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일관성·효과적인 자원 관리 고려해야
상태바
클라우드, 인프라 일관성·효과적인 자원 관리 고려해야
  • 데이터넷
  • 승인 2019.06.17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략적인 클라우드 여정 위한 애플리케이션 특성 기반 플랫폼 전제도 필수
▲ 정석호 VM웨어코리아 프리세일즈 엔지니어링 그룹 상무(shjeong@vmware.com)

[데이터넷] 기업이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및 IT 니즈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전제돼야 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클라우드의 특성,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어떤 인프라를 기반으로 어떤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어떤 플랫폼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오늘날 비즈니스 혁신에 있어 IT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최신 애플리케이션은 기존에 상상할 수 없던 수준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주요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채택해 IT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기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IT 리소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는 인프라의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가용성을 극대화하고 민첩성과 확장성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클라우드를 통해 개발자는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툴과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업은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하고,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다.

다음의 세 가지는 이처럼 전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여정을 준비 중인 기업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사항이다.

1. 일관된 인프라·SDDC 관리 자동화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니즈를 자체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고유한 IT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 인프라는 초기 메인프레임에서 시작해 x86 서버를 거쳐 가상화라는 보다 유연한 형태로 진화해왔다. 기업은 이처럼 진화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향상된 확장성과 민첩성, 저비용 등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자체 인프라와 별도로 외부 사업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추후 이질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이질성은 클라우드 간 원활한 워크로드 이전을 방해하고, 기업의 클라우드 관리를 어렵게 해 클라우드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를 향한 여정에 나서는 기업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적용해 일관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SDDC는 그 자체로 클라우드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전체 클라우드 여정의 저변을 이루는 표준 아키텍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관된 인프라 구축의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호스트하기 위해 가상머신(VM)과 같은 플랫폼을 도입해왔다. 서버는 가상머신을 호스트할 수 있는 SDDC로 변모했고, 애플리케이션은 더 이상 개별 하드웨어 서버에서 구동되지 않는다.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갖춘 SDDC는 IT 운영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새로운 기능과 유연성으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등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해왔다. SDDC가 가상머신을 호스트하고 일관된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인 IT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SDDC 구축 이후 새로운 플랫폼 위에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SDDC 자동화는 이처럼 소프트웨어 배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일관된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고 전반적인 운영 환경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VM웨어의 자동화 SDDC 솔루션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VMware Cloud Foundation)’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각각을 위한 ‘v스피어(vSphere)’, ‘vSAN’, ‘NSX’의 자동 배포를 지원해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표준화된 인프라 기반을 제공한다.

자동화는 초기 배포뿐만 아니라 업데이트 등 SDDC 관리에도 큰 혜택을 가져온다. SDDC 관리 자동화는 마치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는 것과 같은 간편한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기업은 소프트웨어 사업자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키지를 통해 손쉽게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통한 인프라 업데이트 과정은 애플리케이션 구동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SDDC 자동화의 또 다른 이점은 IT 운영팀이 인프라를 일일이 관리하기 위해 시간의 대부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IT 운영팀은 인프라를 설치, 관리, 업그레이드하는 데 업무 시간의 80%를 할애한다. 자동화 기반의 인프라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 IT 운영팀은 인프라 자동화를 통해 여유로워진 업무 시간을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2.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SDDC를 통해 일관된 인프라가 구축되면,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다양한 클라우드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구축된 워크로드를 문제없이 호스트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는 이러한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SDDC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과 동일한 인프라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 기업은 동일한 인프라 환경을 통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퍼블릭 환경으로 플랫폼 간 워크로드 이전을 매끄럽게 완수할 수 있다.

이는 SDDC 인프라 호환에 대한 걱정 없이 그 위에서 구동하는 워크로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AWS 클라우드상에서 VM웨어 SDDC가 완벽하게 호환되는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가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국내 정식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니즈와 비용, 기타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하기도 하고, 일부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내부에 위치시키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도 한다. 단일 클라우드를 구축한 기업이 점차 융합된 형태(hybrid-cloud)의 더 많은 클라우드(multi-cloud)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까지 75%에 해당하는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또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할 전망이라고 답했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클라우드의 복잡성이 극대화된다. 다양한 종류의 다수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관리 툴이 반드시 필요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개발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관리, 통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련의 서비스인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VMware Cloud Service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전반에서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와 클라우드 리소스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리소스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및 자동화 툴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오토메이션 서비스(Cloud Automation Services)’ ▲클라우드 비용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비용 솔루션 플랫폼 ‘클라우드헬스(CloudHealth)’ ▲퍼블릭 클라우드에 실시간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는 ‘시큐어 스테이트(Secure State)’ ▲멀티 클라우드 환경 내 애플리케이션 활동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 툴을 제공하는 ‘웨이브프론트(Wavefront)’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VM웨어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여 보다 손쉬운 클라우드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VM웨어의 ‘SaaS 퍼스트’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은 새로운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먼저 고안해 고객의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 설치를 용이하게 하고, 차후 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기업은 이러한 관리 소프트웨어를 적절하게 활용해 궁극적으로 모든 유형의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관리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일관된 운영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통해 이를 지원받을 수 있다.

3.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이해

▲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클라우드 전략과 방향을 결정한다.

일관된 인프라와 적절한 관리 툴이 구비됐다 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이룰 수 없다.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질적으로 추동하는 주역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클라우드 여정에 있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가상머신 위에 있지만, 점차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배포 시 속도와 민첩성이 중요한 경우, 개발자들이 배포 메커니즘으로 컨테이너를 선택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불어 오픈소스 도커 포맷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 관점에서 컨테이너를 호스트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컨테이너를 구동하는 기능을 플랫폼의 역할로 흡수하기 위해 VM웨어는 ‘v스피어 인티그레이티드 컨테이너(vSphere Integrated Containers)’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은 기존의 v스피어 운영 방식을 유지하면서 손쉽게 컨테이너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컨테이너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컨테이너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니즈 또한 높아졌다. 현재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표준으로서 공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VM웨어 또한 자매회사인 피보탈(Pivotal)과의 협업으로 쿠버네티스를 IT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는 ‘피보탈 컨테이너 서비스(PKS: Pivotal Containers Service)’를 개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FaaS(Function as a Service), 오픈시프트(Openshift), PaaS(Platform as a Service) 솔루션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포맷을 구동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피할 수 없는 멀티 클라우드 여정

이처럼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것은 컨테이너와 가상머신을 일관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도입하고 관리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VM웨어 역시 온프레미스 기반 워크로드부터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등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워크로드를 호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 전반에서 전혀 다른 유형의 워크로드를 관리하는 것은 곧 비즈니스의 핵심 역량으로 연결된다. 기업은 클라우드가 차세대 사일로가 되지 않도록 모든 클라우드 리소스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관된 운영(overview)을 통해 클라우드를 관리해야 한다.

멀티 클라우드는 향후 피할 수 없는 여정이다. 모든 여정은 견고한 전략과 함께 시작해야 한다. 기업은 멀티 클라우드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