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텐트 기반 네트워킹은 네트워크 시장 ‘게임 체인저’”
상태바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은 네트워크 시장 ‘게임 체인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5.08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프 도일 앱스트라 IBN 에반젤리스트 “한국에도 PoC 통해 IBN 효과 적극 전파”

[데이터넷] 앱스트라는 2014년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IBN: Intent Based Networking)’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제시하며 네트워크 자율성을 비전으로 IBN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네트워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앱스트라는 IBN 관련 기술 및 시장을 주도해 나가며 SP코리아, 시엔스를 파트너로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앱스트라에서 IBN 에반젤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제프 도일(Jeff Doyle)로부터 IBN의 현재와 미래, 앱스트라의 사업 현황을 들었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기술 트렌드가 IT 환경을 빠르게 혁신시켜 나가며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역시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IT 트렌드가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 사용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례를 꼽는다면 데이터센터에서의 SDN 중심의 개발이 SD-WAN으로 직결되면서 일반 기업은 물론 금융부문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프 도일 에반젤리스트는 “SD-WAN은 서비스 프로바이더 및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서 수년 동안 사용돼 왔지만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네트워크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네트워크 가상화 및 추상화 추세의 한 사례일 뿐이다”며 “네트워크 추상화의 실질적인 결과는 CLI 기반 네트워크 운영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를 활용한 개별 네트워크 장비 대체,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ZTP), 대용량 자동화, 유연성이 뛰어난 고객 맞춤형 및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네트워크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데브옵스의 중요성은 기존 네트워크 운영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행에서 벗어나 네트워크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여기는 또 다른 주요 지표라는 점이다”며 “가상화와 추상화 역시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로 판단하는 추세의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IBN, 네트워크 추상화·가상화 완벽 구현
SD-WAN과 함께 IBN은 네트워크를 혁신하는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 업계 최초로 IBN을 제시한 앱스트라는 네트워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도일 에반젤리스트는 “1990년대 말에는 IPv6, 2000년 초기에는 MPLS 통한 통신사 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2010년대에는 흥미로운 다양한 신기술들이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나면서 SD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트래픽의 변화를 주목했고, IBN은 2017년경 접하게 됐다”며 “초기 IBN은 지능적인 상위 계층을 가진 SDN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년을 거치면서 SDN은 네트워크 브레인의 물리적 규형 및 유지를, IBN은 시스템의 추론을 담당하는 역할로 정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BN이 게임 체인저인 이유는 네트워크 추상화와 가상화를 완벽하게 구현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운영이 사업 목표와 연계될 수 있는 지능화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며 “IBN은 비즈니스 의도를 실행 가능한 네트워크 구성으로 변환해 레거시 네트워크 아키텍처 레이어를 제거하지만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부터 설치 및 배치에 이르기는 워크플로우에서 운용자의 수작업을 최소화하고 보다 가치 있는 네트워크 분석과 계획에 집중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단순 구성 관리 툴이나 자동화 플랫폼 그 이상
앱스트라는 그간 IBN 선구자로 나서며 미래 지향적인 IBN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을 최대의 성과로 꼽고 있다. 현재도 아키텍처의 변경이 아닌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이 발전함에 따라 VxLAN/EVPN 데이터센터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SD-WAN이나 엔터프라이즈 토폴로지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도 신속하게 적용해 나가고 있다.

도일 에반젤리스트는 “앱스트라는 IBN을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것을 표현하고 그 의도를 네트워크 구성 방법으로 변환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며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라는 정의에서 IBN은 단순 구성 관리 툴이나 자동화 플랫폼이 아닌 그 이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정한 IBN 시스템은 다양한 고려 사항과 복잡성을 포함되는 만큼 앱스트라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추상화를 그래프DB에 유지한다. 노드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각 노드별 연관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으로 그래프DB 기반 추상화는 폐쇄 루프 텔레메트리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도일 에반젤리스트의 설명처럼 IBN은 IP, AS(Autonomous System), VNI 등 세부적인 리소스에 대해 신경쓸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테스트된 업계 모범 사례를 사용해 특정 요구에 맞게 사용자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서비스 방법의 핵심인 레퍼런스 디자인의 라이브러리를 유지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일 에반젤리스트는 “레퍼런스 디자인은 실제로 표현되는 의도를 다양한 벤더 기반의 설정으로 변환할 때 중요한 요소다”며 “앱스트라는 5가지 이상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를 빠르게 제공하며, 이러한 설정은 모든 인프라 요소에 구성을 적용하는데 이 모든 것들을 통합해 청사진을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고객 확보로 IBN 이점 증명
운용 실수 또는 인위적 오류를 제거해 네트워크 변경을 며칠에서 몇 분으로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IBN에서 보다 중시되는 것은 ‘의도 보장’이다. 서비스 변화 및 일상적인 운영은 은밀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IBN은 지속적으로 텔레메트릭을 수집하고 변경사항을 추적하기 때문에 일부 구성 및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거나 기존 의도를 벗어난 경우를 감지해 자동 복구가 가능하다. 

도일 에반젤리스트는 “믿음과 인정을 받는 것은 IBN뿐 아니라 모든 기술에게는 도전 과제로, 이를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은 고객의 랩과 서비스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보다 완벽한 IBN 구현을 위한 과제들은 있지만 앱스트라는 블룸버그, 보다폰, 야후재팬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며 확실한 정의와 이점이 무엇인지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IBN 도입 시 사업 이점 우선 고려해야
도일 에반젤리스트는 “IBN의 미래에 대해 고객들이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IBN이 제공하는 기능들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건 아니다”며 “IBN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사업에 어떤 이점이 있을지를 먼저 파악하고, 3~5년 계획으로 IBN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할지, IBN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결정한 후 최대한 벤더 중립적으로 최상의 솔루션을 랩에 적용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최소화는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이는 새로운 시스템이나 제품을 검토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직 고객들은 기존 인프라를 보면서 결정을 하는데 사업 이점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통신사, 방송사, 기업, 포털을 중심으로 한국에도 솔루션 소개 및 PoC를 통해 IBN의 효과를 알리고 있고, 유수의 기업과 네트워크 운영 테스트를 기반으로 앱스트라 솔루션의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