인증, 클라우드 사인 서비스, 블록체인, 핀테크 기술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2030년 세계적 AI 시큐리티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내세우며 독일 현지 법인 튜링 AI 홀딩즈에 780만 유로(100억 원)를 추가 출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의 자율주행차량 통신환경(V2X)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V2X 보안인증체계 실증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 자율주행차 분야 시장으로의 진입도 예고했다. 한국전자인증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87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인적자원 및 해외 현지법인 투자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업 시장 공략 성공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615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는 ▲주요 사업 부문별 견고한 매출 증가 ▲이메일 보안 솔루션의 일본 수출 확대 ▲자회사 모비젠의 공공 부문 사업 성과에 따른 실적 향상 등이 꼽혔다.

2019년은 주요 사업 부문인 이메일, 문서, 모바일 분야 솔루션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메일과 모바일 보안은 꾸준한 매출 성장을 유지했으며, 문서보안은 문서중앙화 솔루션 다큐원이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하며 주요 벤더로 자리 잡았다.

일본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수출액도 증가했다. 주요 수출 제품인 스팸차단솔루션 스팸스나이퍼AG의 매출 증가와 함께 2019년 일본에 새롭게 선보인 메일비즈(MailBiz)가 일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파이오링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제품사업과 정보보호서비스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기존에는 대표 제품인 ADC를 포함한 웹방화벽, 클라우드 보안스위치의 공공시장 판매 비중이 다소 높았으나,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핀테크 사업 참여로 금융권과 대기업 매출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또한 보안관제와 보안컨설팅 매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등 서비스사업이 안정화되면서 매출 성장을 일궜으며, 지속적인 제품개발 및 혁신으로 제품 원가율 향상에도 큰 진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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