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Hot News] “차세대 무선 ‘와이파이 6’ 세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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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Hot News] “차세대 무선 ‘와이파이 6’ 세상 열린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12.27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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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솔루션 차별화 경쟁 본격화 … 차세대 시장 선점 대결 격화

[데이터넷] 와이파이용 802.11 표준이 제정된지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와이파이는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거치며 속도와 성능이 대폭 향상되며 유선을 제치고 최우선 액세스 네트워크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제 와이파이는 개인은 물론 기업에도 필수 인프라로 안착한 상황으로, 2019년은 와이파이 6로 불리는 802.11ax 표준이 차세대 기술로 급부상, 엔터프라이즈 액세스 네트워크의 무선화를 촉진하며 5G의 트래픽 오프로드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차세대 와이파이 세상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 인프라 고도화 급진전
와이파이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이 초고밀도로 진입하면서 안정적이고 빠른 접속 보장은 물론 비용 효율적인 운영 및 유지관리 필요성에 따라 지속적으로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스마트워크, 사물인터넷(IoT) 등을 위한 액세스 네트워크로의 활용은 물론 업무 환경이 무선 워크플레이스로 변화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인프라 확보를 위해 와이파이 6에 눈길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와이파이 5로 불리는 802.11ac 표준이 아직은 엔터프라이즈 와이파이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폭증하는 모바일 트래픽 처리와 최상의 사용자 환경 마련이라는 새로운 니즈와 더불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최적화를 위한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 지원이 불가피해지면서 와이파이 6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학, 병원, 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와이파이 6 레퍼런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분야로 확산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5G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경쟁력 강화와 최적의 사용자 경험과 환경 제공을 위한 효율적이고 민첩한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와이파이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와이파이 6 확산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 6, 고효율 무선 환경 보장
고밀도 환경에서도 고효율을 보장하는 와이파이 6는 네트워크 성능 향상, 접속 속도 및 커버리지 증대, 아웃도어 환경에서 안정성 증가, 클라이언트의 배터리 수명 증대, 트래픽 관리 최적화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평이다.

최신 표준인 802.11ax는 초고밀도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 환경에서의 낮은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802.11ac 대비 처리 용량이 4배까지 개선됐고, 2.4GHz 및 5GHz 대역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한 다중사용자 다중입출력(MU-MIMO),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등을 지원해 다수의 모바일 클라이언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여 성능과 속도를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보안 위협 증대도 와이파이 6의 확산을 지원할 전망이다. 와이파이 보안을 위해 10년 이상 사용된 WPA2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표준이 필요해졌고, 이전 세대의 보안 표준에 비해 뚜렷한 개선이 이뤄진 차세대 보안 프로토콜인 WPA3가 와이파이 6에 적용됐기 때문이다.

WPA3는 보안을 간소화하는 새로운 기능 지원과 함께 한층 강력한 인증, 민감한 데이터를 위한 고강도 암호화를 구현해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의 복원력 유지를 위한 최신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WPA3 기반의 와이파이는 레거시 프로토콜 차단, PMF(Protected Management Frames) 사용을 통한 강력한 보안 수행으로 공공 와이파이와 같은 개방형 네트워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주도권 경쟁 치열 … ‘클라우드·AI’로 차별화
엔터프라이즈 와이파이 시장의 주도권 다툼은 기술 혁신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스코, 아루바, 루커스, 익스트림 등이 802.11ax 지원 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 선점 경쟁 막이 올랐다.

인수합병을 통한 경쟁구도의 지각변동도 예견된다. 익스트림이 에어하이브를 인수해 와이파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가 하면 주니퍼가 미스트를 인수하며 차세대 와이파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가운데 리버베드 지러스 역시 캠비움에 인수됐다.

뿐만 아니라 시큐어 와이파이를 앞세운 포티넷, 자체 무선 AP 공급 본격화에 나선 ALE 등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고, 국내 시장을 주도해왔던 삼성전자가 사실상 와이파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차세대 시장 개화와 맞물린 시장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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