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Hot News] 클라우드 시대 개막…‘SD-WAN’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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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Hot News] 클라우드 시대 개막…‘SD-WAN’ 급부상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12.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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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엣지·원격지 네트워크 혁신 가속 … 국내 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데이터넷] 소프트웨어 정의(SDx) 기술 보편화로 레거시 IT 인프라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가상화, 통합화, 자동화되면서 네트워크의 혁신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SDx는 LAN에 이어 WAN, 클라우드 등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적합한 WAN 아키텍처로 SD-WAN이 부상하며 엣지 네트워크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사용과 분산 기업 환경이 확대되면서 급증하는 WAN 트래픽 처리를 위해 필요한 대역폭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WAN 구성의 복잡성 해소는 물론 원격지의 캐리어 액세스 레이어 프로비저닝 시간을 줄여 운영 및 관리 효율 증대 요구가 늘고, IP/MPLS 등 고가의 전용선 비용 절감과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다양한 요구가 더해지면서 WAN 구간은 물론 지사나 지점 네트워크 혁신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WAN 최적화 시장재편 시동
현재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WAN은 회선이나 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 뿐 아니라 클라우드로 인해 복잡성이 더해지고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가용성과 활용성을 높이고, 나아가 보안까지 강화할 수 있는 SD-WAN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네트워크 및 보안 기능을 화이트박스에 탑재하거나 가상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를 활용해 원격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단순화할 수 있어 구축형은 물론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WAN은 통신사의 전용선과 IP/MPLS 기술 의존도가 크지만 SD-WAN 등장으로 전문 기술이나 인력이 부족하더라도 사용자가 직접 솔루션을 선택해 구축과 운용을 수행할 수 있고, 매니지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WAN을 애플리케이션처럼 사용할 수 있어 네트워크 관리나 구축 효율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 비용절감도 중요하지만 WAN 환경에서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빠르고 안정적인 접속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ERP, CRM, 그룹웨어 등의 접속이 불안정하면 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으로, 공공 분야 역시 스마트시티 구현이 가속화되면서 WAN 최적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SaaS 사용도 늘면서 WAN 구간의 품질 보장이 불가피해지고 있어 SD-WAN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WAN 최적화 시장이 SD-WAN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WAN 인프라·서비스 혁신 견인
SDN의 이점을 WAN 영역으로 확장한 SD-WAN은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 또는 데이터센터와 국내외 원격지간 데이터가 전송되는 WAN 구간을 보다 간편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WAN을 최적화한다.

SD-WAN은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트래픽 패턴의 동적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쓰임새가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네트워크의 복잡성 해소, 네트워크 효율성 향상, 신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구현 유연성 등이 뛰어나다.

특히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무중단 서비스를 위해 MPLS 이외의 별다른 대안이 없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연계돼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WAN 대역폭 확장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이에 SD-WAN은 MPLS 등 고가의 전용선을 대체해 나가며 WAN 인프라와 서비스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전망이다.

그간 통신사나 IT 서비스 기업이 회선사업 매출 축소를 우려해 SD-WAN에 소극적이었지만 보다 유연하고 저렴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구축형과 함께 매니지드 서비스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장 선점 경쟁 점화
국내 SD-WAN 시장은 일부 대기업의 해외망 적용을 시작으로 파일럿 프로젝트, 소규모 구축 등이 이어지면서 SD-WAN 시장 주도권 경쟁도 막이 올랐다.

현재 SD-WAN은 라우터, 화이트박스,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는 가운데 WAN 최적화, 방화벽, IPS, NAC, 와이파이, IoT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있고, SD-WAN 전문 스타트업의 인수합병도 이어지고 있다.

시스코, 주니퍼, VM웨어, 시트릭스, 노키아, 아루바, 리버베드 등 기존 유무선 네트워킹 기업들의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실버피크, 아리아카 등도 매니지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128테크놀로지, 케이토네트웍스 등도 새롭게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포티넷, 소닉월, 워치가드 등의 보안 진영도 보안이 전제된 시큐어 SD-WAN을 앞세워 경쟁의 한축으로 부상했다.

전통적인 WAN 라우터나 브랜치 라우터 대체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WAN을 혁신하는 동력으로 위상을 높이며 엣지, 액세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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