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합리적 비용·민첩성 제고·보안 관리’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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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합리적 비용·민첩성 제고·보안 관리’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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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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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업무 특성·IT 자원 활용 시기·운영비용 등 종합적인 검토도 필요
황비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 컨설턴트(his-bihwan@hyosung.com)
황비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 컨설턴트(his-bihwan@hyosung.com)

[데이터넷] 클라우드 컴퓨팅은 10여 년 전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하나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조직 전체의 IT 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컴포넌트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레거시 인프라 대비 더 뛰어난 자율성과 기능, 민첩성, 성능, 생산성, 확장성 덕분이다.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요소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클라우드 여정도 이미 초기 도입 단계를 지났다. 클라우드 전략이 비즈니스 목표 달성의 지렛대가 된다는 확신만 있다면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우선(Cloud-First) 전략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프로젝트로 느껴질 수 있다. IT 인프라 대체 방식이든,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모두 통합하는 방식이든 말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하기 전 어떠한 점을 고려해야 할까? 합리적 비용, 민첩성 제고, 보안 관리가 핵심 열쇠이다.

합리적 비용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통해 얻는 이점 중 하나는 페이고(Pay-as-you-go) 모델이다. 원하는 만큼 먼저 사용하고 비용을 나중에 지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필요한 리소스를 계획하거나 예측할 필요가 없고, 기술 미비로 인한 비즈니스 중단 리스크 또한 사라진다.

이는 분명 클라우드만의 매력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할 때 비용과 함께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1)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이후 TCO 분석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장기적 이점을 명확히 알고 싶다면 우선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요금이 조정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형태로 완전히 전환한다고 해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이점을 얻는 건 아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설계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형태로 변경하려면 엔지니어링 관련 비용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비즈니스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 워크로드 종류에 따른 전략적 인프라 선택
기업의 IT 인프라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워크로드의 종류다. 워크로드가 안정적이고, 변수가 거의 없다면 온프레미스(On-premises) 인프라가 적합한 선택이다. 반면 워크로드의 종류가 다양하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통합하는 게 보다 나은 선택이다. 투자 대비 현재 애플리케이션의 수명 측정도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추진할 때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다.

3) 개발·테스트 및 생산 환경 vs. 데브옵스 환경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이라면 개발과 테스트 환경에 클라우드가 이상적이다. 주문형 리소스 스핀업, 테스트 수행, 테스트 후 셧다운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페이고 모델은 단기적인 컴퓨팅 수요에 적합하고, 클라우드는 훨씬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데브옵스(DevOps)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 데브옵스는 CI/CD(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y)를 도입한 민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과 전통적인 방식을 자동화해 통합하는 모델이다. 데브옵스 환경을 구성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재설계하려면 더 많은 비용과 리소스를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비용 절감과 유연성 및 민첩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보면 궁극적으로 이점이 훨씬 더 많다.

4) 애플리케이션 종속성·커스터마이징 및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싱 범위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결정하기 전에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센터 내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소스와는 얼마나 밀접하게 통합돼 있는지, 종속성은 어느 정도인지, 커스터마이징은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사용하고 있다면 어느 범위까지를 라이선스 대상으로 할지 결정해야 한다.

5) IT 인프라 운영·유지보수 관련 비용
IT 인프라 운영 관련 비용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원 인력, 서버룸, 온도 조절, 장애 허용, 재해복구 등 유지보수 관련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클라우드에는 이런 모든 비용이 서비스 요금에 포함돼 있으나 기업 스스로도 클라우드에 포함되는 범위와 기업이 책임져야 할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분명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민첩성 제고
민첩성은 클라우드의 명확한 이점 중 하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매끄럽고 확장성 높은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개발팀을 위한 환경을 분리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애드온 서비스(데이터 레이크, 하둡 분석, 팁코, 미디어 서비스 등)도 온디맨드로 이용할 수 있다.

1) 데브옵스 방법론
데브옵스 파이프라인 환경을 구축한 기업들은 놀라울 정도로 빠른 시장 출시 기간(Time-to-market)을 실현하고 있다. 전에 비해 에러율은 대폭 낮아지고, 수정사항 반영률은 훨씬 더 높아졌다(그림1 참조).

(그림 1) 소프트웨어 개발 시 데브옵스 환경 효과
(그림 1) 소프트웨어 개발 시 데브옵스 환경 효과

2) 데이터 레이어에서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분리
민첩성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데이터 레이어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데이터레이크를 배치하고, 데이터 분리를 시작하면 전보다 다양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과 다른 퍼블릭 데이터소스 전반에 걸쳐 효과적인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보안·리스크·컴플라이언스
보안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보안과 사용의 편의성 부문은 서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클라우드 도입 이후에도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및 운영 관리의 고민은 계속된다. 기업들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해치지 않으면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한편, 데이터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기존 시스템에 간단히 통합 및 보완되는 것을 원한다.

1) 공동 책임 모델
클라우드는 공동 책임 모델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사용 기업들이 공동 정보 보안 모델을 발전시키면 엄청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벤더의 전문가들이 공격에 대한 끊임없는 모니터링과 방어를 수행하기 때문에 문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온프레미스보다 신속하게 해결 및 복구할 수 있다.

2)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으로 리스크 감소
클라우드 서비스 벤더 변경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클라우드 간 전환 비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혹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의 이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3) 클라우드 벤더 컴플라이언스 인증 내용·범위 파악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 ‘GDPR’, 개인의료정보에 대한 미국 ‘HIPAA법’, 가족교육권리 및 개인정보법인 미국 ‘FERPA법’ 등 새로운 규제들로 글로벌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법의 규제를 받거나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이라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할 때 해당 클라우드가 관련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지, 서비스 중인 솔루션이 비즈니스 요구에 부합하는지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4) 데브옵스 라이프사이클 관련자 조직 구성
데브옵스 파이프라인 환경을 구축한 기업이라면 상품의 시장 출시 기간이 꽤 단축됐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배치 시간 단축과 리스크 감소를 위해서는 프로젝트 관련 조직이 아키텍트, 개발자, 테스터, 운영 그룹 전반에 대해 책임을 공유해야만 한다.

5) 충분한 스킬·경험 갖춘 업체와 협력
직원들이 새로운 기능을 익히고 새로운 프로세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면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다소 벅차게 느껴질 수 있다. 때문에 충분한 기술과 경험, 프로세스를 갖춘 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최고의 활용 사례가 도출될 때까지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안정화 기간 동안 전반적인 솔루션 관리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핵심 사항을 알아봤다. 클라우드 환경도 결국은 각 기업의 업무 특성과 전체적인 IT 자원의 활용 시기 및 운영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돼야 한다.

클라우드 여정을 시작하기 전 고려사항
클라우드 여정을 시작하기 전 고려사항

기업이 클라우드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있어 IT 오버헤드 비용을 30~40%, IT 사고를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대규모 IT 프로세스 처리가 효율적으로 가능하며,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IT 유연성이 확장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확장 전략을 제시한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 ‘UCP HC’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최적화된 유연하고 민첩한 인프라, 자동화된 인프라 및 데이터 통합 관리 기술, 즉시 사용 가능한 사전 설계된 IT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들의 데이터 투자 수익률(ROD)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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